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 - 2월 27일
주님과 함께 - 2월 27일
마태복음 9장 1-2절; 마가복음 2장 1-5절; 누가복음 5장 17-20절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이 유명한 사건이 발생한 배경은 갈릴리 바다 해안가에 위치한 가버나움의 어촌이었습니다. 그곳은 이렇게 묘사됩니다. "예수께서 배에 오르사 건너가 본 동네에 이르시니" (마 9:1). 이는 그분이 자신의 고향인 나사렛을 떠나신 까닭이었습니다.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마 4:13). 주님은 이곳 가버나움을 갈릴리에서의 사역을 위한 본거지로 삼으셨던 듯합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가버나움에서 행하신 모든 놀라운 기적들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그곳의 대다수 사람들에게 배척을 당하셨습니다. "가버나움아...네게서 행한 모든 권능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라면 그 성이 오늘날 까지 있었으리라.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마 11:23,24).
그러나 가버나움의 사람들 중에서 믿음을 가진 이들도 있었습니다. 즉 주님이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의 누운 상을 달아내린 이들이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막 2:5). 여기서 주님은 누구의 믿음을 보셨을까요? 틀림없이 이 중풍병자도 믿었습니다. 나중에 가서 그는 주님께 기꺼이 순종했는데 이처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믿음의 한 측면입니다. 그러나 네 친구 역시 믿음을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믿음은 행동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자신들의 친구를 치유하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믿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믿음은 행위로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중풍병자를 주 예수님께 데려감에 있어서 수반되는 모든 장애물과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현시대에도 주님은 입술로만 고백하는 신자들이 아니라 실천하는 신자들을 찾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순종하지 않는 믿음은 죽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이 사람에게 하신 첫 번째 말씀은 그의 몸을 치유하기 위한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막 2:5). 이것은 그의 가장 절실한 필요였고 주님은 이것을 우선시하셨습니다. 그의 삶이 메말라버린 원인은 육체의 중풍병이 아니었습니다. 그 원인은 바로 죄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사람은 죄 용서를 필요로 했습니다. 그래서 구주는 가장 먼저 그러한 축복을 주셨습니다.
죄 용서는 주님을 믿는 이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속에서 행하시는 내적인 역사입니다. 비록 인간의 눈으로는 그것을 볼 수 없지만 말입니다. 이처럼 죄 용서를 받으면 그에게는 변화가 찾아옵니다. 그는 죄책감이 사라지며 그가 지은 죄들이 제거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히 10:17). 이 중풍병자는 주님에게서 영광스러운 축복을 얻었습니다.
오늘날의 사람들이 지닌 가장 절실한 필요도 구주의 이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오늘날, 우리 성도들은 다른 사람들이 이 죄 용서의 기쁨을 얻도록 복음의 메시지를 힘써 증거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