[자녀양육-6] 자녀들의 반응
[자녀양육-6]
자녀들의
반응
- 존 그랜트
부모에게 순종할 책임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골 3:20)
자녀가 어릴 때부터 순종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것은 잘하는 일입니다. 자녀들에게 '자기표현'을 허락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이미 언급했습니다. 이것은 유행처럼 번져버렸는데 이는 어떤 형태의 징벌과 징계도 아이의 발달에 해롭다는 거짓된 주장 때문입니다. 그 결과로 아이들은 짜증을 부리는 또 버릇이 없는 그런 아이들로 자라났습니다. 그들은 어린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모르며 자신의 그런 행동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나쁜 인상을 남기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인품의 완전한 발달을 위해서는 순종이 필요함을 그리스도인들은 깨닫고 있습니다. 신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은 지극히 중요한 일인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들의 성장을 억눌러서는 안 되며, 힘찬 성장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자녀들에게 최상의 것을 주려 하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결코 불순종하는 일이 없도록 기를 것입니다. 잘못 가르침 받아 불순종을 행하는 아이들의 어머니들과 아버지들을 보면, 그들은 흔히 자기 아이들이 타인에게 끼치는 영향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어떤 부모들은 자기 자식에게서 아무런 흠도 찾아내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순종은 불합리한 요구를 그대로 따르는 것에 기초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순종은 자녀를 거추장스러운 존재로 대하면서 언제나 꼼짝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강요에 기초를 두어서도 안 됩니다. 부모가 하는 요구를 통해 자녀들이 자신은 부모의 삶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거치적거리는 존재라는 인상을 받아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자녀들은 반드시 성경의 기본 원리들에 순종하도록 가르침 받아야만 합니다. 이것은 정직의 필요성, 타인에 대한 배려, 나이 많은 이들에 대한 존중, 자기 행동의 결과를 자기가 책임진다는 사실 등을 포함합니다.
갑자기 분노를 발하는 습관은 부모가 자기 통제를 상실했음을 보여주며, 이것은 올바른 가르침을 주지 못하게 만듭니다. 자녀들은 반드시 부모가 사는 대로 살도록 가르침 받아야만 합니다. 자신에게 요구되고 있는 것을 다른 이들은 그렇게 행하지 않을 때, 아이들은 그 사실을 재빠르게 감지해냅니다.
때때로 아이에게는 징계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사랑을 가진 아버지와 어머니의 행동이 아닙니다. 참으로 우리는 히브리서 12장 6절에서 이러한 말씀을 대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이 징계는 부자(父子) 관계의 증표입니다. 따라서 사랑 가득하고 보살필 줄 아는 부모는 아이를 징계할 것입니다. 이러한 행위에는 기쁨이 동반되지 않으며 그것은 절제되고 차분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떤 형태로 징계가 이루어지든 아이는 징계의 이유 및 바로잡음의 필요성을 알아야 합니다.
부모를 공경할 책임
"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출 20:12).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면서 그들을 공경하지는 않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들은 부모가 바라는 대로 행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어머니 혹은 아버지를 향해서 존경심을 품지 않은 태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오늘날 어린 아이들에게서 이런 태도가 점점 더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우리는 이 문제를 그들이 십대가 되기까지 미루어둘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부모가 자기 아이들의 공경과 존경을 받을만한 삶을 살아가는 것 역시 똑같이 중요합니다. 자녀들은 다른 누구보다 더 부모 곁에 가까이 있습니다. 그들은 가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가까이서 바라봅니다. 그리고 들려지는 모든 대화를 쫑긋 세운 귀로 듣고서, 대부분의 부모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많은것을 이해합니다. 가정 안에 외부의 구경꾼은 존재하지 않으며, 자녀들은 부모의 행동에서 드러나는 모순을 즉시 간파합니다. 예를 들면, 어머니가 기도집회를 참석하지 않으면서 핑계를 대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녀는 '몸이 별로 안 좋아'라고 말한다음, 성도들과 더불어 기도하러 가는 것보다 훨씬 더 엄청난 수고가 따르는 일들을 지칠 줄 모르고 행하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너무 바쁘다고 핑계를 댈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들은 자기 아버지가 기도집회 혹은 말씀집회에 참석해야 하는 날들의 저녁에만 꼭 바빠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자녀들 앞에서 모순됨이 훤히 보이는 그런 삶을 살지 마십시오. 그런 식으로 살면 자녀들이 성장하여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하기 시작할 때 부모에 대한 존경심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지혜로운 아이는 부모를 언제나 존경심을 가지고서 대합니다. 부모가 어떠한 사람들인지에 상관없이 그렇게 합니다. 이것은 주님의 뚜렷한 명령이며 무조건적인 명령입니다. 자녀들은 부모가 공경 받을만한 이들일 때에만 그들을 공경하라는 말씀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는 이유는 주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명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명령에는 약속이 따라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경우에 그것은 가나안 땅에서 오랫동안 사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주님이 그들에게 주시는 모든 좋은 것들을 마음껏 즐길 것이었습니다. 이 구절은 에베소서 6장 3절에서 인용되고 있는데 거기서의 땅은 분명 가나안 땅을 가리키지는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부모에 대한 공경의보상으로 생명의 질에 대한 약속이 주어졌습니다.
끝맺는 말
많은 부모들이 자녀 양육의 책임을 이행함에 있어서 자신들의 준비가 부실하다고 느낍니다. 부모 됨의 이론에 대하여 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교육을 받아도, 그것이 실제 상황에서 어머니와 아버지로서 필요한 것들을 갖추게 해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들은 새로 태어난 아기를 보면서 주님의 뜻 가운데 앞에 놓인 날들 동안 그 아이를 맡아 키울 책임을 깨닫는데, 이것은 미래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시기가 오면 어머니는 자기 아이를 어떻게 보호하고 지켜줘야 할지를 본능적으로 압니다. 마찬가지로 아버지도 아이에게 무엇이 좋고 나쁜지를 자신이 알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주님이 우리에게 하라고 말씀하시는 바를 배우기 위해 성경으로 향하는 것을 막아서는 안 됩니다. 솔로몬은 그의 어린 시절을 뒤돌아보면서 자신에게 가르침을 주었던 아버지를 기억했습니다.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 (잠 4:4). 여기에 모든 부모를 위한 훌륭한 충고가 있습니다. 아이가 아무리 어릴지라도, 당신이 그 아이에게 기억되기를 바라는 모습으로 그 아이 앞에서 살고자 항상 힘쓰십시오. 가정 안에서조차 부모들은 자신들이 늘 전시되고 있다는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부모들은 항상 지켜봄을 당하고 있으며 그들의 말은 기억되고 있습니다.
만일 자녀가 어린 시절을 분노와 다툼의 날들로 또 부모의 영적 생활이 겉과 속이 다른 명백한 위선이었다고 추억한다면, 그것은 무척이나 슬픈 일입니다. 부모의 말이 오늘날의 사회를 살아가는 데에 또 이 불경건한 세대를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데에 훌륭한 조언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렇게 하여 우리는 본장을 시작했을 때에 던졌던 그 물음에 대하여 해답을 찾아보았습니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며?" 마노아에게 준 천사의 대답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순종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질문에 대하여 우리가 내놓은 답변도 여전히 동일합니다. 말씀을 준행하십시오. 그러면 오직 그것만이 가정에 유익을 안겨줄 것입니다. 그것은 부모를 유익하게 할뿐 아니라 자녀들도 유익하게 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