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 - 1월 27일
주님과 함께 - 1월 27일
요한복음 1장 45-51절
보라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빌립은 나다나엘에게 증거했습니다. 그러나 이 증거에는 결함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주님을 "요셉의 아들"로 소개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당시에 동정녀 탄생의 진리가 제자들 가운데서 잘 알려졌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지만 말입니다.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 (45절). 그러나 정작 나다나엘에게 회의적인 마음을 갖게 한 것은 나사렛에 대한 언급이었습니다.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46절). 그의 이런 의심은 당시에 나사렛에 대한 평판이 나빴다는 확실한 증거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곧 나다나엘은 30년을 거기서 사셨던 주 예수님이 나사렛과 전혀 상관없는 속성들을 지니고 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하늘에 근원을 두신 분이었습니다.
지혜롭게도 빌립은 나다나엘의 의아심을 무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지 그에게 "와 보라" 고 촉구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나다나엘이 주님께 갔을 때 주님은 그를 보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이에 나다나엘은 다음과 같은 간사하지 않은 질문을 던짐으로써 주님의 묘사가 참됨을 입증했습니다.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48절). 아마도 그는 빌립이 자신에 대해 주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즉 그는 주님의 아심이 인간적인 근원에서 비롯되지 않았음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주님은 다시 말씀하시어 그분이 누구인지를 확실히 알려주셨습니다.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에 보았느니라" (48절). 나다나엘은 구주의 이러한 전지하심을 살짝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49절). 이 고귀한 고백은 그와 유사한 가이사랴 빌립보에서의 베드로의 고백 및 베다니의 마르다의 고백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합니다.
이와 같은 고백을 듣고서 주님은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즉시 그에게 다음과 같은 확신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일을 보리라. ...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을 보리라" (50,51절).
R. V. G. 테스커는 빌립이 찾아왔을 때 나다나엘이 야곱에 관한 창세기의 기록, 특히 사다리와 관련된 곳을 읽고 있었을 거라는 견해를 내놓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그는 이제 예수님이 진정한 사다리이심을 압니다. 그분께서 하늘과 땅 사이에 다리를 놓아 오갈 수 있게 하셨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데릭 키드너는 그 위를 하나님의 사자들이 오르락내리락한다는 사실을 감안하여 "사다리"보다는 "계단"이 더 나은 표현이라고 말합니다. 분명 주님은 그분을 따르는 모든 자들로 영적인 축복의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게 하십니다. 이 일은 오직 그분만이 행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