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진리의 말씀 365)

매일의 묵상 - 믿음으로 행하는 사람들

행복자 2019. 11. 7. 09:11

  매일의 묵상 - 믿음으로 행하는 사람들


"내가 주의 증거를 묵상하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승하며 주의 법도를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승하니이다"(시 119:99-100)

   이 구절은 처음 대할 때는 어느 미성숙한 허풍장이나 자기본위적인 사람의 말처럼 여겨집니다. 사실 성경에서 이러한 자랑의 말을 발견한다는 것은 놀랄만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미숙한 그리스도인의 고백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구절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러한 의문점을 없애주는 열쇠를 볼 수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자신의 그러한 월등한 깨달음에 대한 이유를 제시합니다. "내가 주의 증거를 묵상하므로" 다시 말해서 그는 성경을 알지 못하는 모든 스승보다 더 명철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완전히 세속적인 지식을 소유한 노인보다 더 명철합니다. 그는 자신을 다른 신자들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의 말은 옳습니다. 아무리 배우지 못한 신자라도 학식이 풍부한 불신자보다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봅시다.
   여기에, 일정한 정책과정이 수행되면 세계에 평화가 올 것이라고 국민에게 약속하는 정부 지도자가 있습니다. 멀리 떨어진 시골에서 어느 그리스도인 농부가 라디오를 통해 그의 연설을 들었습니다. 그는 평화의 왕이 이 땅에 그의 나라를 세울 때까지는 결코 평화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때 비로소 사람들은 칼을 두들겨 보습을 만들고 더 이상 전쟁을 연습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농부는 그 정치가보다 더 명철이 있습니다.

   이어서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우주는 하나님의 개입 없이 존재케 되었다고 가르치는 유명한 과학자를 만나봅시다. 그의 강의실에는 최근에 구원받은 신자가 앉아 있습니다. 믿음을 통해서 이 학생은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으며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히 11:3). 그는 그  과학자가 소유하지 못한 통찰을 가진 것입니다.
   아울러 원죄(原罪)의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채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고자 노력하는 심리학자를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신자는 모든 사람이 악하고 타락한 성품을 물려받았으며,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인간의 근본문제를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위의 심리학자보다 더 명철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편 기자가 모든 스승보다 더 명철하다고 말한 것은 어리석은 자만에 빠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행하는 사람들은 보는 것으로 행하는 사람들보다 더 훌륭한 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증거를 묵상하는 사람들은 슬기롭고 지혜 있는 자들에게는 숨겨진 진리를 알고 있습니다.

-윌리엄 맥도날드 ‘매일의 묵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