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

[교훈의 샘] "서서히" 라는 함정

행복자 2019. 11. 9. 08:57

[교훈의 샘]

                          "서서히" 라는 함정

                                                                                                                                                - 정 선


   "괜찮다" 라는 함정이 있는가 하면 "서서히" 라는 함정도 있습니다.

   어떤 현상이 갑자기 일어나면 사람들은 당황하고 충격을 받지만

   "서서히" 일어나면 감각이 둔해집니다.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개구리 실험" 이 그 예입니다.

   처음부터 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넣으면 펄쩍 뛰며 기절하지만

   미지근한 물에 넣고 서서히 온도를 높이면,

   개구리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즐기면서 "서서히" 죽어간다는 것입니다.


   사단이 사람을 미혹하여 타락시키는 방법 중의 하나가

   이 "서서히" 라는 방법입니다.

   기근을 피하여 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430년 동안 "서서히" 타락하여 마침내는

   애굽 사람들을 닮아갔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그 당시의 장로들이 생존한 동안에는 여호와를 섬겼지만

   그들이 죽고 나자 "서서히" 타락하여 사사시대로 들어갔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신이 교만하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데

   그것은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마음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 퇴보하는 사람도 자신은 그 심각성을 잘 모르는데

   그것은 "서서히" 뒤로 물러갔기 때문입니다.


   말씀에 대한 흥미를 "서서히" 잃어가고

   기도에 대한 열정도 "서서히" 식어가고

   모임생활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잃어가며

   성도들과의 교제의 기쁨도 "서서히" 잃어가다 보면

   어느새 그는 아주 멀리 떠내려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겉으로는 신앙생활의 흉내를 다 내고 있기 때문에

   본인은 얼마만큼 떠내려 왔는지도 모르며

   또 그 심각성을 저대로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타락한 사람들은 자신이 타락한 사실 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지니

   혹 흘러 떠내려갈까 염려하노라" (히 2:1).

   "서서히" 떠내려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히 10:3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