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매일의 양식 - 12월 3일
기도 - 매일의 양식 - 12월 3일
히브리서 5장 1-10절
심한 통곡과 눈물로
모든 대제사장은 적어도 세 가지의 근본적인 특징을 지닙니다(1-4절). 임명에 관하여,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합니다(4절). 사역에 관하여, 그는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1절). 본질에 관하여, 그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 (1절).
주님은 이 세 가지 자격을 다 가지고 계십니다. 따라서 아론 계열의 제사장이 아니라는 사실이(7:14) 그분께서 대제사장이 되시는 것을 전혀 막을 수 없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먼저 그분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으셨음을 언급합니다(5:5-6.) "너는...이니"가 두 번 나옴을 주목해 보십시오. 이처럼 하나님은 다름 아닌 자신의 아들을 우리의 대제사장으로 세우셨습니다. 나중에 가서 히브리서 기자는 그분이 드린 위대한 제사를 생각합니다(8:3-10:18). 또한 오늘의 제목을 묵상해 보십시오. 이것은 우리 주님의 참된 인성과 관련된 구절들에서 뽑아낸 제목입니다.
주님의 참된 인성이 7절과 8절에서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 구절들은 주님께서 우리를 향해 관심과 이해력을 가지고 계심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우리는 기도와 찬미를 드리도록 부르심을 입었습니다(13:15). "육체에 계실 때에" 주님은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는" (7:25) 분께 그렇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경외심"(하나님을 향한 거룩하고 경건한 두려움, 흠정역, 12:28)을 보이도록 권면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그렇게 하시어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습니다" (7절. 신약성경에서 이 두 구절만 동일한 명사가 사용되었습니다). 우리는 순종의 대가를 치르도록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순종함을 배우셨습니다" (5:8). 고난으로 그 대가를 치르면서 그것을 배우셨습니다. 우리는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들이기 때문입니다(12:5-11). 하지만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신데도 불구하고 고난을 당하셨습니다("그가 아들이시라도". 5:8).
틀림없이 겟세마네가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너희가 아들인 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게 하셨느니라" (흠정역, 갈 4:6). 그 아들께서 "아바"라고 부르짖으면서(crying) "심한 통곡" (crying)을 하셨습니다(7절;막14:36). '감람유 짜는 틀'인 겟세마네 동산의 땅은 주님의 피같은 땀뿐 아니라 그분의 눈물로 적셔졌습니다! 주님은 자신을 죽음에서 견져낼 수 있으신 분께 간청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분을 건져내셨습니다. 응답으로 그분을 부활시키신 것입니다(13:20). 주님은 "들으심을 얻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시편 22편의 방향 전환 지점인 "주께서 내게 응락하시고" (21절)를 가리키는 듯합니다. 1-21절에서 간구하는 고난자로 나타나신 후에 이제 찬양하는 구주로 나타나시는 것입니다. 그분의 형제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하면서 말입니다(시 22:22). 히브리서 기자는 이미 이 부분을 취하여 언급한 바 있습니다(2: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