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매일의 양식 - 9월 30일
기도 - 매일의 양식 - 9월 30일
사도행전 16장 12-15절
기도처가 있는가 하여 강가에 나가
오늘의 제목이 갖는 의미는 개정역이 명료하게 알려줍니다. "기도처가 있으리라고 예상되는 강가."
일반적으로 회당을 갖지 못한 성이 이런 장소를 갖고 있었습니다. 회당은 열명 이상의 유대인 성인 남자들이 모였을 때 설립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보통은 회당은 작은 건물이었습니다. 때로는 지붕이 없이 담이 원을 그리면서 둘러쌌고 때로는 외부의 담이 전혀 없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구절들은 오직 그리스도인들만이 기도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반박합니다. 우리는 가이사랴의 고넬료의 이야기에서도 이 사실을 확인합니다. "그가 경건하여 온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 하더니" (행 10:2). 루디아와 그녀의 기도 친구들은 복음이 유럽에 들어오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까요? 만약 그랬다면 그들은 당연히 복음이 곧 빌립보에 도착하기를 기도했을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그들의 기도와 하나님의 전달자들의 도착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교회들의 개척과 성장에 관한 기록을 포함하여 교회의 역사는 무엇을 보여주나요? 누군지 알 수 없는 여인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축복을 쏟아 부으심으로 그 기도에 응답하신 많은 사례들을 보여줍니다.
바울 일행이 그 성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루디아는 기도에 대해 이미 무언가를 알고 있었습니다. 즉 그녀는 기도란 하나님께 자신의 요청을 내놓는 것 이상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루디아는 하나님을 공경하는 이였습니다. "두아디라 성의 자주 장사로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 (흠정역, 14절). "공경"이라는 단어는 정의내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단어가 겸손과 경배의 의미를 다 포함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복음이 빌립보에 이르기 오래 전부터 루디아의 마음을 예비시키셨던 것입니다. 복음에 대해 그녀는 신속하고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녀가 하나님의 은혜를 얻을 만했기 때문에 복음 메시지를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녀 역시 우리 모두와 마찬가지로 죄인인 까닭입니다. 또한 복음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그녀는 하나님의 개심술(開心術)이 필요했습니다.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청종하게 하신지라" (14절). 루디아가 새로운 출생을 경험했다는 사실은 확연하게 드러났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종들을 접대한 일에서 그러했습니다. "우리에게 청하여 가로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있게 하니라" (15절). 이후에 그녀의 기도생활이 더욱 진보했을 것을 우리는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복음의 귀중한 진리들을 공급받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성도들은 회심 시에 기도하도록 부르심을 받습니다. 우리 각자는 기도처가 필요합니다. 전능자 하나님과 더불어 날마다 은밀히 교제할 수 있는 거룩한 곳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보다 더 중대한 활동을 우리는 생각해낼 수 없습니다. 즉 기도를 소홀히 한다면 우리는 다른 모든 일들을 손상시키는 것입니다. 여기서 실패하면 모든 영역에서 실패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