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기념] 어두운 시대에 두신 하나님의 무지개
[예배와 기념]
어두운 시대에 두신
하나님의 무지개
- 다니엘 스미스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창 9:13).
창세기 9장은 인류의 역사에서 새 시대를 연다. 이는 새 시작이다. 하나님이 인류를 다루시는 새로운 체계다. 정부를 세우신 것이다. 이는 전에 없었던 것이며, 정부에서 사람의 책임을 맡기는 것이다. 또한 채식만 먹는 대신 육식이 사람의 음식으로 도입되었다. 이는 사람이 죽음의 결과물을 먹고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죽음은 사람에게 음식을 제공하였다. 이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가리킨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심판에서 구원받고, 주 안에서 살고자 하는 자의 양식이기 때문이다.
노아가 드린 제사의 제물은 (거기에서 하나님이 사람과 언약을 맺은) 땅이었다. 이 언약은 하나님이 자신을 두고 맹세하셨기에 결코 무효로 될 수 없다. 다시는 세상을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 언약에 주어졌다.
구름 속에 무지개는 하나님의 이 언약의 상징이다. 이는 자연 세계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기적이다. 이는 어둡고 폭풍 이는 날에 하늘에서 보인다.
노아에게 하신 메시지
노아는 불경건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증거했다. 그 심판으로 세상은 죽고 장사되었다. 그 때 세상은 멸망했다. 하나님이 오랜 기간 참으셔서 사람들에게 회개할 충분한 시간을 주었으나. 아무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 결과 사람의 생애는 불법의 연장에 불과하게 되었다.
마침내 잔이 찼을 때 하나님의 정의는 모든 육체의 종말을 가져왔고, (하나님이 디자인한 피난처인) 방주에 들어간 사람을 구원했다. 방주는 그 안에서만 안전을 발견할 수 있는 그리스도의 상징이다. 그리스도만이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에서 건질 수 있고, 절대로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할 수 있다.
물이 물러났을 때, 노아와 그 가족은 방주에서 나왔다. 노아의 첫 행동은 단을 쌓고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다. 예배가 가장 우선적이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은 쉽게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이 두려움은, 그렇게 두려워할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구원한 사람들의 마음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어떠한 두려움이 노아의 마음과 생각에 들어갔을까? 그는 어둡고 구름 낀 날에 또 다른 홍수를 두려워했을까? 하늘에 어두운 구름이 몰려들거나 심한 비가 내릴 때 쉽게 그같은 두려움에 빠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은혜로 심판에서 구원을 주셨을 뿐 아니라 다시는 세상을 비슷한 재앙으로 심판하지 않으리라는 약속을 주셨다. 노아에게 평안을 주기 위해 하나님은 이 특이하고 아름다운 기적을 추가하셨다. "구름 속에 무지개." 이는 얼마나 즐겁고 위로를 주는 기적인지 모른다.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의 세상과의 언약의 증거니라. ...다시는 물이 모든 혈기 있는 자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창 9:13-17, 사 54:9-10)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진리
하나님이 노아에게 한 약속은 단지 땅과만 관련된 맹세다. 그러나 이는 상징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더 나은 것과 관련되어 있다. 우리 주님은 더 높은 하늘에 앉아계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아들 안에서 계시된) 은혜로 들어간 영혼들에게 나타난다. 모든 것이 어둡고 두려울 때, 그리스도가 그 모든 아름다움으로 나타난다. 주를 보는 즐거움이 하나님의 심판이 지나갔음을 확신시켜준다.
무지개는 그 존재가 빛에서 유래한다. 우리 주님은 자신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요 8:12). 빛은 밝게 빛나며 우리 주님도 "아버지의 영광의 광채이다" (히 1:3). 빛은 사랑스러우며 우리 주님도 "인생보다 아름답다" (시 45:2). 빛은 모든 것을 드러내며, 우리 주님도 그러하다. 주의 영광스러운 임재는 모든 어둡고 미운 것을 드러낸다.
다채롭고 화려한 무지개 속에서 빛나는 것은 무엇인가? 이는 부서진 빛이다. 주 예수의 매력과 위로는 믿는자에게는 이같은 사실에 근거해있다. "주는 우리를 위해 갈보리 십자가에서 부서졌다." 그 십자가에서 우리 주님은 은혜 언약의 무지개로 부활하셨다. 주는 하나님의 진노가 지나갔고 구속받은 자를 결코 멸망시키지 않을 것임을 확신시켜준다.
이같이 어둡고 구름 낀 날에 양심이 고소당하고 두려운 환영이 일어날 때, 혹은 당황스러운 일이 일어나고, 휴혹이 공격할 대, 조롱과 핍박이 압박할 때, 그리스도 우리 주님은 구름 속 무지개로 나타난다. 주님은 생의 시련과 낙심 가운데, 그리고 압박의 짐 가운데에서 빛을 발한다. 주님은 얼마나 의롭고 아름다운지. 주님은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의 기적이다. *
보라, 어린 양의 영광을.
아버지의 보좌 가운데 앉은!
이제 주의 이름을 위해 새로운 명예를 준비하고
알지 못하는 자들 앞에서 찬양을 준비하라.
주의 발아래 경배하는 장로들.
성도들은 둘러서 찬탄하네.
달콤한 향기로 가득한 잔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의 하프로
오, 어린 양이여, 일찍 죽임당한
끝없는 축복의 값을 지불한
구원, 영광, 기쁨이
영원히 주님의 머리에 있기를... .
- 이삭 와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