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

[교훈의 샘] 이안류

행복자 2019. 12. 24. 09:29

   [교훈의 샘]


                 이안류(離岸流)


                                                                                                    - 정 선


   파도는 대개 먼 바다로부터 해안으로 밀려옵니다.

   그런데 반대로 해안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먼 바다 쪽으로 빠르게 흐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예기치 않은 해류를 '이안류(離岸流)' 라고 합니다.


   2009년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이 '이안류'가 발생해서

   43명이 먼 바다 쪽으로 떠내려갔지만

   다행이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모두 구조되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그 후에도 동일한 '이안류'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안류'가 무서운 것은 예측할 수 없이 갑자기 해류가 거꾸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이안류'는 정상에서 벗어난 비정상이며 상식이 아닌 비상식에 속한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말에 거꾸로 흐르는 것을 말하는 '역류(逆流)'가 있고

   순리의 반대말인 '역리(逆理)'가 있으며

   복종하지 않는 '거역(拒逆)',

   은혜를 도리어 원수로 갚는 '반역(反逆)'

   '패역(悖逆)'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다의 해류에 '이안류'가 있듯이

   인간의 마음속에도 이 '이안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그 근원은 죄인데 아담의 마음속에 죄가 들어오자

   그의 마음속에 하나님에 대한 '이안류'가 흐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후손인 모든 인간의 마음속에도

   이 이안류'의 속성이 흐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로 얼굴을 향하고 순종하며 살아야 하는 인간들이

   도리어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거역하고 반역하는 마음으로 살게 된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인간들이 얼마나 이 '이안류'처럼

   거꾸로 가는 악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지요.


   "그들이 청종치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자기의 악한 마음의 죄와 강퍅한 대로 행하여

   그 등을 내게로 향하고 그 얼굴을 향치 아니하였으며" (렘 7:24).


   오늘날도 인간들의 마음속에는 여차하면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거역하려는

   이 '이안류' 같은 마음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은 성령의 능력으로 역사하는

   하나님의 말씀뿐입니다.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민 14:9).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벧전 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