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연구] 신랑의 친구 침례 요한의 생애 묵상(2)
[인물연구]
신랑의 친구
침례 요한의 생애 묵상(2)
- R. H. 샤익스
강가의 전파자
뜨거운 마음을 지닌 군중이 " 그 강"으로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그 강"은 요단강이었습니다. 이 강에서는 과거에 이미 흥미롭고 중대한 사건이 발생한 곳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사건을 아주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호수아가 그들의 선조를 이끌고서 심지어 발이 물에 젖지도 않은 채 그 강을 건넜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군중에 합류한 우리는 그들이 강가의 전파자에 대해 나누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 강이 가까워질수록 대부분의 백성은 처음으로 그전파자를 보기 위해서 애를 씁니다. 이윽고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중에서 그의 힘찬 목소리가 우리의 귀에 울려 퍼집니다. 그런데 그 목소리에는 권위가 담겨 있어서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하늘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같습니다. 이 강가의 전파자는 열정적으로, 직접적으로, 명확하게 외칩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이 목소리는 하늘에서 직접 들려주는 말씀과 같습니다. 군중들의 틈에서 우리는 어떤 사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선지자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지 어느덧 400년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말씀의 전파자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극히 놀라운일입니다! 그는 겉모습이 인상적인 사람이었는데 그의 목소리는 그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광야에 거하는 이로서 그는 약대 털옷을 입고 있고 허리에는 투박한 가죽 띠를 띠고 있습니다. 더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그는 운동선수와 같이 말랐으면서도 근육질의 몸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펀안한 삶을 살아서 살이 찐 이가 아니었습니다. 광야생활의 고생은 그의 얼굴에 깊은 주름살을 새겨놓은 터였습니다. 내리쬐는 햇볕과 매서운 바람은 그의 볼을 그을리게 했습니다. 그러나 바람에 흩날리는 그의 머리카락의 색은 회색이나 흰색이 아닌 검은색이었습니다. 그는 젊은 사람입니다. 더욱이 그는 매우 남자다운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의 눈을 보십시오!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그의 두 눈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강렬하고 환한 등불", 이것이 하나님을 위해 살았던 이 사람의 생애를 묘사해주는 말입니다. 어떤 이는 눈이 영혼의 창이라고 말했는데 오늘 우리는 강가의 전파자가 지닌 눈의 창을 들여다보면서 그의 가슴이 커다란 열정으로 불타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그는 자신의 하나님을 향해 엄청난 헌신을 나타내는 이입니다. 그는 마음속에 무거운 짐을 간직한 사람이며 그것을 자신의 눈으로 보여줍니다. 그가 우리를 응시할 때 그 두 눈은 우리의 마음을 꿰뚫어봅니다. 그가 우리에게 선포할 때 그 두 눈은 우리의 영혼을 휘저어 놓습니다. 그의 두 눈은 그가 지닌 강렬한 확신을 우리의 마음에 심어줍니다. 그의 두 눈은 그의 말이 우리의 양심과 기억 속에 확실히 박히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두 눈은 강렬할 뿐 아니라 환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참된 가슴을 지닌 이였고 거기에서 진리의 따뜻한 기운 및 진실성이 나왔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 이였기에 다른 사람들도 동일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기를 열망했습니다. 밝게 빛나는 그의 눈에서 우리는 그것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수군거립니다. 어떤 이들은 뒤에서 그렇게 하고 다른 이들은 대놓고 그렇게 합니다. 저들의 생각 가운데 한 가지 주제가 두드러져 보입니다. 그는 누구일까? 그는 어디서 왔을까? 물론, 많은 사람들은 그 전파자에게 직접 물어볼 용기를 내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바로 지금 군중 사이에서 동요가 일어납니다. 예루살렘에서 중요한 인물들로 보이는 무리가 당도한 것입니다. 그들은 대제사장들이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방금 도착한 그들은 곧바로 그 전파자에게 가서 그가 누구인지를 대담하게 묻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그 질문입니다. 당신은 누구인가?
그는 누구일까요? 앞으로 연재되는 글들을 계속 읽어나가십시오. 그러면 우리 모두는 이 강가의 전파자가 누구인지를 잘 알게 도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