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

[기쁜 소식] 적발되다

행복자 2020. 4. 14. 09:23

[기쁜 소식]


                                      적발되다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나를 불러 책망하신 기억이 난다. 아버지는 나의 어떤 특별한 행동을 책망하셨다. 물론 내가 잘못했고 아버지를 실망시켜드렸다. 그러나 나는 이를 아무도 모르리라 생각했다. 나는 그 일을 숨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아무에게도 이를 털어놓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몰래 한 그 행동을 본 사람이 있었다. 그가 아버지에게 말해주었고, 나는 적발되었다. 이 글을 읽는 분 가운데는, 아마 그 같은 경험을 직접 하신 분도 있을 것이다. 부모님에 의해 적발되거나 친구나 가족 등에 적발되었을 때, 당황하게 되고, 고통스럽게 된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하나님에 의해 적발되는 것이다.

   성경은 말한다. "너희가 만일 그같이 아니하면 여호와께 범죄함이니 너희 죄가 정녕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 (민 32:23).

   창세기 3장을 보라.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범죄했을 때, 나무 사이에 숨어 하나님을 피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는 적발되었다. 여호수아 7장에는 아간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완전범죄를 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도 적발되었다. 죄를 숨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렇게 부르짖은 일련의 형제들이 있었다. "유다가 가로되, 우리가 내 주게 무슨 말을 하오리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까? 어떻게 우리의 정직을 나타내리이까?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적발하셨으니 우리의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내 주의 종이 되겠나이다" (창 44:16).

   우리는 이 같은 예를 얼마든지 더 들 수 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며, 가장 지혜롭고, 모든 것을 보시는 분임을 생각할 때, 반드시 적발되리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다르며, 하나님께 적발될 게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 말씀을 생각해보라.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히 4:13).

   하나님의 시선을 피할 수 없고, 그분의 시선은 왜곡되지 않으므로 우리의 모든 삶은 하나님에게서 가릴 수 없다. 계시록에서는 세 차례나 하나님의 눈은 "불꽃같다"고 말한다(계1;14; 2:18; 19:12).

   이같이 적발된 결과는 매우 무섭다. 우리는 죄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영원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이 심판은 끔찍하며 소름끼치게 무섭다.

   그렇다면 우리 죄를 하나님의 눈에서 가릴 방법은 없는가? 시편 기자는 그 길을 알고 있다.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

   이같이 말한  시편도 있다. "주의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고 저희 모든 죄를 덮으셨나이다(셀라)" (시 85:2)

   어떻게 이같은 일이 가능할까? 그 유일한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예수님은 아무 죄가 없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치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 5:6,8).

   그러나 우리 죄를 가려줄 여지를 하나님이 주신다. 그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를 받아들이도록 당신을 초청하신다. 당신은 이를 거절하고 대신 스스로 가리려고 노력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화 있을진저 패역한 자식들이여, 그들이 계교를 베푸나 나로 말미암아 하지 아니하며 맹약을 맺으나 나의 신으로 말미암아 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그들이 바로의 세력 안에서 스스로 강하려 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하려 하여 애굽으로 내려갔으되 나의 입에 묻지 아니하였으니 죄에 죄를 더하도다" (사30:1).

   잠언도 이렇게 말한다.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치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잠 28:13).

   그러나 구원을 주시기 위해 죽으신 그 복되신 분을 믿음으로 영원한 보호의 복을 누릴 수 있다. "또 그 사람은 광풍을 피하는 곳, 폭우를 가리우는 곳 같을 것이며 마른땅에 냇물 같을 것이며 곤비한 땅에 큰 바위 그늘 같으리니" (사 32:2). 이같은 은혜를 받아들이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