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매일의 양식 - 1월 18일
기도 - 매일의 양식 365 - 1월 18일
출애굽기 5장 10-23절
주여...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그 백성으로 가서 경배를 드리게 해달라는 첫 번째 요청을 애굽왕은 화를 내면서 퇴짜를 놓았습니다. 그는 그들을 향해 게으르다고 꾸짖었습니다. 그가 보기에 그들은 더 바빠져야 했습니다. 그래야 경배를 드리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사단이 오늘날에도 구사하는 책략입니다. 이제 바로는 그들에게 더욱 고되게 일을 시키려는 계획을 짜냈습니다. 그것은 날마다 똑같은 숫자의 벽돌들을 만들어 내라고 요구하면서 짚은 주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그들은 스스로 짚을 찾아 나서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그들은 주어진 작업량을 해내기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도 간역자들은 그 백성이 쓸데없는 노력을 쏟아 붓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바로를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그 백성은 바로에게 가서 이의를 제기했으나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세와 아론을 향해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그들이 보기에 두 사람은 많은 것을 약속했으나 그들을 구해내지는 못한 자들이었습니다. 지혜롭게도,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께 가서 이 문제를 아뢰었습니다. 그들은 그 백성에게 하나님을 대표하여 위로와 상담을 제공하기보다는 그 이의제기에 함께 하기를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가서 왜 그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시는지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물론, 그분은 그렇게 하신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행한 자는 바로였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대놓고 하나님 탓으로 돌렸습니다. "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치 아니하시나이다." 그리고 드디어 모세는 자신이 정말로 괴로워하는 핵심 문제를 이야기했습니다. "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백성의 불평을 우리는 수긍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모세가 출애굽의 거대한 계획을 알린 바람에 상황이 악화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더 힘든 강제 노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예전과 똑같은 수의 벽돌들을 만들어내지 못할 때는 매까지 맞았습니다. 더욱이, 바로가 분노하는 바람에 막다른 골목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전망은 암울했고 얼마 후면 백성 중 일부가 죽어나갈 참이었습니다. 이런데도 하나님이 그들을 보살피고 계셨을까요?
때로 우리도 유사한 상황에 놓입니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때 우리는 자신을 탓하거나 타인을 탓합니다. 이뿐 아니라 심지어는 하나님을 탓하고 싶은 또 그분이 부르신 섬김이 최고의 노력을 쏟아 부을 만큼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싶은 유혹까지 받습니다. 차라리 다른 사람들이 그 일을 하면 좋지 않을까요?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교훈을 배워야만 합니다. 기적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일어날 수 있다 해도 말입니다. 즉각적인 응답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때로는 청하기도 전에 이미 그것이 주어지는 경우가 있다 해도 말입니다. 환경이 더 나아지기를 기대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환경은 일시적으로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해결하기 어려워 보이는 문제를 하나님께 가져간 모세처럼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진작부터 배후에서 역사하고 계시던 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