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우선순위 (행 6:1~7)
교회의 우선순위 (행 6:1~7)
조준안 여주교회
예루살렘교회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었다. 교회는 이제 가족의 성격을 뛰어넘어 큰 군중을 이루므로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고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없게 된다. 또한 교회가 도와야 할 사람도 많아지고 이러한 구제하는 과정에 불만이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교회안의 문제가 발생하자 사도들은 긴급하게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게 된다. 그것은 사도들이 사람들을 돌아보는 일로 인하여 말씀과 기도에 소홀하게 되는 것이다. 교회의 존재이유와 목적이 말씀을 선포하는 일이다. 불신자들에게는 복음을 신자들에게는 양육의 꼴을 줘야하는데 이것이 취약해지자 교회가 문제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발 빠르게 문제를 처리해가는 것을 보게 된다. 사단이 교회를 공략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이것은 큰 고목나무가 외부의 폭풍에 의해서 무너질 수 있고, 내부적으로 충이 먹어서 넘어질 수 있다. 사단은 교회를 핍박하는 방식으로 교회를 공략했고 그것이 먹혀들어가지 않자 내부적으로 아나니아와 삽비라같은 범죄를 하게하고 또 성도간의 교회인도자들에 대한 불만과 불평과 원망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행5장에 아나니아, 삽비라의 죄는 단호하게 징계하심으로 처리한다. 그러나 행6장의 문제는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가 몸이 병이 들면 약물로 치료하는 경우와 암이나 동상일 경우에 수술해서 제거해야 한다. 몸 전체로 전염해서 썩어 들어가기 때문이다. 5장의 죄는 단호하게 처리하지만 6장의 죄는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고 분담하고 전담하므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문제의 발생배경과 문제해결방법,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 살펴보자.
1. 교회안의 문제의 배경을 살펴보자.
행6:1절에 그 때에 제자의 수가 많아지므로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 구제에서 제외되므로 히브리파 사람들을 원망하게 된다. 여기서 갈등의 원인은 무엇인가? 헬라파유대인들은 해외에서 흩어져 살다가 조국으로 돌아와 정착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교회에 더해진 사람들이다. 히브리파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땅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들이다. 그들은 율법과 전통, 풍속을 따르던 자들이었다. 교회 안에도 인종적, 지역적, 빈부귀천, 배운 사람과 배우지 못한 사람, 성격의 차이 등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함께 모이게 된다. 이 열두사도들은 히브리파에 속한다. 그래서 원망의 쓴 뿌리가 교회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사도들은 구제를 중단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면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 있었다. 또한 책임을 추궁하지 않았다. 사람은 자기 방어를 위해 상대를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사단은 책임전가의 명수다. 사도들은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공개적으로 민주적으로 일을 해결해 나간다. 그리고 사역의 우선순위를 세우고 은사를 따라서 분담하고 전담하도록 일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2. 교회문제 해결방안을 살펴보자.
교회사역의 최우선순위와 중심사역이 무엇인가를 그들은 간파한다. 6:2절에 그들은 우리가 하나님말씀을 제쳐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치 않음을 인식한다. 기적보다 행정, 구제, 선행, 봉사 등 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중요했다. 교회의 일차적 임무는 진리를 선포하는 일이다. (딤전3:15) 이것이 주님의 사역에 특징이었고 교회에 주신 지상최후의 명령도 복음을 전하라고 하신것이었다. 복음만이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세상은 돈이 모든 것의 중심에 있다. 학문과 과학문명의 발달이 이러한 것을 자극하고 있다. 배운 사람만이 힘을 쓰고 과학문명의 편리를 돈 있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기에 사람들은 돈을 위해서 자기의 목숨을 걸고 있다. 육체의 건강을 위해 의학적인 혜택, 모든 사고에 대해 안전한 보험 등 모든 것이 돈으로 해결되는 시대임으로 사람들은 돈이 삶의 중심가치가 되어있다. 황금만능주의, 배금주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고통, 곤경, 죽음, 행복의 문제는 돈에서 오지 않고 인간의 영혼의 문제, 죄의 문제, 죽음의 문제 등이 해결되어야 한다. 이것이 복음 안에 있다. 초대교회가 위험했던 것은 무엇인가?
1)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회복한다.
(1) 하나님보다 사람을 앞세우게 되었다. 오늘 날 세상의 진짜 문제는 세상중심의 사람을 앞세우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끼어들 자리가 없고 하나님을 추방하고 마음에 하나님두기를 싫어하였다. (렘2:13, 롬1:28) 사람을 중심에 놓는 것은 사도들의 시험거리였다. 과부의 고통을 몰라라 할 수 없는 것이다. 오늘 세상의 문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인간의 모든 고통, 불행, 아픔은 하나님보다 사람을 앞세우는데 있다. 에덴의 비극이 여기서 왔다.
(2) 몸을 영혼보다 앞에 두는 일이었다. 사람들은 외모지상주의 시대이다. 모든 매스미디어문화가 이런 것을 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성형천국이다. 또한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 모든 약과 운동 등의 산업이 발달하고 있다. 현대인들의 비극은 영혼을 소홀히 하는 것이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소홀히 하는 것이다. 몸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다. 그것만을 위해 산다면 동물적인 삶을 뛰어넘지 못한다.
(3) 유한한 시간을 영혼보다 앞세우는 것이다. 몸을 먹이는 일은 시간세계의 일이다. 물질문명, 과학기술, 생명공학 등 경이롭고 놀랍다. 그러나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 (고후4:18)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고 하였다.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요,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듣지않은 기근이라고 하였다. (암8:11) 인간의 최고의 큰 필요는 하나님말씀을 채워주는 교회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6:2,4,7절에 언급되고 있다. 교회가 위기에 내릴 최고의 결정은 무엇이었던가? 구제나 공궤하는 것이 아니고 복음전파하는 것이었다. 이에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계시로 주어졌다. (히1:1~2) 그리고 이 말씀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이루어졌다. (딤후3:16, 벧1:20~21)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는 것은 지하 갱속에 들어가 석탄, 석유, 보석을 캐는 것과 같다. 우리가 차가 신나게 거리를 달리고 집안이 따뜻하고 시원하고 싱싱한 음식을 냉장고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은 기름 때문이다. 그러나 기름을 캐는 일은 외롭고 고독한 일이다.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한다. 그렇지않으면 공장이 멈춘다. 교회의 영적인 장로들은 이렇게 고독한 말씀 연구와 기도에 전념해야 하는 것이다. 성도들이 믿음으로 살고 세상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게 하는 모든 영적인 꼴이 그들을 통해서 주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기도하는 일에 힘써야 했다. 말씀과 기도는 분리할 수 없다. 기도없이 말씀을 받을 수 없고 말씀없는 기도도 위험하다. 왜 기도가 중요한가? 주님의 삶과 초대교회 부흥의 배후에는 말씀과 기도가 항상 주도했다. 왜 기도해야 하는가? 우리 자신들의 무능과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절대 능력을 필요로 함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어떤 영적인 일도 사람으로는 할 수 없다.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불신자가 구원받고 성도가 변화되는 것은 주님께서 하시는 일이시다. 그래서 기도에 매진해야 하는 것이다.
2) 그들은 재정을 관리하고 전담할 일꾼을 세운다.
(1) 일의 분배에 중요성을 알고 일을 분배한다. 갈등의 원인이 은사와 소명을 따라 섬기지 않는 것에서부터 왔다. 교회는 어떤 사회든지 독점하거나 홀로 할 수 없다. 몸의 모든 지체가 필요하듯 교회도 모든 지체가 활발하게 움직여야 건강한 교회다. 교회는 팀워크를 통한 동역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어떤 학자는 누구나 천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자신이 잘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 뛰어나게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사도들을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고 집사들은 봉사와 구제에 재정관리하는 일에 전념하였다.
(2) 일꾼의 자격기준을 성도들에게 분명하게 제시한다. 첫째는 성령충만한 사람이다. 이것은 영적인 사람을 말한다. 그리스도인은 성령이 내주한 사람이다. (롬8:9) 또한 성령의 인도를 받는 자다. (롬8:14) 그래서 구원받은후 즉각적으로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일깨우고 설득하므로 일하신다. 그러나 의지는 우리에게 자유롭게 주어졌다. 자유의지를 통하여 성령의 음성을 따를 수도 있고 거절할 수도 있다. 하나님은 이런 인격적인 사랑을, 예배를 받으시기 원하신다. 강제나 억지로 할 수 없다. 그것은 사랑도 예배도 될 수 없다. 또한 사단도 우리를 시험할 때 생각과 마음과 욕망을 통하여 우리를 유혹한다. 그러나 죄를 범하는 것은 사단이 아니고 내 의지를 통하여 선택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도 악한 영도 역사하는 방법은 생각과 마음에 역사하지만 선택하는 것은 우리이다. 그래서 주님나라에 갔을 때 심판이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들은 믿음의 분량이나 수준이 다 다르다. 잘 성장하는 성도도 있고 그렇지 못한 성도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 안에 성령을 쫒아 잘 성숙한 성령 충만한 사람들을 일꾼으로 세울 것을 말하고 있다. 이런 자들이 충성된 자들이다. 둘째로 지혜로운 자들이다. 이들은 사리분별력이나 말씀의 분별력이나 말씀을 실제적으로 적용하는 일에 잘 숙달된 자들이다. 그러한 자들이 가까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게 된다. 평판이 좋은 사람들이다. 그들의 인격과 신앙, 인정받고 존경과 신뢰를 받는 자들이다.
(3) 일꾼을 세우는 방법은 전 성도가 동참하게 된다. 민주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사도들이 먼저 말씀의 원칙을 제시하고 그들이 최종적으로 안수하므로 공식적으로 일하게 하였다. 그리고 불만이 있었던 헬라파 사람들이 주로 일곱명 선택되었다.
3. 교회 문제해결의 결과를 살펴보자.
(1) 하나님 말씀이 점점 왕성하게 된다. 진정한 부흥은 말씀의 부흥이다. 이것이 질적 부흥이다. 말씀은 우리에게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동기부여를 주므로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과 친밀감과 따뜻한 열정이 있었던 것이다. 죽은 사람을 거듭나게 하고 삶의 변화를 가져온다.
(2) 말씀의 부흥은 양적 성장을 가져온다. 구원의 역사가 일어난 것이다. 그래서 제자의 수가 더 많아졌다.
(3)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가 이 복음의 도에 복종한다. 이 제사장들은 사두개파 무리들로서 적극적으로 교회를 핍박하고 반대했던 자들이다. 그 성전조직 안에서 생명과 사랑과 열정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