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스피릿
[권두언]
팀 스피릿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저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저도 나와 같이 주의일에 힘쓰는 자임이니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저를 멸시하지 말고 평안히 보내어 내게로 오게 하라. 나는 저가 형제들과 함께 오기를 기다리노라" (고전 16:10-11).
바울은 슈퍼스타가 아닌 동역자들과 함께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팀의 인도자였습니다. 이 사실을 우리는 이 구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째, 디모데에 대한 태도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이미 디모데가 고린도로 출발했다고 알렸습니다. "이를 인하여 내가 주 안에서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니" (고전 4;17). 그리고 이제 디모데가 도착하면 "두려움이 없이 있게 하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니다. 아마 디모데는 조심스럽고 민감했으며 그에 반해 고린도 교회는 고집이 있고 공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꾼이 교회에서 주님의 일을 합당하게 행할 수 있도록 평안을 끼치라고 명령한 것입니다. 디모데는 믿음의 아들입니다. 아직 어립니다(딤전 4:12). 바울만큼 은사나 지식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을 것입니다(딤전 4:15). 그러나 바울은 디모데를 자신보다 낮은 자로 보지 않습니다.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하는 자"입니다. 즉 동등한 일꾼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꾼들 사이에도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바울이 가장 영향력 있는 일을 합니다. 그가 인도자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을 여러 동역자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디모데가 하는 일은 그가 하는 일과 동일하게 주님을 섬기는 일입니다.
둘째, 이는 개인적 야망이 없어야 가능한 태도입니다. 이 점을 우리는 빌립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 하나니...저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전치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빌 1:15-17). 바울이 감옥에 갇히자 누군가 말했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제 늙었다. 그가 했던 것은 옛날 방식일 뿐이다. 그가 투옥된 것은 하나님이 더 이상 그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증거다." 그러나 그는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기뻐합니다. 즉 그는 자신을 높이고자 일한 게 아닙니다. 자신의 낮아짐에 개의치 않습니다.
세째, 그는 주의 일을 하는 자들을 항상 돕고자 했습니다. 예를 들어 로마서 16장에서 그는 30명의 성도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를 아직 방문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로마에 그가 아는 성도들이 있기에 16장에서 안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 언젠가 어디선가 바울을 도운 성도들이며 그는 이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있습 니다. 주의 일은 혼자 하는 사역이 아닙니다. 항상 교회(팀)여야 합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항상 그같은 본을 보였습니다.1차 전도여행은 바울과 바나바가 합니다. 2차는 바울과 실라로 출발했으나 도중에 디모데, 누가등이 합류합니다. 즉 바울은 항상 동역자와 함께 일했습니다. 주님의 일을 주님의 방법으로 하는 사람은 자신이 동역자들 중 하나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격려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자신을 보듯 영접해달라고 고린도 교회에 말했습니다.
"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딤후 4:5). 이제까지 디모데는 영적인 아비인 사도 바울을 섬겼습니다. 어느 날 바울은 이렇게 말하게 됩니다. "디모데야, 이제 헤어질 때다. 이제 네 일을 해라." 그러나 디모데가 일할 수 있는 최고의 간증은 그가 바울을 어떻게 섬겼는가입니다. 주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따르게 하시다 주님이 지상을 떠난후 교회의 인도자로 삼으신 것과 같습니다. 우리도 교회 안에서 다른 지체를 돕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물론 내가 부름 받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의 한 지체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이 우리가 제자인줄 알것입니다( 요13:35). 세상은 우리를 팀으로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으로 도와야 합니다. 이게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이같은 측면을 얼마나 잘 드러냈는지 돌아보는 6월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