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

주님과 함께 - 5월 15일

행복자 2020. 5. 15. 09:22

                                         주님과 함께 - 5월 15일


                            마태복음 13장 34-35절; 마가복음 4장 33-34절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네 비유 중 첫 번째 비유는 공적인 자리에서 군중에게 말해졌습니다. 그래서 마태와 마가는 모두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저희가 알아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이에 제자들을 질문을 던졌습니다. "어찌하여 저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나이까?" (10절). 만약 어떤 사람들의 견해와 같이 주님이 비유를 사용하심으로써 진리를 고의적으로 숨기셨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그분에게 불명예를 안기는 일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의도하셨던 바는 오직 찾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랑들만이 그분의 가르침에서 진리를 발견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이 베푸신 비유 안에 진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그 진리는 비유에 의해 명확하게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오직 그 진리 알기를 열망하는 자들에게만 그러했습니다.

   이미 진리에 대해 닫혀버린 딱딱하고 무관심을 가진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자들에게 비유는 단지 흥미로운 이야기에 불과했습니다. 즉 그들은 비유에서 아무런 영적 유익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이미 아삽의 마스길에서 예언되었습니다. "내가 입을 열고 비유를 베풀어서 옛 비밀한 말을 발표하리니" (시 78:2).

   당연한 결과지만, 제자들은 진리에 더 흥미를 갖게 되었고 진리 알기를 더 원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주님은 자신이 가르치셨던 것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그들에게 사적으로 들려주셨습니다. 기쁜 마음을 가지고서 말입니다. 이때에 주님은 무리를 떠나보내신 후 집 안에서 열두 제자에게 모든 것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 제자들은 실로 엄청난 특권을 누렸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숨겨졌던 것들이 그들에게 밝히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창세 이후로 결코 가르쳐진 적이 없었던 진리들이 그들에게 가르쳐졌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제 그들은 그 진리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이스라엘 민족은 여전히 교만함과 무지함 속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후대에 사는 우리 역시 이와 동일한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다. 세상은 급하게 돌아갑니다. 군중은 무관심합니다. 사회는 구주를 위하여 공간이나 시간을 내어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믿는 자들인 우리는 진리를 계시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이 구주께로 이끌려졌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주되심을 인정하며 그분의 위격을 인식합니다. 또한 세상이 내어버린 그분을 사랑합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시어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그분의 것들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은혜입니다. 전에는 우리 역시 무관심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주권적인 은혜가 우리에게 이르렀습니다.그리하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뜻 알기를 즐거워하게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옛적의 제자들처럼 진리가 펼쳐질 때 그것을 항상 즐거워하는 자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