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

주님과 함께 - 2월 22일

행복자 2020. 2. 22. 09:32

                           주님과 함께 - 2월 22일


마태복음 8장 14-15절; 마가복음 1장 29-31절; 누가복음 4장 38-39절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저희에게 수종드니라.


   마가는 주님과 제자들이 회당에서 나오자마자 즉시 시몬과 안드레의 집으로 가셨음을 알려줍니다. "회당에서 나와 곧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시니." 그 집은 질병으로 인해 어두운 그림자가 뒤덮여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시몬의 장모가 열병에 걸려 앓아누운 까닭이었습니다.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사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누운 것을 보시고." 이에 대해 누가는 의사답게 더 자세한 설명을 제공합니다. "중한 열병에 붙들린지라."

   주님은 세 가지 요인에 자극을 받아 그녀를 치유해 주셨습니다. 그 세 가지 요인은 세 복음서가 각각 말해주고 있습니다. 마태는 이 여인의 상태를 "보셨다" 고 묘사합니다. 시야에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분께서 그것을 보셨던 것입니다. 마가는 이 사건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었는지라. 사람들이 곧 그의 일로 예수께 여짜온대." 주님 일행이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은 그녀가 처한 어려움을 그분께 알렸습니다. 이때  아마도 주님은 그들이 그분께 나아와 도움을 청하기를 기다리셨던 듯합니다. 아픈 여인을 치료해 달라고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누가는 그들이 주님께 나아간 방식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사람이 저를 위하여 예수께 구하니."

   우리는 모든 근심과 모든 염려를 주님께 가져가야만 합니다. 이는 그분이 우리를 돌보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구하는" 바에 주님은 언제나 반응을 보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기를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이 세상에는 열병과 같은 활동, 열병과 같은 탐닉, 열병과 같은 쾌락 추구, 열병과 같은 스트레스와 근심이 가득합니다. 오늘날의 죄인들에게서도 이 여인이 사로잡혔던 "중한 열병"에 비견될만한 열병이 발견되는 것입니다. 그들 역시 그러한 열병에 완전한 지배를 당하고 있습니다. "예수게서 가까이 서서 열병을 꾸짖으신대 병이 떠나고." 주님은 사실상 이 여인의 열병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치 그것이 사람을 제압하고 소유할 수 있는 듯 보신 것입니다!

   이 사건에 대한 모든 기록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님께서 그 여인이 누워 있는 곳으로 오셔서 그녀의 곁에 서셨습니다. 주님께서 그녀의 손을 잡으셨습니다. 주님께서 그녀를 일으키셨습니다. 주님께서 열병을 꾸짖으셨습니다. 그러자 열병이 즉시 그녀를 떠났습니다. 이제 그녀는 일어나서 모인 무리를 섬겼습니다.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저희에게 수종드니라." 이것은 이와 같은 치유의 기적에 어울리는 속편입니다. 외부적인 힘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이 여인은 이제 감사함으로 자원하여 그리스도를 섬겼습니다. 우리 역시 주님께 참으로 커다란 은혜를 입은 자가 아닌지요! 주님은 하늘로 떠나가셨습니다. 그런데 거기서도 그분은 우리를 섬기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랑과 겸손에 반응하고자 하나요?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은 주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남은 생애 동안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바쳐서 그분을 섬기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