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매일의 양식 - 7월 10일
기도 - 매일의 양식 - 7월 10일
예레미야 32장 16-25절
주에게는 능치 못한 일이 없으시니이다.
때때로 하나님의 종들은 모순된 일들을 행해야 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예레미야는 범죄로 인한 유다와 예루살렘의 몰락을 예언해온 터였습니다(렘 1:13-16). 그러나 이제 여호와는 그에게 심판이 임박한 바로 그 땅에 재산을 투자하라고 지시하십니다. 그 때는 시드기야 제 십일년이었습니다(1절). 즉 예루살렘 성의 최종적인 함락과 멸망이 있었던 주전 586년(39:2,8)보다 한 해 전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 때는 바벨론 군대가 이미 예루살렘을 단단히 포위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32:1-2). 그러므로 멸망이 예정된 도성에서 불과 몇 마일 밖에 있는 아나돗의 친척의 밭을 사라는 명령은 청천 벽력과 같은 소리였습니다. 무엇 때문에 적군이 파괴하고 강탈할 곳에다 투자해야 할까요?
자신의 감정이 어떠한지와 상관없이 예레미야는 의문을 달지 않고 순종했습니다(6-10절).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때에도 우리는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우리의 영혼에 말씀하실 때에도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순종했던 이 예레미야의 용기를 우리가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순종한 다음에 선지자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는 그 순간에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없음을 정직히 아뢰었습니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내게 은으로 밭을 사며 증인을 세우라 하셨으나 이 성은 갈대아인의 손에 붙인바 되었나이다" (25절).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는 절대로 불손하게 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이 하나님에 대해 가진 모든 지식을 굳게 붙들었습니다. 그는 그것을 하나님께 나아가는 기초로 사용했습니다. 이것은 커다란 교훈을 전해줍니다. 작은 어려움들과 오해들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참된 지식이 흐려져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이제 예레미야는 그의 기도에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간략하게 언급합니다. 그런 동시에 그는 다른 민족이 하나님의 손에 의해 경험했던 여러일들을 이야기합니다. 즉 그는 하나님께 그분의 행하심을 추측이나 장황함이 아닌 단순한 믿음으로 상기시켜 드렸습니다.
이러한 단순한 믿음은 응답을 얻습니다(26-44절). 그 투자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지극히 어리석었습니다. 그러나 이 의문스러운 투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해 갖고 계신 목적들을 비유적으로 알려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유다는 몰락할 것입니다(29절). 하지만 그 백성은 이후에 가서 바로 그 땅으로 되돌아올 것입니다. "보라 내가...모든 지방에서 그들을 모아내어 이곳으로 다시 인도하여 안전히 거하게 할 것이라. ... 내가 기쁨으로 그들에게 복을 주되 정녕히 나의 마음과 정신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 (37-44절). 그러므로 예레미야가 밭을 산 것은 이스라엘이 미래에 경험할 되돌아옴과 부흥에 대한 구체적인 보증이었습니다. 또한 그것은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아들이 친히 강림하시는 것과 관련되어 있었습니다(39,40절).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