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윌리암 맥도날드

                                                   8장

                    하나님이 에콰도르에서 어떻게 말씀하셨나?


   짐 엘리엇은 하나님의 뜻이 걸린 문제에 있어서는 정말 분별력이 탁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온전한 헌신을 방해하는 일체의 것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태도를 밝히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선교지로 부르고 계심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어디로 부르고 계신 걸까요? 그는 전 세계 모든 선교지와 접촉을 하고 있었으므로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두 군데로 선택이 좁혀졌습니다. 그 동안 그는 월프레드 티드마쉬라는 연로한 에콰도르 선교사와 자주 서신을 주고받으면서 그곳의 케크와 원주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있었습니다. 또한 인도 방갈로 지방의 롤랜드힐에게 편지를 띄웠더니 그분 반응도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짐의 마음은 두 선교지 사이에 있었습니다.


   1950년 6월 여름 언어강좌 시간에 어느 선교사가 와서 에콰도르의 아우카 원주민 얘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짐은 그 얘기를 집중해서 듣다가 "마음에 불이 붙었습니다." 그는 인도인지 에콰도르인지 분명한 길을 보여 달라고 열흘을 정하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음은 그 때 그가 적은 글입니다.


   "요즘은 비전으로 가득하다. 그리스도께서 영광 받기 위해서 마땅히 이뤄져야 할 위대한 '의무들'이 내게 계시되고 있다. 부분적으로는 내 주변의, 사실상 하나님 말씀을 벗어난 것들을 볼 때 그런 생각이 든다. 또 부분적으로는 성경에 기록된 이상적인 부흥의 예들을 볼 때 그런 생각이 든다. 아, 이 현 상황에 비춰볼때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마땅한지! 주여, 주께서는 내 심령에 거듭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고 또 그렇게 될 수 있다고. 그리고 나는 믿는다. 이렇게 멀리서 겨우 바라보는 그 많은 '의무들'을 성취함으로써 주께서 주의 이름과 주의 말씀과 주의 방법의 놀라움을 증명하실 줄을 믿는다.


   7월 4일, 짐은 에콰도르로 가는 것이 주님의 뜻인지 분명히 말씀해달라고 주님께 간구했습니다. 열흘 후 출애굽기 23장을 읽다가 다음 말씀이 눈에 띠었습니다.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로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20절).


   일반 독자에게는 이 말씀이 분명한 확증처럼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모든 인도하심에 적용되는 일반적인 약속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중요치 않았습니다. 짐에게는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이 말씀을 대하자 강렬한 느낌과 함께 약속에 대한 단순한 믿음이 생겼다. 나는 그 말씀을, 내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에콰도르로 가겠다고 티드마쉬에게 편지를 보내야 한다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받아들였다."


   여러분은 그의 나머지 생애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1956년 1월 8일 그와 네 선교사 동료들(Jim Fleming, Ed McCully, Nate Saint, Roger Youderian)은 아쿠아족이 살고 있는 쿠라리예 강변에 가서 그 석기시대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다가 창에 맞아 죽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이 땅에서 오래 살았을 때보다 그 죽음을 통해 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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