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매일의 양식 - 10월 13일
기도 - 매일의 양식 - 10월 13일
고린도전서 7장 1-9절
다만 금식과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이 가르침은 오직 본장 1-9절 문맥의 빛을 받아야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W. E. 바인은 그의 주석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매우 신뢰할만한 필사본들은 여기서 금식을 전혀 언급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개정역 및 다른 역본들은 이 단어를 생략했습니다. 바울은 남편과 아내의 삶에 있어서 기도의 시간을 어떻게 가질지에 대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자세하게 다루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동시에 결혼한 이들이 자신들의 배우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도 명확히 밝혀주었습니다.
바울은 부부 중 한 편이 다른 편의 육체적인 만족을 계속적으로 빼앗는 것이 그릇됨을 강조했습니다. "남편은 그 아내에게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아내가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이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3-4절).
3-5절을 주해하는 중에 레온 모리스는 이렇게 썼습니다. "각각의 배우자는 상대편에게 의무를 갖습니다. 바울은 어느 한 편만 의무를 진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는 두 사람을 같은 수준에 놓습니다." 이것은 남성이 지배하던 당시의 사회에서는 주목할 만한 일이었습니다. 3절에서 사용된 동사는 현재 명령형입니다. 즉 이것은 지속적인 의무를 가리킵니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 대한 의무를 갖습니다.
오늘의 구절들에서 5절을 보십시오.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금식과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의 절제 못함을 인하여 사단으로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5절). 여기서 바울은 그리스도인 부부가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 분방할 수 있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행하라고 사도가 강하게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혼한 모든 부부가 이러한 삶의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바인은 이러한 분방을 통제해야 하는 세 가지 조건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습니다. (1) 잠시 동안만 해야 합니다. (2) 상호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3) 기도할 목적으로 해야 합니다.
우리가 주목할 만한 사실은 무엇인가요? 하나님과 관련되었다 해도, 결혼한 부부는 서로에게 완전히 속해 있는 까닭에 한 편이 다른 편의 욕구를 거스려 지속적으로 금욕하는 것은 부당한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5절).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라는 어구는 문자적으로 보면 '기도할 여유를 얻기 위하여'입니다. 오늘날의 우리는 여유 있는 기도를 방해하는 대적은 분주한 삶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지극히 중요한 일입니다. 이제까지 우리는 오늘의 구절들에서 바울이 제시한 결혼한 신자들이 기도에 더 많이 몰두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언급한 위험요소는 무척이나 실제적입니다. 그리고 오늘날의 타락한 사회에서도 그것은 변함없는 위험성을 갖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