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

[지상강단] 주의 뜻이면(1)

행복자 2019. 4. 3. 09:37

[지상강단]

                                                          주의 뜻이면(1)

                                                                                                                                                                - 하워드 반즈


   "바울이 이 환상을 본 후에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로 가고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경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 (행 16:10-12).


   이 말씀을 통해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계획과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 야고보서를 통해서 이와 관련된 원칙을 먼저 살펴보았습니다.  이 원칙은 '주님의 뜻이면' 을 우리의 모든 계획의 제일 앞에 두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모든 상황들이 하나님의 다루심 아래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 이와 같은 원칙이 사도 바울의 생애 가운데서 어떻게 실제적으로 적용되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특별히 사도 바울이 세 도시로 가고자 하는 계획 가운데서 이 원칙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에베소로 가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먼저 데살로니가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로마로 가고자 바울은 오랫동안  계획을 세우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사도 바울의 마음속에 있는 계획들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이 드로아에서 오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환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어디로 보내고자 하시는지, 그리고 무엇을 그를 통해서 하고자 하시는 지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사도 바울과 실라와 젊은 디모데의 전도여행 팀에 의사인 누가가 합류하게 되었는데, 이들 모두도 하나님께서 그들이 마게도냐로 가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마게도냐에서 복음 전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마게도냐 사람이 우리를 도우라고 말한 것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원래는 에베소로 가고자 했다는 점에서 우리의 마음에 몇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로 결국 가게 되었을까? 그의 그런 계획이 선한 것이었을까? 그 장소가 가기에 적합한 것이었을까? 복음 전도의 기점으로 그곳을 이용하고자 한 것이 바른 판단이었을까?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단지, 남아있는 질문은 사도 바울이 언제  그 곳에 갈 것이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명백하게 두 개의 문을 닫으셨습니다. 그리고 드로아에서 보여준 환상은 에베소가 아닌 다른 곳에 가는 것이었으며, 바울은 그가 결국은 에베소로 갈 것이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마게도냐로 갔습니다. 그러나 빌립보와 데살로니가와 베뢰아에서 짧은 방문만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계획은 오랫동안 머무는 것이었으나, 그의 방문은 갑작스럽게 중단되곤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의문을 갖게 됩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그 곳으로 가게 하시고 또한 바로 쫓겨나게 하시는가? 그래서 우리는 먼저 에베소에 있었던 일을 먼저 보고자 합니다.
   마게도냐를 먼저 방문한 다음, 바울은 내려와서 아가야라는 지역을 방문하게 됩니다. 여기서 마게도냐라고 불리우는 곳은 현재의 그리스 북부지방이며 아가야라고 불리는 지역은 지금의 그리스 지방의 남부지방입니다. 바울은 밑으로 내려와서 아가야라고 불리는 지역 고린도에서 18개월 동안 지내게 됩니다. 그 장소가 유일하게 바울이 자기가 마음을 먹고 떠날 수 있었던 곳입니다.. 그 장소에서는 사도 바울은 위협당하거나 쫓겨남을 당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사도 바울은 에베소로 가는 첫 번째 기회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주 짧은 방문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8장을 보겠습니다.
   "바울은 더 여러 날 유하다가 형제들을 작별하고 배 타고 수리아로 떠나갈 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함께 하더라. 바울이 일찍 서원이 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 에베소에 와서 저희를 거기 머물러 두고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니 여러 사람이 더 오래 있기를 청하되 허락지 아니하고 작별하여 가로되,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하고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나" (행 18:18-21).
   18절에 " 더 여러날 유하다가" 라는 구절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형제들을 작별하고" 라는 구절을 볼 때  그는 작별 인사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계획된 시간과 방향으로 배를 타고 수리아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에베소에 잠깐 들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복음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가 회당에 들어 갔을 때에 어떤 유대인들이 복음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원래 계획이 있었고 그것은 그가 예루살렘에 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에베소에서 사람들이 복음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된 것입니다. 바울은 이 두 가지 다른 일 가운데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먼저 바울은 에베소에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남겨 둘 수가 있었습니다.그리고 그 유대인들에게 바울은 약속을 하였습니다. 20절에 보면 그들은 바울이 좀 더 오래 있기를 요청하였으나 바울은 허락하지 아니하였다고 되어있습니다. 21절에 보면 흠정역 성경에는 바울이 무슨 일이 있어도 예루살렘에서 명절을 지키고자 한다는 것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야고보가 말했던 원칙을 자신의 삶에서 적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필요를 발견하였으며, 또한 이루어야 하는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대답한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돌아오리라."
   그래서 그는 에베소를 떠나 배를 타고 가게 된 것입니다.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나서, 사도행전 19장 1절에 보면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라는 말씀을 보게 됩니다. 다시 한 번 바울은 터키의 중심부로 예전에 자신이 갔던  동일한 경로를 따라 에베소로 가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성령께서 막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그가 에베소로 오게 된 것입니다. 그가 처음 계획을 세운지 4년 후에 결국 에베소에 도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곳이 복음 전도를 위해서 정말 좋은 곳이라는 것을 확인합니다. 바울은 항상 어떤 지방의 수도를 복음을 전하기 위한 거점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마게도냐 지방의 수도는 데살로니가이며, 아가야 지방의 수도는 고린도입니다. 그리고 아시아 지역의 수도는 에베소입니다. 우리는 데살로니가에서 사도 바울이 많아야 한두 달의 얼마 안되는 기간을 머무르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고린도에서는 18개월을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에베소에서는 만 3년을 지내게 됩니다. 사도행전 19장 10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이같이 두 해 동안을 하매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행 19:10).
   사도 바울은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 중에 몇 명은 믿었으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은 굳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어느 학교(서원)를 빌려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빌린 그 학교에서 2년 동안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이러한 기간을 모두 합치면 3년이 되었습니다. 에베소는 바울이 복음을 전한 지역 중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곳입니다. 아마도 사람들은 이렇게 물을 것입니다. 이것이 당신이 기대한 방법대로 된 것입니까? 마게도냐, 아가야를 지나 멀리 돌아 온 것이 당신이 생각한 방법이었나요? 당신은 이러한 것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그는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계획을 하나님의 계획에 맞추는 것에 대해서 항상 어려움을 겪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문이 닫혀졌을 때 그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닫혀진 채로 그대로 두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문이 엔젠기 열릴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으로 나아갔습니다. 전혀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했을 때의 그 결과를 보겠습니다. 사도행전 19장 10절을 보면 그 결과를 알 수 있는데 "아시아에 사는 모든 유대인과 헬라인이 주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7절에서 "에베소에 거하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또한 대적하는 사람들의 말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26절의 " 이 바울이 에베소 뿐 아니라 거의 아시아 전부를 통하여 허다한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였습니다. 모든 에베소 사람과 거의 아시아 전부에 주님이 전파된 것입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배우게 된 중요한 교훈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 참으로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이것은 굉장히 느리고 정지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 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단지 우리는 주님의 뜻이면 이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이 분명하게 드러날 때 따라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