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매일의 양식 - 7월 12일
기도 - 매일의 양식 - 7월 12일
예레미야 42장 1-4절
남아 있는 모든 자를 위하여 기도하소서.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예루살렘은 함락되었습니다. 그런 다음 시드기야 왕은 죽임을 당했고 많은 유대인들은 포로가 되어 끌려갔습니다. 그 땅에 남은 자들은 소수였는데 그들은 처음에는 그달리야의 관할 아래 있었고 나중에는 요하난의 다스림을 받았습니다. 낙심에 빠진 그들은 상담을 하려고 예레미야를 찾아왔는데 이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성취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했던 그의 예언이 적중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그는 하나님의 충성스런 선지자로 완전히 인정되었습니다(신 18:20-22).
신자들이 하늘과 참으로 접촉하여 필요한 바를 아뢴다는 사실을 타인들이 인식하고 있다면 그것은 좋은 일입니다(삼상 12:19; 행 8:24). 그러나 슬프게도, 어려움을 일시적으로 모면하려고 또는 자신의 결정에 대해 무조건적인 지지를 얻고자 기도의 도움을 청해 오는 자들이 많이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의 구절들에서 나오는 기도 요청의 경우 역시 그와 같이 가식적이었습니다. '이 남아 있는 모든 자를 위하여...여호와께 기도하소서. ...여호와께서 우리의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보이시기를 원하나이다" (2-3절). 경건한 말을 구사했지만 그것은 절대로 신뢰할만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이 백성에게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사랑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순종하겠노라고 맹세했습니다(5-6절). 하지만 그들의 말은 거짓임이 드러났습니다. "너희가 그 목소리를 도무지 순종치 아니하였은즉..." (20-22절).아아, 그 백성은 시내광야에서의 공허한 몸짓을 재현했습니다.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출 19:8).
이런 사건들이 성경에 기록된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마음을 갖는 것의 중요성을 교훈하기 위해서입니다. 바리새인들은 말뿐인 신앙을 지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감동적이고 그럴듯한 말을 한다 해도 그들은 결코 하나님께 만족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는 그분은 우리의 가장 깊은 곳의 생각까지 다 아시기 때문입니다(렘 17:9-10: 마 15:8-9). 솔직하지 못하게 그분께 나아가나요? 마음은 이미 정해놓은 바가 있으면서 인도하심을 구하나요? 하늘의 하나님을 속이려 하나요? 그것은 재앙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오직 겸손하십시오. 그래야만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나의 말을 인하여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권고하려니와" (사 66:1-2).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확실한 전제조건이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그것은 우리의 뜻을 그분의 뜻에 무조건적으로 복종시키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서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요 7:17). 기도는 형식적이고 비인격적인 정보 요청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쏟아내는 것입니다. 또 기도는 무엇이 자기 백성에게 최상인지를 아시는 분께 우리 자신을 완전히 굴복시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기꺼이 순종하려는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