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

[인물연구 ]신랑의 친구 침례요한의 생애 묵상(7)

행복자 2019. 5. 7. 11:44

[인물연구]


                                                         신랑의 친구

                

                         침례 요한의 생애 묵상(7)


                                                                -R. H. 샤익스


   훈련 받는 전파자


   "이는 저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 (눅 1:15,80).


   요한의 생애에서 그 후의  30년은 오직 두 구절에 담겨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요한은 육체적으로 성장했고 영적으로 진보했습니다. 15절을 보면, 천사 가브리엘은 그가 모태로부터 나실인으로 하나님께 구별될 것을 말했습니다.

   "이는 저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민수기 6장 1-21절을 볼 때 우리는 이것이 거룩한 삶을 살며 술 취함 및 도덕적인 악에 더럽혀지지 않음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믿기에 80절의 처음 부분은 요한이 어린시절을 가정에서 어떻게 보냈는지를 말해줍니다. "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그가 고아로 자랐다거나 집이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생각할만한 성경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의 몸이 자라고 심령이 강하여진 것은 경건한 부모의 사랑어린 보살핌과 가르침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경건한 이스라엘 가정에서는  소년이 5세가 되면 율법과 시편을 배우기 시작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러다가 10세가 되면 나이 많은 스승들인 랍비들에게서 미슈나(유대교의 구전 율법)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12세에는 율법 준수에 직접적인 책임을 져야만 합니다. 그리고 13세가 되면 "계명의 아들"이 됩니다. 이 모든 세월 동안 그의 부모는 잠언 22장 6절을 기억했을 것입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아마도 이 시기에, 곧 십대시절에 요한은 유대의 산과 광야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이삭과 같이 아마도 그는 밖으로 나가서 말씀을 묵상했을 것입니다.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창 24:63). 어쩌면 그의 부모는. 그가 성인이 되는 모습을 보지 못했을지 모릅니다. 그들이 언제 죽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이제 우리는 청년이 된 그가 광야로 가서 거기에 거하는 모습을 그려보는데 80절의 후반부는 그가 대략 30세가 될 때까지의 삶을 말해줍니다.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

   우리는 요한이 구약성경을 연구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들였을 것을 확신합니다(당시에는 오직 구약성경 밖에 없었습니다.) 강한 심령은 오직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먹는 데서만 비롯됩니다. 이후에 가서 그는 능력 있는 말씀증거 사역을 행했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가 성경 연구와 기도에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았다면 그것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광야는 그가 이와 같은 시간을 확보하기에 적합한 장소였습니다.

   아마도 요한은 엘리야의 삶에 특별한 관심을 가졌을 것입니다. 두 사람 간에는 흥미로운 유사점들이 존재하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살펴볼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우리는 그가 이사야서를 특별히 연구했다고 믿을만한 이유들을 갖고 있습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서 그는 이사야 40장 3-5절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임무를 알려주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탄케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대저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요한을 둘러싼 황량한 광야는 아마도 그로 하여금 구약성경에 나오는 많은 광야들에 관심을 기울이게 했을 것입니다. 구약성경이 광야나 황무지에 대해 말하는 곳이 300군데 가량 된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나요? 요한은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많은 교훈을 배웠을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역시 그래야만 합니다.

   우리는 아마도 그가 광야에 대한 첫번째 언급 곧 창세기 16장 7절을 읽고서 마음에 감동을 받았으리라고 짐작합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광야의 샘곁 곧 술 길 샘물 곁에서 그를 만나." 그런 다음 21장에 가서 다시 광야가 등장 합니다. 이때에 하갈은 외로웠고 커다란 궁핍에 빠져 있었습니다. 바로 그곳에 여호와의 사자가 처음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심지어 광야 곧 궁핍의 장소에서도 함께 하시고 복주셨던 것을 말해줍니다

   요한은 또한 신명기 32장 10-12절을 읽었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들을 인도 하셨고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황무하고 바람에 노출된 광야에  거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께서 만나셨습니다. 거기서 그분은 그 백성을 보호하시며 지키셨습니다. 그러므로 요한은 자신을 돌보시는 동일한 하나님을 의뢰할 수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광야의 뒤편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모세에게 계시하셨습니다. 거기서 나타난 불타는 떨기나무는 모세에게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에 뒤이어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사 그분의 백성에게 가서 그들을 종살이에서 구해 내라고 하셨습니다. 그 결과는 이스라엘 민족 전체의 구원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광야는 참으로 중요한 곳입니다! 이를 보면서 요한의 마음은 틀림없이 감동을 받았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는 출애굽기 3장의 모세를 생각하면서 자신 앞에 놓인 사명을 진실로 깨달았을지도 모릅니다. 모세에게 있어서 40년 간의 광야생활은 지극히 중요한 세월이었습니다 그 후에도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에서의 방황을 보여주는 많은 기록들이 나옵니다. 40년의 오랜 기간 동안 그들은 거기서 교훈들을 배웠습니다. 불순종하면 징계를 받는다는 것을 배웠고 하나님 및 그 분의 율법의 거룩함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그들이 거했던 그 광야는 시험의 장소였습니다. 또한 그곳은 날마다 만나를 거두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즉 거기서 그 백성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양식을 얻었습니다. 그곳은 또한 밤낮으로 지속되는 인도하심을 받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 백성이 그 광야에서 배웠던 교훈들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했고, 위험할 때에 그분의 보호하심을 느꼈고, 불순종에 따른 징벌을 받았고, 가련한 자들에 대한 긍휼과 인자를 배웠습니다. 요한 역시 광야에서 이러한 교훈들을 배워갔습니다.

   요한은 유대 광야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다윗도 기억했을 것입니다.(어쩌면 요한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서 숨어 지냈던 곳들 중 일부에 익숙했을지 모릅니다.) 추방되었고, 쫓겨 다녔고, 유랑했던 다윗은 광야생활의 고됨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세월이 가져다준 결과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마음이 담긴 보배롭고 감미로운 시편들이었습니다. 다윗의 시편들 중에서 적어도 스물 여섯 편이 광야에서의 경험과 연관된 듯합니다. 가령, 시편 63편의 제목을 보십시오, 또한 시편 11편을 읽어보십시오. 거기서 우리는 악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심판에 대한 강조를 주목하게 됩니다.

    당신이 직접 나머지 광야 시편들도 연구해 보기를 바랍니다. 예컨대, 13편과 17편과 57편과 142편 등을 연구해볼 수 있습니다. 열왕기상 19장 4-8절을 읽을 때 요한은 엘리야의 경험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엘리야는 브엘세바 근처의 광야에서 커다란 궁핍에 처했습니다. 그는 지쳐 있었고,, 두려워했고, 낙담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그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을 얻었습니다. 이것은 요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므로 조금씩 조금씩 요한의 인품이 진보되었고, 강해졌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귀중한 말씀을 먹고 묵상해감에 따라서 그러한 일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그의 믿음은 견고해져갔고 단단해져갔습니다. 그를 둘러싼 바위들과 같이 말입니다. 자신의 하나님과 더불어 가졌던 고요함은 요한의 영혼에 새겨졌습니다. 그리고 이로인해 요한은 심지어 헤롯과 같은 자를 상대하면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요한은 그의 미래를 위해서 이러한 최상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우리 자신은 어떠한가요? 우리를 둘러산 이 세상은 마치 광야와도 같습니다. 영적인 면에서 생각해볼 때 우리는 이 세상에서 우리의 영혼을 만족시키는 것을 전혀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영적인  양식과 음료를 하나님의 말씀에서 찾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에게서 교훈들을 배워야 하며 그분이 주시는 힘으로 섬김을 행해야 합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은 당신을 가르칠 것입니다.

   거기서 당신이 발견할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고, 은혜로우시고, 눙력이 

   많으시고, 거룩하시고   

   풍성한 은혜를 주시는 분일 것입니다.

    - J. N. 다비 -


   우리도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