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떡] 되돌아서지 않겠네!
[생명의 떡]
되돌아서지 않겠네!
- 임 용민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되돌아서지 않겠네.
세상 버리고 십자가 향해
세상 버리고 십자가 향해
세상 버리고 십자가 향해
되돌아서지 않겠네.
나 홀로 주를 따른다 해도
나 홀로 주를 따른다 해도
나 홀로 주를 따른다 해도
되돌아서지 않겠네.
제가 좋아하는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I have a decided follow the Jesus)라는 컨템퍼러리의 찬송입니다. 이 찬송을 음미하노라면 문득 떠오르는 한 인물이 있습니다. 약 BC 1000년 이전시대, 이스라엘 역사상 영적으로 가장 암흑시대라고 일컫는 사사시대 때에,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도 아닌 어느 한 이방 여인이 보여준 다음과 같은 믿음의 고백은 칠흑처럼 어두운 밤 하늘의 별처럼 더욱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성경 중에서 가장 감동적이고 고상(most compassionate and classical)한 구절 중에 하나입니다. 한 갓 무명했던 이 이방 여인의 이름이 어째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속에 들어갈 수 있는 존귀를 얻을 수 있게 되었는지 그 연유를 이해할 만합니다.
룻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교훈의 가장 중요한 그 핵심은 무엇일까요?
올바른 결단과 선택은 그 자신의 운명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하는 진리입니다. 똑같은 상황과 처지에서 오르바와 룻 이 두 사람의 운명은 자신들의 결단 여하에 따라 하늘과 땅만큼이나 바뀌게 되었습니다. 오르바는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르던 길에서 돌아섰고 반면에 룻은 자신의 죽음까지 맹세하며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를 것을 맹세 하였습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룻은 더 이상 자신은 이방 모압 여인이 아닌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으로 개종되기를 원했으며 또한 우상 숭배자로터 살아계신 하나님을 자신의 신으로 믿고 따르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온 그녀를 보아스는 이처럼 축복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주시기를 원하노라" (룻 2:12).
그 누구든 자신에게 돌아오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그의 은택의 날개 아래로 품어주시는 것입니다. 믿음의 선택이란 이처럼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결단의 문제입니다.
스콧트랜들의 저명한 산부인과 의사였던 심슨 경(Sir James Y. Simpson) 은 "내 생애에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와 주님으로 선택한 것이 가장 중요한 발견이요 선택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믿는 자를 가리켜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고후 4:7). 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과연 이 보배를 가지고 계십니까? 우리는 이분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분의 소유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우리를 이처럼 격려하고 있습니다.
" 잠시 잠간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히 10:37-39).
주 예수님께서도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 (눅 9:62)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바울의 고백을 기억합시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얻기 위하여 좇아 가노라" (빌 3:13-14).
그러나 끝으로 한 가지를 더 지적해야 할 교훈이 있습니다. 부인도 시인도 아닌 회색지대에 머무는 신앙에 대한 경계입니다. 이런 자들을 예수께서는 "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막 7:6)라고 책망하셨습니다. 또한 성령께서는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하여 이르기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덥지도 아니하도다" (계 3:15)고 책망하셨습니다. 입술만의 고백, 차지도 덥지도 아니한 미지근한 믿음이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마 올해에도 자신의 여러 가지 결심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올해는 자신의 신앙이 살찌고 더욱 강건하게 성장해 가며 저 아름다운 이방 여인 룻처럼 "되돌아서지 않겠네"를 힘차게 부르며 달려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필자와 상담 : emmausko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