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매일의 양식 - 12월 27일
기도 - 매일의 양식 - 12월 27일
요한 계시록 8장 1-6절
많은 향을 받았으니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앞장의 삽입 내용은 종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어린양께서 일곱째 인을 떼려 하십니다. 이에 대하여 요한은 하늘 전체가 고요했다고 기록합니다. 임박한 심판을 내다보면서 말입니다.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시 동안쯤 고요하더니" (1절). 이와 같은 기다림의 분위기는 참으로 엄숙합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사항은 무엇인가요? 이 시기는 심판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침묵을 말해주는 듯하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심판은 낯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그것을 기뻐하지 않는 분이십니다.
그런 다음 요한은 다음과 같은 장면을 보았습니다. "하나님 앞에 시위한 일곱 천사가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2절) 따라서 요한은 이 모든 심판들이 하나님에게서 비롯되었음을 일깨움 받았습니다. 이 나팔들은 다니엘 9장에 기록된 70번째 이레의 후반부에 발생할 사건들을 묘사해줍니다. 이제 곧 인류 역사상 가장 극심한 심판의 날들이 닥쳐올 것입니다.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3절). 이제 요한은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는 모습을 보는데 어떤 이들은 그가 주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숯불을 가지고 제사를 드리는 곳인 놋제단 곁에 섰습니다. 그리고 손에는 금향로를 들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잠시 멈춰서서 기억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광야의 성막의 기구들은 오직 하늘에 있는 참된 것의 모형 혹은 상징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요한은 여기서 상징적인 것을 보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참된 것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제사장들은 놋제단과 금 제단을 다 대했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중요한 부분에서 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드려져온 수많은 성도들의 기도가 갖는 중요성과 가치를 알게 됩니다. 이 천사는 놋제단에서 많은 향을 받았습니다. 거기서는 단의 불로 인해 향이 났습니다. 그런 후에 천사는 그 향을 금제단에 드렸습니다. 그 향은 성도의 기도들과 함께 하나님 앞으로 올라갔습니다.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3절).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의 이 단계에서 무엇 때문에 이와 같은 내용이 나올까요? 또 이 천사는 무엇 때문에 뒤이어 다음과 같이 행했을까요?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단 위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5절). 이는 악에 대하여 심판을 요구하는 많은 기도들이 이제 응답되려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기도들은 향기로운 냄새로 하나님께 올라갔습니다.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 가는지라" (4절). 이제 이 땅은 하나님의 응답이 과연 어떠한지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분은 긍휼이 풍성하십니다. 하지만 거룩하고 의로우신 그분의 행하심은 두려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