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

[예배와 기념] 제사장

행복자 2019. 4. 5. 08:49

 [예배와 기념]


                                                                                 제사장


                                                                                - 다니엘 스미스


   "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을...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출 28:1)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섬기는 많은 직분을 갖고 계신다. 이 모두는 하나님의 인격의 위엄과 영광 그리고 우리 대신 주님이 행하신 일의 부요와 가치를 나타내는데 필요하다. 이같은 직분 중 일부는 생명 없는 물건으로 상징화되었다. 그러나 여기 주님은 살아있는 사람인 아론 즉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으로 상징된다.
   이 직분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의 도덕적 영적 타락, 즉 사람이 하나님과 분리되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자신의 죄악된 상태 때문에 감히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기 때문에 누군가가 내 대신 하나님의 임재 앞에 가야 한다는 무서운 필요가 생겼다. 모세의 형 아론이 하나님에 의해 하나님이 택하고 구속한 백성의 첫 번째 대제사장으로 선택되었다. 그는 우리 주님의 대제사장 직분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히 4:14).
   맨 먼저 주목해야 할 점은 아론이 이 직분을 맡도록 하나님이 불렀다는 것이다. 아무도 이 직분을 차지할 수 없다. 이는 하나님이 정한 직분이며 그 자리를 맡는 자는 하나님이 선택한다.
    "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히 5:4). "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고" (히 5:5). 아버지께서 아들을 자기 백성의 대제사장으로 택하신 것이다.
   이스라엘에서 이 직분을 맡는 자는  육체에 흠이 없어야 한다. "아론에게 고하여 이르라. 무릇 너의 대대 자손 중 육체에 흠이 있는 자는 그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려고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라" (레 21:17). 이는 하난미의 사랑하시는 아들이 도덕적 무흠함을 말해준다. 주님은 그같이 높고 거룩한 직분을 맡기에 합당하신 분이다. 주님은 온전한 자격이 있으시다.
   대제사장의 기능은 다양하다."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히 5:1). 이 문장에는 다양한 하나님의 진리가 담겨있다. 대제사장은 "사람 가운데서" 뽑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 인간의 성품을 입을 필요가 있었고 우리의 일을 동정하고 이해하시며, 하나님 일에 대해 무지한 자를 친절하게 대하신다.
   죄를 위한 합당하고 받음직한 제물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구원의 주님이 오셔서 죽으셨다. 피를 흘려 죄를 위한 대속을 이루셨다. 죄를 파괴하고 정죄를 사라지게 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 놓으셨다. 주님은 그러므로 전능한 힘으로 인간의 범죄의 모든 무거운  짐을 지는 제단이시다. 또한 주님은 자신의 보배롭고 효과적인 피를 희생하여 드리는 어린 양이다. 그러므로 주님은 그 피를 하나님의 임재 앞으로 가져갈 대제사장, 그리고 하나님의 얼굴 앞에 나타날 우리의 효과적인 대제사장이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엄숙한 날은 속죄일이다. 그날 대제사장이 휘장 안으로  지나가 은혜의 보좌 앞에 선다. 그가 가지고 간 피를 은혜의 보좌에 뿌리는 것은 이 제사가 이루어졌고 온전하게 된 것의 증거이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히 9:12).
   영혼을 구원하는 주님의 피는 웅변적으로 말하고 있다. 이는 구속받은 인류를 위한 온전한 값이 지불되었음을 나타낸다. 율법의 모든 요구는 이 피로 충족되었다. 모든 형벌도 이로 인해 다 치루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대제사장은 향을 지성소로 가지고 가서 향의 연기가 은혜의 보좌를 덮게 한다(레 16:12-13). 이같이 해서 주님은 하늘을 주의 생애와 희생의 향기로 가득 채우셨다. 이는 하나님의 성품의 모든 속성을 만족시키는 달콤한  향기이다. 그러므로 아무도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 (롬 8:33)할 수 없다.
   대제사장의 다른 기능은 축복을 나누어주는 것이다.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민 6:23). 대제사장의 손은 축복으로 가득차 있다. 주님은 평강, 용서, 화목, 양자됨, 칭의, 성화, 가까이 나아옴, 교제와 만찬, 영광의 소망이라는 영적인 축복을 나누어주신다.
   그러나 우리 주님과 아론 사이에 많은 차이도 있다. 구약의 제사장은 우리 부패한 인간에 불과하다. 아론은 성소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자신의 죄를 위한 속죄를 드려야 한다. 주 안에서 우리는 죄 없으신 제사장을 만난다.
   "저가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여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히 7:27).
   아론과 그 후손이 드린 제물은 타락한 피조물의 일부이다. 그 피는 짐승의 피에 불과하다. 이는 죄를 결코 없앨 수 없다. 여기에는 구원의 능력이 없다. 그러나 주님은 자신의 피, 즉 하나님의 피를 가지고 하나님의 임재로 들어가셨다. 그러므로 이는 온전히 죄를 없앨 수 있다(히 9:12).
   구약의 제사장은 제사를 반복해서 드려야 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단 한 번 자신을 드렸다. 죄는 단번에 처리되었다. 주님은 단번에 영원히 구원하신다.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인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히 3:1).

   위에 계신 하나님의 보좌 앞에
   강력하고 온전한 간구를 드리네.
   위대한 대제사장, 그 이름은 사랑이네.
   영원히 살아계셔 우리를 위해 간구하네.

   내 아름이 그의 손에 새겨져있네.
   내 이름이 그의 마음에 쓰여 있네
   주가 하늘에서 서 계심을 난 아네.
   아무도 나를 빼앗지 못하네.

   주님과 하나 되었기에
   난 죽음을 보지 않으리.
   내 영혼은 주의 피로 값 주고 사셨네.
   내 생명은 주와 함께 위에 감추었네.
   내 구주 내 하나님이신 주님과 함께.
   - 샤리티 리스 반크로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