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

주님과 함께 - 4월 18일

행복자 2020. 4. 18. 09:46

                                     주님과 함께 - 4월 18일


                            마태복음 8장 5-13절; 누가복음 7장 1-10절


                                         지극히 큰 믿음!


   두 기록 모두에서 우리는 주 예수님께서 기이히 여기시는 모습을 봅니다. 전에 그분은 나사렛 사람들의 불신을 기이히 여기신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의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 (막 6:6). 여기서 주님은 한 이방인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기이히 여기십니다. 또한 이방인이었던 누가 역시 개인적으로 기쁨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 로마 군인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말입니다. 누가는 전에 시므온이 그리스도에 대하여 했던 말도 기록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눅 2:32). 그렇다면 이 백부장은 혹시 가버나움의 불신앙 속에서 거둔 이방인 수확물들 중 첫 번째 열매가 아니었을까요?

   이 백부장은 몇 가지의 아주 훌륭한 특성을 나타냈습니다. 우리가 주목할 만한 점은 무엇인가요? 그가 자신에 대해서는 낮게 생각했고 주님에 대해서는 높게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그가 자신의 종에게 보여준 사랑어린 염려를 주목합니다.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또한 그는 하나님의 백성도 사랑했습니다. 그는 가버나움 회당을 지어줌으로써 그 사랑을 실제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저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그가 깊이 인식하고 있었던 사실은 무엇인가요?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치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다른 사람들은 진실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에 저희가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가로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worthy)." 하지만 그 자신은 자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나는 감당치 못하겠나이다(not worthy)."

   이 백부장은 권위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저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제 아래에도 군병이 있으니." "...도" 란 단어는 그가 주 예수님께서 지니신 권위를 인식하고 있었음을 말해줍니다. 그는 자신이 내리는 모든 명령 뒤에는 로마와 로마황제의 권위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가 생각하기에 주님의 모든 말씀은 하늘과 하나님의 권위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에 그는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러나 구주는 그 믿음을 기이히 여기셨습니다. 결국 백부장의 종은 병이 나았습니다. 그리고 이 이방인의 믿음은 이스라엘 민족의 불신을 꾸짖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지 못하였노라." 그분의 은혜는 이스라엘에게 선명히 나타났지만 거기에 국한되지는 않았습니다. 주님은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요 10:16). 주님은 동서남북으로 더 나아가셨습니다. 그분은 수가성의 여인(요 4:9). 사마리아인 문둥병자(눅 17:16), 수로보니게 여인(막 7:26), 이 로마인 백부장을 다 만나셨습니다. 백부장에 대해서 어떤 이는 다음과 같이 아름답게 묘사했습니다. "그의 지극히 복된 믿음의 추론은 주 예수님을 놀라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