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입문서] 어둠에서 빛으로 - 제6장 그리스도(2) 인성
[신앙입문서]
어둠에서
빛으로
제6장
그리스도(2) 인성(人性)
- 다끼가와 고오이찌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디모데전서 2:5).
지난번에 우리는 창세기와 요한복음을 비교하여 주 예수님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신성을 가지고 계시며 아버지 하나님과 동일한 분이심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사람이신 그리스도'에 관하여 생각해보자.
예수님은 자신을 자주 '인자(人子)'라고 말씀하셨는데. 성경에는 "주리신지라"(마태복음 4:2). "곤하여"(요한복음 4:6), "눈물을 흘리시더라"(요한복음 11:35)라고 기록되어 있어서 그 인간성이 가득함을 나타내고 있다.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히브리서 2:14).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 ."(히브리서 2:17).
아버지 하나님과 영광을 함께 하셨던 주 예수님께서 왜 인간이 되셔야만 했던가?
나는 이전에 하수구에 빠진 아들을 건지려고 진창에 뛰어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본적이 있다.
왜 그렇게 했느냐는 질문은 의미가 없을 것이다. 참 사랑에 이유는 없다. 자기에게 불이익이 된다는 것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 한량없는 능력을 지니신 분이 인간의 밑바닥까지 내려오셨다는 것, 어떠한 깊은 사랑인가! 사람의 이성으로 헤아릴 수 있는 사랑인가? 지식에 넘치는 사랑이여!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빌립보서 2:6-7).
주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신 목적 중 하나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재자가 되기 위함이었다. 중재자는 양방의 입장을 알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 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히브리서 4:15).
예수님은 차가운 분이 아니다. 당신의 모든 번뇌와 고통과 슬픔을 이미 공유하셨고 깊은 동정을 나타내는 분이다. 결코 멀리 있는 분이 아니며 당신을 잘 알고 무거운 짐을 져주시는 분이다.
그와 동시에 신성을 지니신 주 예수님은, 죄를 범하여 하나님에게서 멀리 떠나서, 가까이 나아올 수 없는 사람을 위하여 중보해 주시는 좋은 중재자이시다.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의 또 하나의 목적은 죄 없는 생애를 보내신 예수님이 자신을 우리 인간의 죄를 대속하는 구속제물(救贖祭物)로서 하나님께 드리기 위함이었다.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으으로 ㅂ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골로새서 1:22).
이 "구속(救贖)"에 관해서는 나중에 주제를 삼을 것이므로 언급하지 않겠지만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그 의(義)를 만족하시게 할만큼 거룩한 제물이 되신 주 예수님의 생애는 얼마나 의롭고 완전하신 것이었던가!
그리스도의 죄 없는 생애, 그분의 높고 뛰어난 인격에 관해 생각해보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누가복음 23 :47).
그리스도의 생애는 4복음서에 자세하게 나타나있다. 말하자면 2천년동안 뭇사람의 눈에 노출되어 있다. 누구든지 그 발자취를 조사해 볼 수 있으며 "그가 다 잘하였도다. ..." 라고 하는 결론에 이른다(마가복음 7:37).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 (요한복음 8:46).
얼마나 분명한 예수님의 말씀인가. 어떠한 성인군자라도 죄가 하나도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주예수님의 말씀에는 그것을 증명하는 자가 있다. 그것도 그리스도에게 반대하는 입장을 취한 자들의 증언이다.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노라"고 말한 것은 그리스도를 재판한 로마 총독 빌라도였다(요한복음 18:38).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라고 고백한 것은 그리스도를 배신한 유다였다(마태복음 27:4).
더욱이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백부장은, "이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라고 증언했다(누가복음 23:47).
최초의 사람인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죄를 범했으며"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 (로마서 3:23). 죄인이 되어버렸다. 단 한 사람, 마지막 아담인 주 예수님만이 완전하고 흠이 없는 인간으로서 삶을 사셨다. 이분이야말로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완전한 희생제물이 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