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 - 4월 19일
주님과 함께 - 4월 19일
누가복음 7장 11-17절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아보셨다.
가버나움에서 20-25마일가량 떨어진 이 작은 갈릴리 마을은 오직 한 가지 사실로만 기억될 것입니다. 그것은 구주께서 그곳에 가셨다는 사실입니다! 가나, 베다니, 벳세다, 심지어 나사렛처럼 나인성 역시 이 사실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다시피 합니다. 다만, 주님께서 그곳에 찾아가셔서 위로와 평안을 전해주셨습니다.
두 번이나 사별의 아픔을 겪은 이 여인의 이야기는 누가만이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슬픔과 눈물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이것은 긍휼과 동정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이것은 경이로움과 능력의 이야기입니다. 죄와 사망은 멸망시키고, 고통을 가하고, 지독한 외로움을 안깁니다. 그러나 나인성의 문 앞에서 영광의 주님은 그런 것들을 물리치셨습니다. 성육신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자기 백성을 돌아보셨습니다.
두 행렬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나인성을 향해 가는 행렬이었고 다른 하나는 거기에서 나오는 행렬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나인이란 성으로 가실새 제자와 허다한 무리가 동행하더니"(11절). 한편, 눈물을 흘리는 이 여인과 함께 한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한 죽은 자를 메고 나오니 이는 그 어미의 독자요 어미는 과부라. 그 성의 많은 사람도 그와 함께 나오거늘." 각 행렬의 중앙에는 독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독자는 죽었고 다른 한 독자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생명의 주이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장면은 마치 생명과 사망의 맞대결 같았습니다. 두 행렬이 마주친 길은 좁았습니다. 따라서 누군가가 물러서야만 했습니다. 누가 그렇게 해야만 할까요?
두 무리가 만났을 때 주님은 슬퍼하는 과부의 눈물을 보셨습니다. 주님은 그분 자신이 슬픔의 사람이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여인이 애곡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셨을 때 그 마음이 긍휼로 인해 움직이셨습니다. 그것은 죄 때문에 손상을 입은 아름다운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불쌍히 여기심이었습니다. 그 장사 행렬, 애곡, 눈물은 사망의 권세를 보여주는 또 대적에게 저항하지 못하는 피조물의 무력함을 보여주는 한 예에 불과했습니다.
주님은 사별의 아픔을 겪은 이 어머니에게 부드러운 위로의 말씀을 건네셨습니다. "울지 말라." 그런 후에 그분은 관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신 다음 관에 손을 대셨습니다. 그러자 관을 메고 가던 자들이 멈춰 섰습니다. 이때에 주님께서 죽은 청년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그러자 이 하나님의 명령에 사망이 굴복했습니다. "죽었던 자가 일어나 앉고 말도 하거늘." 이제 그분은 은혜로이 그 청년을 어머니와 재회하게 해주셨습니다. "예수께서 그를 어미에게 주신대." 이것은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을 미리 보여줍니다. 지금 힘을 잃은 사망이 그 때가 되면 최종적으로 제거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모든 눈물이 씻겨질 것입니다. 이 광경을 목도하고서 사람들은 훌륭하게 말했습니다. "모든사람이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가로되, 큰 선지자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셨다 하고, 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아 보셨다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