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

[예배와 기념] 에스골의 포도송이

행복자 2020. 2. 11. 09:27

 

[예배와 기념]

    

                                                        에스골의 포도송이


                                                                                                                                      - 다니엘 스미스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거기서 포도 한 송이 달린 가지를 베어 둘이 막대기에 꿰어 메고" (민 13:23).


   이스라엘 자손이 에스골에까지 갔던 여정은 인간 범죄의 깊고 어두운 길이었다. 그들이 광야를 방랑하던 모든 길에서 그들의 범죄 경향성을 볼 수 있다. 주님은 구속의 길을 통해 가나안 유업에 이르는 쉬운 길을 만드셨다. 그러나 슬프게도, 그들이 좋은 땅의 경계에 이르렀을 때,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의 반복적인 약속에서 돌아섰다. 이는 참으로 답답한 역사이며 모든 세대에게 불신의 죄를 경고하고 있다.


   주의 모형인 가나안


   가나안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 즉 주 예수 그리스도의 또 다른 풍성한 구약 모형인 것이다. 그 땅을 살핀 정탐꾼은 에스골에서 그 땅의 부요와 풍성를 취했다. 이는 우리 주 예수를 의지하는 믿음의 눈을 상징한다. 주님은 우리의 진정한 안식이다. 주님은 우리 부르심의 푯대이다. 주님은 피곤한 여정의 목적지이다. 주님 주님만이 만족시킬 수 있는 충만이다. 주님은 모든 적에 대한 승리이다. 주님은 순수한 기쁨의 땅이다.


   그 모든 위엄 있는 풍성함을 가진 가나안을 바라보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이는 주님 안에 있는 모든것, 주님이 자기 피 값으로 사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의 그림이다. 주님이 어떤 분인지, 그리고 주님이 가진 모든 것은 다 우리 것이다. 그같은 충만, 아름다움, 뛰어남은 우리 마음을 뛰게 한다. 주님은 결코 인간의 언어로 다 묘사할 수 없다. 허무한 인생이 어떻게 우리 주님의 인격, 본질의 뛰어남, 성품의 아름다움을 묘사할 수 있는가! 이는 우리가 영원까지 가져가서 읽어야 하는 책이며, 결코 넘을 수 없는 솟구치는 파도이며, 그림자 없는 영원히 밝은 낮이다.


   에스골의 포도: 주님 안의 부요의 모형


   포도송이는 포도 열매이다. 주님은 자신을 참 포도나무라 말씀하셨다(요 15:1) 주님의 열매 중 상처 나거나 병든 것 혹은 맛없는 것은 없다. 주님은 완전히 달콤한 열매만 맺는다. 아담에게서 흘러나온 것은 없다. 우리 모두는 수렁에서 뒹굴고 있었다. 우리의 불법적인 죄는 우리를 부패한 열매를 맺는 부패한 나무로 만들었다. 우리 본성을 근거로 하나님께 받아들여지거나 기쁨을 드릴 수 없다. 그러나 그분의 사랑하시는 아들 안에는 모든 충만과 달콤함이 있다. 죄와 저주의 광야에서 찾을 수 없던 풍성한 열매가 여기 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기업의 풍성함에 대한 긍정적 증거들이 있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완벽한 송이이다.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골 2:9). 신적인 요소는 주님의 불변, 전지, 전능, 무소부재 등이다. 그러나 주님안에는 또한 모든 인간의 덕, 사랑과 의, 정의, 진리, 거룩, 긍휼이 완전하게 존재하고 있다.


   또한 모든 영적 은혜의 송이가 주님 안에 있다. 요한은 주님에 대해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 1:14).

   이사야는 이렇게 말했다.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 (사 11:2).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송이" 를 모든 탁월함과 완벽함을 가진 사람을 말하는 데 사용했다. 그러나 메시아 외에 누가 그같은 칭호를 받을 수 있겠는가?


   주님은 또한 영적 축복의 송이이다. 영원한 언약의 모든 축복이 주님 안에 있고 주님께서 주신다. 주님의 백성 모두가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복을 받았다" (엡 1:3).


   에스골의 포도는 즙이 풍성하다. 송이를 잘라내어 짜면 풍성한 즙이 나온다. 우리의 복되신 주님은 이같은 분이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다" (사 53:5).  그렇게 해야만 우리 죄가 사라지고, 우리 영혼이 구원받으며, 우리 개인이 하나님께 받아들여 진다.


   포도즙은 또한 기쁨과 신선함을 주는 것이기도 하다. 주님은 우리같은 비참한 죄인에게 그 피로 말미암아 평강과 용서, 구원과 의가 되신다. 주님은 진실로 우리의 병과 슬픈 마음에 달콤한 강장제이다.

   주일마다 우리는 주님께로부터 임박한 휴거를 마시며, 우리가 주님에게 참여한 자가 된 기쁨으로 채워진다. 주님은 에스골의 충만한 포도송이이다.


   하나님이 그 아들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기업을 알고 있는가? 이는 주님께서 구속한 자들이 받는 기업이다. 우리가 주님의 기업임을 확신하자. 우리 영혼의 주님으로 인해 즐거워하자. 믿음의 눈으로 주님의 가치를 보고, 주님의 달콤한 인격을 품에 안고, 주님을 우리 마음에 영원히 담자.


   주여, 주의 이름이 얼마나 풍성하게

   모든 열린 귀에 들리는지요.

   용서받은 죄인의 기억은

   다른 어떤 이름도 그렇게 사랑스럽지 않나이다.


   주의 이름이 모든 은혜를 감아 돌고

   사람이 볼 수 있는 하나님

   주님만이 온전히

   낮아진 하나님의 생명을 보이시네.


   주의 이름 앞에 엎드려

   우리 마음이 경배합니다.

   가장 높으신 주님,

   그 사랑이 우리를 해방했네.

   - 메리 보울리 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