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매일의 양식 - 7월 4일
기도 - 매일의 양식 - 7월 4일
예레미야 10장 23-25절
여호와여 나를 징계하옵시되
기도는 말씀 증거 이상으로 사람이 지닌 가장 깊은 확신을 드러냅니다. 예레미야 역시 그가 가졌던 근본적인 신앙을 이 장의 마지막 구절들에 나오는 기도를 통해서 환히 드러냅니다.
첫 번째로, 그는 사람의 철저한 무능함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인생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23절). 현시대의 사람들은 과학기술의 발전 및 휴머니즘의 깨달음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이 시대의 사람들도 예레미야 당시의 사람들과 동일한 영적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죄인인 까닭에 자신과 주변의 사람들을 통제할 능력이 없는 것입니다. 바로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우리는 사람들에게 기도를 드리지 않습니다. 제아무리 높은 지위에 앉아 있는 자들이라 해도 말입니다. 사람이 최고의 영광을 얻는다 해도 그것은 시드는 꽃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벧전 1:24). "그것은 상한 갈대 지팡이와 일반이라" (사 36:6).
두 번째로, 그는 하나님의 주권을 절대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오직 여호와는 참 하나님이시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왕이시라" (10절). 이와 같으신 여호와께 드려지는 기도는 마땅히 성경에서 계시된 그분의 불변하는 능력과 뜻들을 아는 가운데서 드려져야만 합니다. 성경 연구와 기도는 함께 가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그는 개인적인 징계의 필요성을 인식했습니다. "여호와여 나를 징계하옵시되 너그러이 하시고 진노로 하지 마옵소서. 주께서 나로 없어지게 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24절).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선지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그가 슈퍼맨은 아니었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종들 중에서 그는 자신의 연약함과 고통을 가장 강렬하게 고백한 이였습니다. "슬프다 내 상처여 내가 중상을 당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말하노라. 이는 참으로 나의 고난이라. 내가 참아야 하리로다" (19절). 우리도 자신의 죄악됨을 고백하면서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나요? 그렇다면 이러한 기도를 통해서 그분께서 자신의 영광을 위해 우리를 만드시고, 빚으시고, 바로잡으시고, 사용하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나님 백성의 번영을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 백성은 넘어졌습니다. 또 그 백성은 지금 이방 나라들을 통해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있습니다(25절).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충성된 하나님의 사람은 그들의 영적인 회복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 백성은 예레미야의 증거를 거부하고 고의적으로 하나님의 메시지를 물리쳤습니다. "목자들은 우준하여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므로 형통치 못하며 그 모든 양떼는 흩어졌도다" (21절). 그런데도 그는 여전히 마음으로 그들을 사랑했던 것입니다.
지역교회의 성도들을 향한 우리의 기도가 이러하기를 소망합니다. 지역교회는 함께 충성되고 진실된 신앙생활을 하도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두신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