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오의 친구들

생명의 신비 (손자의 태어남으로 인하여)

행복자 2019. 12. 16. 09:24

생명의 신비 (손자의 태어남으로 인하여)

조준안 여주교회


자식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열매는그의상급(선물)이로다(시편:127:3)


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명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생명의 기원에 대한 다양한 입장들이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생명은 인간의 이성과 과학으로 완벽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생명은 경이요, 기적이요, 신비다. 생명은 심장이 살아있는 것이다. 심장이 멈출 때 생명은 꺼져버린다.

먼저 비오스의생명 자연 속에 생명으로 충만해 있다. 봄에 생명은 새싹이 나고 꽃으로 피어나 자연을 장식한다. 여름에 생명은 푸르른 신록으로 살아난다. 가을에 생명은 풍성한 과일과 열매로 무르익어 나타난다. 겨울에 생명은 잠시 잠에 들어 봄에 부활을 기다린다. 이렇게 자연속에 생명은 철을 따라 옷을 갈아입는다.

생명은 작은 씨앗 속에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유전자 속에 모든 프로그램이 입력되어 있다. 씨마다 모양이 다르고, 그 나무의 형체가 다르다. 이집트에서는 3000전의 씨앗을 발견했는데 그것을 땅에 심었는데 살아났다고 한다. 생명은 산천초목의 바다 속에 저 하늘에 가득 차 있다.
미국 NASA과학자들이 이 지구에 생명이 살아나기 위해서 20만 가지의 조건이 있다고 하였다.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 지구의 공전 자전의 속도, 지구의 크기, 지구의 산소와  질소의 비율 등등이 될 것이다.

사람의 육체의 생명은 생물학에서 세포의 합성으로 본다. 한 방울의 정자의 세포가 자궁에 주어질 때 세포분열을 하면서 부모의 모든 것을 복제하여 태속에 임신하고 자라 때가 되면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이 아이는 부모의 모든 것을 닮은 완전한 생명이다. 거기에 추가하거나 보탤 것이 없는 생명이다.
성인 몸에 100조의 세포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한 세포의 크기가 개똥벌레 이만분의 1이라고 한다. 그 세포안의 DNA에는 백과사전 1000권의 정보가 들어있다, 항공기의 부품이 100만개가 정밀하게 움직인다. 그 항공기 보다 복잡한 것이 인간의 신체이다.

현대 과학과 의학이 많은 것을 입증해 가고 있지만, 아직도 완전하게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몸의 신비다. 인간의 정신과 심리세계는 더 복잡하다. 인간의 역사를 통하여 그 많은 지성과 이론, 학문을 통하여 과학문명의 발달을 보라. 인간의 생명의 신비를 다 이해하거나 설명할 수가 없다

성경에는 인간의 영혼의 생명(죠에)을 말한다. 그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육체를 흙으로 지으시고 그 흙에 하나님의 생명을 불어 넣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이 되었다. 그 영혼은 인격과 성품을 가지고 있다. 그 인격은 지성과 감성과 의지가 있고 그것을 성품은 사랑하고 거룩하고 진실한 것들이 있다.
또한 지성은 생각하는 능력이고 감성은 예술의 능력이고 자유의지는 사랑의 능력이다. 사랑하는 것은 로봇처럼 버튼을 누르면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자유가 없는 곳에 사랑은 불가능하다. 하나님의 생명인 생명을 소유한 인간은 사랑할 수 있고 사랑받는 존재로 만드셨다.

인간의 육체가 음식을 필요로 하듯 영혼은 사랑을 먹고 자란다. 그리고 사랑할 때, 사랑받을 때 인간은 행복하게 되어 있다. 인간의 마음은 세상의 모든 지식과 권력과 물질을 다 소유해도 만족할 수 없다. 사랑할 때 만족이 가능하다.
우리 인간의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 그것은 생명이다. 생명은 값으로 계산할 수 없다. 한 생명은 천하보다 귀하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주어도 바꿀 수 없다. 생명은 선하고 아름답다. 생명은 생명으로부터 나온다. 무생물에서 생명이 나올 수 없다. 지구상에 70억의 인구의 얼굴이 다 다르다. 지구상에 수없이 많은 꽃들이 있다. 자연은 꽃의 전시장이다.

생명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다. 사랑의 근원도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우주와 만물과 생명을 선물로 주셨다. 내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나는 내 인생에 두 번의 생명의 위기에 직면한 때가 있었다. 한번은 40세 초반에 안개가 자욱한 새벽에 오토바이를 타고 커브를 돌다가 전봇대에 부딪혀 사경을 헤멘적이 있다. 그 짧은 시간에 인생이 이렇게 죽는구나하고 생각하던 차에 숨이 터지고 살아난 적이 있다.
또 한번은 50대 초반에 아침식사에 소고기를 급하게 먹다가 급체하여 온 몸에 온도가 떨어지고 식은 땀을 흘리며 말이 나오지 안았다. 10분정도 차를 타고 병원까지 가는 그 짧은 시간에 온 몸에 고통과 생명이 꺼져가는 느낌을 가졌다. 병원에 도착하자 체한 것이 토하면서 다시 혈액이 돌아가고 체온이 오르는 것을 느꼈다. 내가 지금 날마다 숨쉬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기적의 연속이다.

나는 며칠 전 나의 딸이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손자가 생긴 것이다. 이제 할아버지가 되었다. 손자를 보면서 이것이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임을 깨닫게 된다. 이 생명은 우리에게 큰기쁨이 되었다. 온 가족과 친지들의 즐거움이 되었다. 이 생명은 우리의 사랑의 대상이요, 피로 맺어진 가족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사랑하기 까지 행복할 수 없다고 했다. 하나님이 손자를 선물로 주셨을 때부터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이 아이를 볼 때마다 신기하고 놀랍다. 딸아이가 손자의 동영상과 사진을 매일 보낸다. 우리 부부는 틈틈이 이것을 보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어떤 분이 말한 대로 아이의 존재자체는 부모에게 90% 효도를 한 셈이라고 하였다. 이 아이가 우리 집에 오거나 교회에 가거나 모든 시선이 그 아이를 향한다. 이 아이로 인해서 온 가족이 하나로 묶어지고 행복해 한다. 우리와 끊어질 수 없는 관계로 묶어진 가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피로 맺어진 가족의 생명을 느끼게 된다.

가족은 생명으로 엮어진 유기체요 생명의 덩어리다. 시간과 공간적으로 같이하지 않지만 영으로 묶어진 관계이다. 공기가 흐르듯 혈액이 흐르듯 사랑은 가족간에 흐른다. 혈맥이 막히면 동맥경화가 된다. 그래서 가족은 자주 만나고 연락하며 살아야 한다. 그 만남이 생명과 사랑을 성숙하게 한다. 그래서 건강한 가족공동체가 된다. 이 아이로인하여 하나님께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