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위해 핍박받는 사람들

                                                                                            -리챠드 범블란트


                              6 승리하는 지하교회 (2)


   1966년 4월 27일 바꾸 노동자 일보는 주님을 영접한 여사로청원인 타니아가 쓴 편지가 정부의 손에 들어간 사실과 그 편지 내용을 신문에 담았습니다.

   "사랑하는 나디아 삼촌 어머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축복이 당신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너무도 죄 많고 보잘것없는 인간이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계십니까! 나는 삼촌 어머니가 '너는 너의 원수들을 사랑하라. 너희들을 미워하는 사람들을 잘 대하라. 너희들을 저주하는 사람을 위해 축복하여 주고 모욕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여라'는 성경말씀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이 편지가 경찰에 들어간 후 이 자매를 비롯한 젊은 공산주의자들을 변화시킨 페떼르 쎄레브레니코프 형제는 곧 감옥에 가야만 했습니다. 신문은 또한 이 형제의 설교의 한 부분을 실었습니다.

   "우리는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을 믿었던 것처럼 우리 구세주를 진실히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유일한 규범으로 삼으며 그 나머지 모든 것은 승인도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루 속히 사람들을, 특히 청년들을 죄악에서 구원하여 주님의 뜻에 뭉치도록 하여야 합니다."

   소련 법은 젊은이들에게 예수를 전하는 것이 절대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형제는 '성경은 우리의 유일한 법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지독한 무신론 독재 통치에 대한 아주 정당한 대답이었습니다.

   또한 신문은 침례를 받은 젊은 청년 남녀들이 찬송을 부르면서 자기 원수들을 사랑하자는 어리석은 설교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긴스끼 라보치 신문은 많은 사로청원들이 실지로는 다 그리스도인들이라고 하면서 "우리의 교육제도가 얼마나 능력 없고 정부가 무관심했으면 목사들이 기회를 노려 우리 앞에서 청소년들을 자기 쪽으로 끌어가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1966년 6월 30일자의 코자크스탄스카이 프라우다 신문은 "지덕체를 다 갖춘 우수한 남학생이 기독교인이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고 했습니다.


   1966년 1월 7일 키르기즈스카이아 프라우다 신문은 지하교회가 이 세상의 어머니들에게 보낸 삐라문을 실었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정성 다하여 우리 자녀들이 요람 속에 있을 때부터 그들의 모든 것을 다 주님께 바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자녀들을 이 세상의 죄악에서 건져냅시다."

   기독교화된 가정교육이 젊은이들을 예수님을 믿게 하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는가는 위의 공산당 신문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체리아빈스크 시의 어느 한 신문은 여사로청원이었던 니나가 비밀 지하교회 집회에 참석한 후 그리스도인이 된 사실을 실었습니다.

   1966년 제9기의 "소련 정의" 잡지는 지하교회 집회를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모임은 밤 12시에 열리는데 각 지역에서 온 교인들은 들키지 않게 비밀리에 행동합니다. 어두컴컴하고 천정이 낮은 방안은 교인들로 가득 차 무릅 꿇고 기도할 자리조차 없으며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가스불이 자주 꺼집니다. 방안에 앉은 교인들의 얼굴에서는 땀이 흐르고 있습니다. 또 안전을 위하여 한 교인은 반드시 거리에서 망을 봅니다."

   바로 이런 집회에서 니나는 하나님에 대한 성도들의 불타는 신념과 성도들 간의 뜨거운 사랑을 느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도들의 크나큰 믿음이 저에게 큰 감명을 주었습니다. 지금은 나도 주님을 믿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친히 지켜주신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이전 사로청의 친구들은 길에서 저를 보고도 본 체 안하며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눈을 부릅뜨고 '그리스도인'이라고 고함지릅니다. 이런 일을 당할 때면 망치로 뺨을 맞은 듯합니다. 그들이 아무리 어쩐다고 해도 저는 그들과 상대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자매처럼 수많은 청년 공산주의자들이 끝까지 주님을 따르리라 결심하고 있습니다.


   1969년 8월 18일 카자흐스탄 프라우다 신문은 클라쎈 형제, 본다르 형제와 텔레긴 형제가 어린이들에게 예수를 전했다는 "죄"로 재판을 받은 내용을 실었습니다.


   1967년 6월 15일 키르기지아 소비에트 일보는 "고집스러운 그리스도인들이 자유를 너무 누리다보니 인자한 정부로 하여금 부득불 폭력을 가하게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도 정부는 할 수 없이 15대의 인쇄기와 6대의 책을 묶는 기계를 갖춘 "불법" 기독교 서적 인쇄소를 세운 한 조직 열성들을 체포했다고 했습니다.


   1968년 2월 21일 프라우다 신문은 수천 명의 여성들이 성경 구절과 기도문이 새겨져 있는 허리띠와 머리띠를 매고 다닌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의 조사에 의하면 이 새로운 방법을 생각한 사람은 이전에 비밀경찰이었던 스타씨우크 형제였습니다. 결국 그도 체포를 면하지 못했습니다.


   지하교회 성도들이 법정에서 하는 답변은 다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한 번은 어는 재판관이 한 자매에게 이렇게 물은 적이 있습니다. "당신은 왜 금지된 복음을 사람들에게 전하는가?" 그 자매는 "우리의 최종 목적은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예수를 믿도록 하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또 한 번은 재판관이 피고인 여학생에게 이렇게 조롱조로 말한 적이 있습니다. "네가 믿는 종교는 완전히 비과학적인 것이다." 이말을 들은 자매는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재판관 동지는 뉴톤과 아인슈타인보다 과학에 대해 더 잘 아십니까? 그들은 다 그리스도인들입니다. 나는 중학교 때에 우리가 사는 이 우주가 아인슈타인우주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한적이 있습니다. '단지 구약과 예수님이 가르쳐준 말씀만 보고도 우리는 기독교가 우리를 세상의 죄악에서 구원해낼 수 있는 유일한 종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각 성도들은 이 진정한 종교를 온 세상에 전해야 할 신성한 의무와 책임이 있다.' 당신은 또한 우리나라의 위대한 생리학자 파브로프도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있겠지요? 그리고 칼 막스도 자기의 '자본론' 서론에 이렇게 썼습니다. '오직 기독교만이 죄에 손상된 인간의 본성을 되찾게 할 수 있다. 기독교는 참으로 이상적인 종교이다.' 나의 본성도 이 죄로 타락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칼 막스가 가르친 대로 그리스도인이 되어 인간성을 되찾고자 하는데 막스주의자들인 당신들이 어떻게 내가 '죄'를 지었다고 할 수 있습니까?"

   재판관은  그 자리에서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기독교가 비과학적이라는데 대해 어느 한 성도는 법정에서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재판관님, 나는 당신이 마취약과 다른 의약을 많이 발명한 심프슨과 비할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심프슨에게 일생 중 제일 큰 발명이 무엇인가에 대해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의 일생에서 제일 큰 발명은 마취제가 아니라,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며 또 하나님의 자비하신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입니다.' "

   자기들의 신앙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아무 때건 피 흘리고, 심지어 생명까지도 서슴없이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 지하교회 성도들의 희생정신과 간증들은 주님을 전하는 일에 그대로 산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전에 아프리카에서 전도를 했던 유명한 전도자  슈바이쩌가 말한 것같이 "고통 받는 사람들의 하나님 안에서의 교통", 즉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우리 인간과의 관계를 맺어주시기 위하여 친히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심으로 이루어진 교통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인간은 죄에서 구속되었고 사랑으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친밀하게 연결되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그 누구도 결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

   비밀 통로를 통해 우리 손에 닿은 지하교회의 편지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습니다.

   "우리는 비교적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치 않고 다만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십자가를 질 수 있는 그런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지혜로 성도들은 고문당할 때나 법정에서 질문 받을 때나 누가 자기들의 인도자라는 것을 절대로 말하지 않습니다.

   1966년 1월 15일의 동방진리 신문은 마리아 세브치우크 자매가 누구에게서 복음을 전해 들었는가를 묻는 재판관에게 이렇게 대답했다고 실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나의 마음을 변화시켰습니다." 또 다른 성도는 "누가 너희들의 지도자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우리에게 지도자가 따로 없다"라고 씩씩하게 대답했습니다. 또한 기독교 어린이들에게 "누가 너희들더러 소년단 조직에서 나오고 붉은 네타이를 매고 다니지 말라고 지시했는가?"고 물으면 '우리는 자원해서 이렇게 했습니다."라고 당돌하게 대답합니다.


1964년 1월 30일 "교사잡지"에는 이런 글이 실렸습니다. 코스킬 지역의 보로닌 마을에서  무신론 강연이 있었는데 강연자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성도들이 공개적으로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성도들은 "공산주의자들의 말대로 '도적질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사람이 인자해야 한다'는 도덕규범들은 어디서 얻어왔는가?"라고 물었씁니다. 성도들은 이런 규범들은 공산주의자들이 제일 반대하는 성경에 이미 몇 천 년 전에 기록되었다고 정확히 알려 주었습니다. 결국 강연자는 얼이 나간 사람처럼 대답을 못하고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지하교회에 핍박이 커지다


    지하교회 성도들에 대한 핍박은 날이 갈 수록 더욱 심해졌으며 소련에서는 모든 종교가 다 정부의 간섭을 받습니다. 유대인들이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억압을 받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중에서도 보편적으로 핍박의 중심 대상은 지하교회의 성도들입니다. 소련 신문에는 대규모의 체포와 판결 사건들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습니다.

   어느 지방에서는 82명의 그리스도인들을 정신병원에 가두는, 용서받지 못할 일들이 있었습니다. 며칠 후 24명의 성도들이 사망했는데 정부는 사망 원인을 "기도를 너무 오래 함"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당한 처지를 그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만일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예수를 전하다가 발각되면 아이들을 영원히 부모 곁에서 빼앗아가며 면회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너무나도 악랄한 핍박입니다. 소련은 유엔의 성명서인 "교육에의 멸시 반대" 문건에 찬성을 한 국가입니다. 이 성명에는 "부모들은 자기 자녀들에게 종교와 도덕 교양을 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소련 정부의 "침례교 동맹" 변절자 카레프(karev)는 실제로 소련에도 이런 자유가 있다고 거짓 선전을 했습니다. 그럼 소련의 신문들이 어떻게 보도했는지 보겠습니다.


   1963년 6월 4일 소비에트 일보는 마킨고바 자매가 겪은 고통을 실었습니다. 자매는 6명의 자녀들에게 예수님을 믿게 하였고 그들이 소년단 넥타이를 매고 다니지 못하게 했다는 "죄"로 6명의 아이를 다 빼앗겼습니다. 이 자매는 지금 무신론 교육을 받고 있는 자녀들의 일체 먹고 사는 비용을 다 부담해야 하며 자녀들을 만나지 못한다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자매가 정부 앞에서 한 것은 한마디 "나는 오직 나의 신앙을 위하여 고통을 받겠다"는 말뿐이었습니다. 어머니 되신 그리스도인 여러분! 이 자매의 마음속에 얼마나 큰 상처가 남아 있겠습니까?


   "교사잡지"는  똑같은 불행이 이그나티 물린 부부에게도 일어났다고 썼습니다. 재판관은 그들의 신앙을 버리라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은 하나님과 자녀들 사이에 어느 것을 선택하겠는가?" 이 때 남편이 "나는 나의 신앙을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만사는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 나는 기독교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집에서 열심히 하나님을 믿다가 강제로 보모 곁을 떠나면 학교에서 가르치는 무신론 사상에 물드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다른 아이들에게 자기가 알고 있는 예수님을 전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성경에는 "예수님보다 자기 자녀들을 더 사랑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제자가 될 자격이 없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철의 장막 속의 성도들 가운데서 실천되고 있는 미풍입니다. 여러분이 만약 여러분의 자녀들과 일주일 동안만 헤어져 있다면 소련의 형제들의 심정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소련에서는 이렇게 그리스도인들이 부모로서의 자격을 박탈당하는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소련의 신문 보도에 의하면 1967년 3월 29일, 모범 청년신문에 씨취 자매가 주님의 말씀으로 아들 췌스라프를 교양했다 하여 아들을 잡아간 내용을 실었습니다. 또한 1968년 1월 13일자 소비에트 일보는 하바로브스크 시의 짜바니아 자매가 자기의 고아 손녀 타니아에게 "반자연적인 교육"을 했다고 헤어지게 만든 사실을 실었습니다.

   단지 지하교회에 관하여 말하는 것은 불공평합니다. 러시아에 있는 동방정교 교인들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수백만 명의 신자들이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거기에는 빵도, 십자가도, 거룩한 형상들도, 향기도, 촛대들도 없으며 평신도들은 안수 받은 한 사제도 함께 함이 없이 감옥에 갇혔습니다. 사제들은 사제복도, 성찬을 위한 빵도, 포도주도, 거룩한 기름도, 기도문이 적힌 책들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이와 같은 것들이 없이도 그저 하나님께 직접 기도를 드리므로 예배드릴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기도하기 시작했고 하나님은 그들 위에 성령을 물 붓듯 부어주셨습니다. 순전하고 영적인 각성을 주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가졌던 깨달음이 러시아에 있는 동방정교 안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공산당은 50여 년간 통치하여 왔지만 소련의 방송과 신문에는 지하교회의 휘황찬란한 승리의 소식들로 가득찼습니다. 지하교회는 불타는 신념으로 수많은 고난과 위험을 이겨냈으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우리는 비밀 전도 사역을 벌여 루마니아에 주둔한 소련 군인들에게, 그리고 소련 본토와 소속국가에 복음의 씨앗을 뿌렸으며 이미 그 열매가 주렁주렁 맺혔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이 주님을 믿으면 사회주의 나라들이 주님의 나라로 변하게 될 것이며 그들의 억압을 받는 사람들도 에수님을 믿을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힘을 합쳐 지원만 한다면 이것은 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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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위해 핍박받는 사람들

                                                                               -리챠드 범블란트


                                 5 성장하는 지하교회 (3)


   지하교회의 주된 특징은 진지한 믿음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한 목사는 지하교회에 관한 책에 다음의 글을 적었습니다. 한 소련 군관이 헝가리의 한 목회자를 찾아가 단독적으로 만날 수 없는가 하고 물었습니다. 이 군관은 젊고 성격이 급했으며 정복자로써의 지위를 매우 의식했습니다. 그가 작은 방으로 안내되고 문이 닫히자 벽에 걸린 십자가를 향해 머리를 흔들어 암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십자가가 속임수라는 것을 알고 있는 거지? 당신들 목사들은 이것을 이용하여 가난한 사람들의 의식을 마비시켜 부자들의 이익을 지켜주고 있소. 지금 우리 둘 밖에 없으니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지 않는다고 시인하시오."

   그 목회자는 웃으며 "젊은이,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 분명하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군관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나를 속이려 하지 마오. 나는 농담을 종아하지 않으니 정직해 주시오." 그는 총을 빼들어 목회자의 몸에 갔다 댔습니다. "당신이 그것이 거짓말이라고 시인하지 아니하면 쏘겠소."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소. 우리의 주님은 진정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 군관은 권총을 버리고 목회자를 포옹했습니다. 그의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나도 그렇게 믿습니다. 그러나 내가 내 눈으로 주님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사람을 보지 못했으므로 믿음이 흔들렸습니다. 감사합니다. 형제님께서 저의 믿음을 굳건히 하였습니다. 형제님의 믿음처럼 나도 이젠 주님을 위해 죽을 수가 있습니다."

   나는 또 다른 실례를 알고 있습니다. 소련군이 루마니아를 강점하고 있을 때 무장한 두 소련 군인이 교회에 들어와 "우리는 예수를 믿지 않는다.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자는 죽여 버릴 테다. 지금이라도 포기할 자는 오른쪽으로 나서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여러 명이 나섰습니다. 두 사람은 그들에게 빨리 집으로 가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들은 자기 목숨을 위해 도망쳤습니다. 그들이 나가자 두 군인은 나머지 그리스도인들과 뜨겁게 포옹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진리를 생명보다 더 귀중히 여기는 진정한 그리스도인들과 교제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성도들이 지금도 철의 장막 속에서 복음과 자유를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서방의 성도들은 많은 시간을 허비하여 세상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우리도 때로는 집에서 큰 소리로 음악을 틀어 놓곤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복음과 지하교회 사역을 할 때 이웃들이 듣고 보위부에 밀고 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어쩌다 서방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이 오면 우리는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나는 지금 발언할 수 없고, 입을 가지고도 벌릴 수 없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호소합니다. 여러분은 신앙을 귀중히 여기며 신앙에 관한 문제들을 신중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여러분, 기도와 물질로 공산주의 나라들에서 고난 받는 믿음의 지하교회를 적극 도우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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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반드시 공산주의자들을 감화하여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것은 첫째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우리가 전하는 복음은 영적으로 갈망하는 사람들의 마음의 필요를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일군의 포로로 잡힌 공산주의자들은 나에게 자기들도 어려움을 당할 때면 기도를 한다고 고백했습니다. 나는 심지어 많은 공산당 간부들이 "예수님, 예수님"을 외치며 숨을 거두는 것을 보았습니다.

   공산주의 문화 유산도 우리의 전도사역에 큰 도움이 되므로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소련 정부는 근대의 기독교 서적들을 금지할 수는 있지만 사람들은 톨스토이와 도스또에브스끼와 같은 작가들의 글 속에서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동독에는 괴테, 폴란드에는 시엔키에뷔쯔, 루마니아에는 위대한 싸도부기누가 있습니다. 루마니아 정부는 그의 "성도들의 삶"이라는 책을 "성자들의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바꾸어 출판하였지만 그 속에 담긴 성도들의 삶의 실례들은 책을 읽는 사람들을 고무시켰습니다.

   내가 공산주의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그들 마음속의 영적 갈망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나의 물음에 대한 반박보다는 자신들의 양심의 가책을 억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지하교회 모임에 참가한 공산당원들을 알고 있습니다. 나중에 이일이 적발되자 그들은 그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그런 후 용기가 없어 자신들의 믿음을 공개하지 못함을 인해 눈물을 흘리며 후회합니다. 그들도 사람입니다. 일단 한 인간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접했다면, 설사 그 믿음이 아주 기초적이라 할지라도 그 믿음은 발전하고 자라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지하교회가 승리함을 여러 번 보아왔으므로 믿음이 승리할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산주의자들을 사랑하십니다. 그들도 주님을 믿어야 합니다. 이일은 철의 장막 속의 지하교회가 해야 할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계 모든 민족이 구원 받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가르치라"고 하셨지 철의 장막에서 멈추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우리 앞에 맡겨진 대 사명을 안고 철의 장막을 넘어 공산치하에서 신음하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합시다. 우리는 이미 거기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지하교회를 통해 이 사명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지하교회의 세 부류의 사람들


   첫 번째-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쫓겨난 사역자들

   지하교회는 세 부류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공산당과 타협하지 않아 교회에서 쫓겨난 수천 수만의 사역자들입니다. 그들 중에 많은 이들이 몇 년간의 감옥생활을 했으며 믿음으로 인해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석방되면 바로 비밀리에 지하교회에서 주의 일을 합니다. 그들은 신자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가서 말씀을 전합니다. 그들은 고문과 다시 체포될 위험을 무릅쓰고 끊임없이 주님을 섬기는 일에 열중하는 "살아 있는 순교자들"입니다.


   두 번째-성도들

   지하교회의 둘째 부류는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입니다.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소련이나 중국에는 유명무실한 그리스도인, 이름만 있는 그리스도인, 미지근한 그리스도인은 없다는 것입니다. 공산치하에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알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핍박은 더 좋은 그리스도인 (증거하는 그리스도인,영혼들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만듭니다. 이들은 자유세계에서는 보기 힘든 열성적인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이들은 그리스도인이면 당연히 자기 생활 속에서 주님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붉은 별" (소련 육군에서 출판하는 신문)은 소련의 그리스도인들을 다음과 같이 비난했습니다. "예수를 숭배하는 자들은 욕심 많은 손을 아무데나 뻗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사실상 그리스도인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빛을 내고 있으므로 그들은 이웃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모범 주민들입니다. 만약 어머니가 앓아서 어린애들을 돌보지 못하면 그리스도인이 찾아가 애들을 돌봐주며, 어느 집에 세대주가 앓아서 장작을 패지 못하면 그리스도인이 대신 해줍니다. 그들은 기독교 신앙으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이 복음을 전하면 뭇사람들은 이들의 생활에서 예수님을 보았기에 듣고 믿습니다.

   수백만의 열성적인 그리스도인들은 가는 곳곳에서 예수님을 전하여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공산당 신문들은 "그리스도인 고기 판매원들이 포장지 속에 복음 책자들을 넣어 배포하고 있다"고 하였으며 "출판물들도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저녁 늦게 출판에 들어가 몇 천권의 기독교 서적들을 인쇄하여 놓고 날이 밝기 전에 다시 정돈하여 자리를 뜬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모스크바의 그리스도인 어린이들이 복음서들을 받아 다시 필기하여 학교 옷걸이에 걸린 선생님들의 외투 주머니에 넣어둔다"고 하였습니다. 이 얼마나 힘 있고 효과적인 복음 전도자들입니까?


   세 번째-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사역자들

   세 번째 지하교회의 생동하는 부분은 공식적인, 그러나 억눌림 당하고 침묵을 지킨 "교회"의 수많은 신실한 사역자들입니다.

   지하교회는 국영교회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유고슬라비아, 폴란드, 헝가리와 같은 많은 공산주의 국가에서 국영교회의 많은 사역자들이 비밀리에 지하교회에서 사역을 합니다. 이들 사역자들은 그들의 작은 교회 밖에서는 그리스도에 관하여 말씀전하는 것이 허락되어 있지 않으며, 주일학교나 청소년모임을 가지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병이 든 교인 집에 심방을 갈 수도 없습니다.

   그들은 공산주의자들의 규율에 따라 모든 면에서 울타리를 쳐야 하므로 교회라는 이름은 있으나 의미가 전혀 없는 교회의 모습만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종교의 자유"를 비웃는 여러 가지 제한된 체제에서 용기 있게 비밀 스러운 일들을 수행하므로 그들의 자유를 박탈당할 위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비밀스럽게 청소년들과 아동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을 감당합니다. 그들은 몰래 성도들의 집이나 지하실에서 복음을 전합니다. 그들은 또한 아무도 모르게 신앙서적들을 주위에 있는 갈급한 영혼들에게 나누어주는 일도 감당합니다. 그들은 이와같은 비밀사역을 감당하므로 그들이 누리는 자유를 내놓을 위험에 항상 직면해 있습니다. 겉으로는 고분고분하고 순종하는 듯 보이나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사역을 위험을 무릅쓰고 감당합니다. 이와 같은 사람들 중 많은 사역자들이 최근에 발각되어 러시아에서 체포되었습니다. 그들은 수년간 감옥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들은 지하교회의 활력 있는 한 부분들입니다.

   이 전날의 사역자들, 지금은 교회에서 쫓겨나서 공산당의 고문을 받고 있는 성도들, 정부의 허락 이외의 일을 하고 있는 사역자들, 이 세힘이 모여 지하교회를 형성합니다. 이 지하교회는 공산주의가 없어질 때까지 존재할 것입니다.

   공산국가를 자주 왕래하며 또 종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이 돌아와서 말하기를 그는 지하교회를 지금껏 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는 마치 교육을 받지 못한 중앙아프리카의 부족들을 방문하고 돌아와 "나는 그들에게 산문시를 아느냐고 물었는데 그들은 모두 모른다고 답변했다"라고 말하는 사람과 같습니다. 사실인즉, 그들은 다 산문을 쓰고 있으나 그것이 "산문시"라고 부른다는 것을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초기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어지는 것을 몰랐습니다. 만약 당신이 그들의 신앙에 대해 묻는다면 그들은 예수를 구세주로 믿는 자들, 형제들, 성도들, 하나님의 자녀들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단어는 다른 사람들에 의하여 안디옥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지하교회"라는 단어는 공산주의자들과 서방의 동구권 나라들의 종교정황을 주시하는 연구원들에 의해 불리어졌습니다. 지하교회 성도들은 자신들을 그리스도인, 믿는 자, 하나님의 자녀들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비밀리에 집회하고, 비밀리에 복음을 전파하고 있으므로 혹 방문한 외국인들은 지하교회를 보지 못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당신이 서방에서 여러 해 동안 다니면서도 소련의 간첩들을 만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만나지 못했다고 해서 그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들이 당신의 눈에 띄지 않을 뿐입니다.

   다음 장에서 나는 소련 신문들에 실린 글들을 인용하여 지하교회가 존재할 뿐 아니라 전점 더 커져가고 있음을 입증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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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위해 핍박받는 사람들

                                                                             -리챠드 범블란트

                               5 성장하는 지하교회 (2)


   지하교회는 정부의 방해를 역이용합니다. 우선 우리는 반기독교 선전물들을 널리 이용합니다(구약시대의 엘리야 선지자가 까마귀의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무신론자들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성경의 말씀들을 비판하고 비웃습니다. 그들은 "우스운 성경"과 "믿는자와 믿지 않은 자들을 위한 성경" 이라는 책을 출판했습니다. 이 책들은 많은 성경 구절들을 인용하여 성경은 믿을 것이 못 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하였으나 내용들이 너무나도 설득력이 없으므로 그것을 받아들이는 이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이런 성경 구절들로 가득 찬 책자들을 몇 백 만부씩 출판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이 아무리 비웃어도 성경은 성경인 것입니다.

   과거의 종교재판소에서는 진실한 성도들을 이단자들로 몰아 불태워 죽였습니다. 사형을 집행하기 전에 성도들은 지옥불과 온갖 마귀들이 그려진 괴상한 옷들을 입고 행진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모욕을 당해도 성도의 신분은 바뀔 수 없듯이 사단이 아무리 성경을 헐뜯어도 진리의 말씀은 말살하지 못합니다.

   출판사는 성경구절들을 인용한 반기독교서적들을 재 출판해달라는 편지들을 받고 매우 만족해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편지들이 성경을 구할 마음이 있는 지하교회에서 보내온 것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반기독교 회의들도 이용합니다. 한번은 공산주의 이론을 가르치는 사람들 앞에서 예수는 요술사에 불과하다며 이 점에 대하여 증명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는 자기 앞에 놓인 물주전자에 시약을 넣어 물을 

빨간색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그리고는 이것이 바로 기적이라며 예수도 팔소매 속에 이런 시약을 감추고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켰다고 말하고 자기는 예수보다 더 멋있게 할 수 있다며 다른 시약을 넣어 빨갛게 변한 물을 다시 흰색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이때 한 그리스도인이 일어나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수 선생은 우리에게 멋진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그 '술'을 마셔달라는 것입니다."

   그러자 교수는 "시약은 독성이 있으므로 그 물은 마실 수 없소"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당신과 예수와의 큰 차이입니다. 그분은 2천년 동안 자신이 만든 술로 우리에게 기쁨을 가져다주셨지만 당신은 우리에게 해독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성도는 구속되었으나 이 소식은 널리 펴져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을 굳건히 했습니다.

   우리는 어린 다윗과 같이 연약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진리가 우리 편이므로 우리는 힘센 골리앗을 타도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한 강사가 어느 한 공장에 가서 무신론에 관해 강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공장의 모든 모든 노동자들이 강제로 참석해야 했습니다. 그중에는 그리스도인들도 많았습니다. 그들은 조용히 앉아 무신론과 예수를 믿는 어리석음에 관한 논증을 들었습니다. 강연자는 계속하여 이 세상에는 영적 세계나 하나님도, 예수도 없으며 인간은 영적 존재가 아닌 물질이라고 강론했습니다. 그는 세계는 물질로만 이뤄졌음을 강조했습니다.

   한 그리스도인이 자리에서 일어나 "발언할 수 있는가" 하고 물었습니다. 그는 허락을 받고 자기가 앉았던 의자를 들어 내던졌습니다. 그는 잠시 동안 의자를 바라보다가 강단으로 올라가 강연자의 뺨을 쳤습니다. 그러자 강연자는 화가 나서 욕을 퍼부으며 동료들을 불러 그리스도인을 잡게 했습니다. 그는 "너, 이유도 없이 감히 나를 때려?" 하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 도끼에 제 발등 찍힌다는 말입니다. 당신이 바로 전에 만물은 물질로만 되었다고 하기에 내가 걸상을 들어 던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의자는 물질이기에 아무런 반응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당신의 뺨을 후려쳤을 때 당신은 걸상과는 달리 성을 냈습니다. 그러므로 교수 동무, 당신의 연설은 틀렸습니다. 인간은 물질 이상이며 우리는 영적 존재입니다."

   이와 같이 지하교회의 성도들이 완벽하게 준비한 무신론의 그릇됨을 증명하였습니다.


   내가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정치 지도원은 비웃으며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언제까지 그 어리석은 기독교를 믿을 것이요?"

   그때 나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지금껏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죽기 전에 자기가 왜 하나님을 믿지않았는가를 한탄하는 사람들을 수없이 보았습니다. 당신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자기가 그리스도인임을 후회하며 막스나 레닌에게 자기를 구원해 달라고 외치는 것을 보았습니까?"

   그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멋있는 대답입니다." 나는 계속하여 "한 설계자가 철교를 설계하여 건설했다고 합시다. 한 마리의 고양이가 다리 위로 지나갔다고 해서 이 다리가 튼튼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반드시 열차가 자나가야 우리는 이 다리가 튼튼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아무런 고난이나 고통이 없을 때 당신은 하나님을 믿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것이지만 결코 무신론이 옳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위기에 처하면 무신론은 설자리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는 그에게 레닌이 쓴 책들을 보여주며 그도 어려움을 당하면 기도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사태의 발전을 조용히 인내성 있게 기다리지만 공산주의자들은 온종일 불안과 공포 속에서 헤매며 힘을 다해 종교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성 어거스틴의 말을 생각나게 합니다.

   "오직 내가 하나님 안에 있을 때만이 진정한 평안이 있다."


   공산주의자들도 구원받을 수 있을까?


   지하교회가 자유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우리는 공산주의자들을 감화시킬 수 있으며 나아가서 전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공산주의자들도 마음속으로는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있으며 모순을 느끼고 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유물론을 신봉하므로 인간은 화학성분으로 구성되었으며 죽으면 다시 소금이나 기타 다른 원소가 될 뿐이라고 단언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래의 물음으로 그들의 말문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많은 공산주의자들이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목숨까지도 바치고 있는데'화학성분'이  어떻게 이상이 있으며 '광물'이 어떻게 다른 것을 위해 희생할 수 있겠습니까?"

   사회주의 나라에는 상당수의 알콜 중독자들이 있습니다. 이는 공산 정권의 폭정 하에서 보다 자유스러운 생활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련 사람들은 마음이 넓고 쾌활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산주의는 인간성을 떠난 천박한 사상이므로 더 의미 있는 인생을 찾지 못하는 그들은 술로 그 공허함을 채우고 있습니다. 술은 잠시 동안만 그들로 하여금 불만을 잊게 하지만, 진리는 깨닫는 자에게 영원한 자유를 줍니다.


   소련군이 루마니아를 강점하고 있을 때 나는 부꾸레슈띠에서 살았습니다. 하루는 나도 모르게 아내와 함께 한 선술집에 들어갔습니다. 술집에 들어서자 나는 한 소련 군관이 총으로 사람들을 협박하며 술을 내 놓으라고 술주정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군관은 이미 취해 있었으므로 접대원들이 술을 더 주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공포에 떨고 있었습니다. 나는 주인에게 다가가 술을 더 주라고 말하고 내가 그 군관을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몇 병의 술이 올라왔습니다. 그 군관은 그 술들을 다 마셨습니다. 나와 아내는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는 많이 취해 있었지만 정신은 맑았습니다.

   나는 그에게 예수님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뜻밖에도 그는 아주 열심히 들었습니다. 내 말이 끝나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나에게 자신을 소개했으므로 나도 내 신분을 밝히겠소. 나는 스탈린이 핍박을 시작할 때 초기에 믿음을 져버린 신부 중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여러 도시와 마을을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으며 내가 신부로써 속이는 자였으며 다른 목사들도 다 나와 같다고 강연했습니다. 나는 열성적이었으므로 보위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나는 이 두 손으로 그리스도인들을 고문하고 그들을 죽여야만 했습니다. 나는 괴로워서 그 일들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시고 또 마셨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많은 공산주의자들은 자살을 합니다. 위대한 시인인 에쎄닌과 마이야꼽스끼, 그리고 유명한 작가인 파데프 역시 그러했습니다. 그는 "행복"이라는 소설을 (진정한 행복은 공산주의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하는 데 있다는 내용을 담은 소설) 완성한 후 (너무나도 행복했기에?) 총으로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큰 거짓말을 하고 어떻게 편히 살아가겠습니까?

   재정러시아 시대에 공산주의를 위해 투쟁했던 조패와 톰킨도 공산주의의 현실을 체험하고는 실망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수령도 그러했습니다. 스탈린은 같이 싸웠던 옛 동지들마저 살해한 후 늘 암살당할 것을 두려워했던 나머지 그는 은행의 금고와 같이 잠글 수 있는 여덟개의 침실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누구도 그가 어느 방에서 자는지를 몰랐습니다. 그는 그의 앞에서 그의 음식을 다른 사람이 검식하기 전에는 결코 먹지 않았습니다.

   공산주의는 그 어느 누구도 (심지어 수령까지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지하교회는 노예 되어 사는 우리 인민들의 가장 깊은 요구를 대변합니다. 그 지하교회를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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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위해 핍박받는 사람들

                                                                                                -리챠드 범블란트

                                 5  성장하는 지하교회 (1)


   나는 지하교회의 정황에 대하여 다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지하교회는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무신론은 모든 사회주의 나라들의 국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노인들은 그래도 신앙의 자유가 조금이나마 주어졌지만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주님을 믿는 것이 절대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사회주의 나라들은 모든 선전기구(라디오, 텔레비전, 영화, 가극, 신문, 출판물)들을 동원하여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도말하고 있습니다.

   지하교회는 이들 세력에 비하면 너무나도 미약합니다. 소련 지하교회의 인도자들은 모두 신학 훈련을 받지 못했으며 어떤 분들은 성경을 다 읽을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우리가 만났던 한 젊은 소련 지하교회 인도자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우리는 안수 받을 길이 없습니다. 국영교회의 감독들은 당에서 승인한 사람들에게만 안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10명의 젊은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을 위하여 순교한 감독의 묘지를 찾아가 우리들 중에 두 사람은 그분의 비석에 손을 얹고 나머지 사람들은 묘지에 둘러서서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안수하시길 간구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못 박히신 손이 우리 머리에 안수하셨음을 확신합니다."

   나는 이 젊은 인도자는 분명히 하나님의 임명을 받은 일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주님의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지하교회는 초대교회와 같습니다. 초기에 주님의 이름으로 하늘과 땅을 진동하였던 사람들이 글을 알아서, 아니면 신학교를 다녀서 일을 했겠습니까? 어디서 성경을 구입하여 볼 수 있었겠습니까?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은 것입니다.

   지하교회는 웅장하고 화려한 교회당이 없습니다. 우리가 숲속에 모여 예배를 드릴 때 머리를 들어 아름다운 하늘을 바라보노라면 세상 그 어디에 이보다 더 멋진 예배당이 있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숲속의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 소리를 풍금소리로, 꽃들의 향기를 우리의 분향으로, 만약 우리들 가운데 갓 출옥된 성도가 있으면 그의 남루한 옷은 더욱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우리는 하늘의 달과 뭇별들을 촛불 삼아 비밀 예배를 드리곤 했습니다. 나는 무슨 말로 이 아름다움을 다 형용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비밀 예배 후에는 감옥에 갇히는 일도 많았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위해 사슬에 묶이곤 합니다. 감옥에서 우리는 주님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고 마음속에는 평안과 희락으로 가득합니다. 이때의 느낌은 이 세상의 그 어떤 귀한 것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나는 지하교회와 감옥에서 정말 기쁨에 넘쳐 있는 성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하교회는 핍박을 받지만 반면에 보위부와 정부 요원들 중에도 믿음의 동지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지하교회를 보호하기도 합니다.

   소련의 신문들은 최근에 늘어나고 있는 "표면적인 비그리스도인"들에 대해 속수무책임을 밝혔습니다. 신문들은, 점점 더 많은 정부기관과 선전기관, 그리고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겉으로는 공산당원이지만 실제로는 그리스도인들이며 지하교회의 성도들임을 알렸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당 선전부에서 일하는 한 젊은 여성은 퇴근하여 저녁을 먹은 후 남편과 함께 같은 아파트에 사는 청년들을 초대하여 성경공부와 기도회를 진행하여 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일들은 공산국가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수많은 "표면적인 비그리스도인"들이 사회주의 나라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국영교회에 나가면 감시받고 순수한 복음을 듣지 못하므로 자신들의 직위에서 조심스럽게 그러나 효과적으로 주님을 증거하는 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소련의 그리스도인들은 유아세례나, 교황 무오설, 전천년설, 후천년설을 듣고 다투지 않습니다. 그들은 예언을 풀지도 못하며 또 그것을 인해 다투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무신론자들 앞에서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어떻게 설명하는지 나는 궁금했습니다. 그들의 해답은 간단합니다.

   "만약 당신이 진수성찬을 차린 연회에 초대되었다고 합시다. 당신은 그 음식들이 만든이가 없이 그냥 차려졌다고 생각하십니까? 마찬가지로 자연은 우리를 위해 마련된 잔칫상입니다. 우리는 토마토, 복숭아, 사과 그리고 우유와 꿀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느 분이 이 모든 것을 우리 인간을 위해 준비하셨겠습니까? 자연은 의식이 없습니다. 만약 당신이 하나님을 믿지 못한다면 의식 없는 자연이 어떻게 우리의 수요에 따라 이 모든 것을 마련할 수 있겠습니까?"


   영생에 관해서도 그들은 이렇게 증명합니다.

   "우리가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아와 이야기를 나눈다고 가정합시다. 당신은 태아에게 앞으로 너는 지금보다 더 멋있고 긴 생명을 누려야 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태아의 답변은 무었이겠습니까? 그의 대답은 우리가 무신론자들에게 천국과 지옥에 대해 말해줄 때와 같을 것입니다. 그는 오직 어머니 뱃속의 생활만 알고 그 외의 것은 종교적인 미신행위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태아가 생각할 줄 안다면 그는 자신에게 이렇게 물울 것입니다. '나에게는 팔이 자라지만 펴지도 못하는 팔을 쓸 일이 없다. 그런데 왜 자라지? 아마 앞으로 내가 일할 때 쓰게 되겠지. 다리는 자라는데 역시 구부려야만 하니, 아마 앞으로 더 큰 세계에서 걸어서 다닐 때 쓰겠지. 두 눈 포한 그렇다. 지금은 어두움 속에서 쓸모없지만 빛의 세계에서 보게 되겠지.' 태아도 자신의 변화를 보고, 눈으로는 보지 못하지만 바깥 세계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젊어서는 정열에 넘쳐 있지만 그것을 바로 쓸 줄을 모릅니다. 우리가 이 모든 것을 깨닫고 알았을 때는 죽음에 임박하게 됩니다. 어찌하여 우리는 필요 이상의 지식과 지혜를 가져야 하며 왜 태아에게 팔과 다리와 눈이 자랍니까? 그것은 앞날을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앞날을 위하여 경험을 쌓고 지식과 지혜를 배워가며 이 세상에서 자라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죽음 이후의 일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하여 공산당의 가르침은 예수님이 실존인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말에 대한 지하교회 성도의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 호주머니에 무슨 신문이 들어 있습니까? 오늘 아니면 어제 프라우다 지입니까? 어디 좀 봅시다. 아! 1964년 1월 4일. 1964년은 어디에서 나온 것입니까? 존재하지도 않고 아무런 영향도 없었던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것은 아니지요? 당신들은 그분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시간을 그분의 생일로부터 계산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그분이 오시기 이전부터 있었으나 그분이 오심으로 옛것은 의미가 없고 새로운 것이 시작된 것입니다. 당신들의 신문자체가 예수님을 실존 인물로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방의 목사들은 교인들이 진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상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믿음에 관한 설교를 듣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철의 장막 속의 일꾼들은 정식으로 훈련을 받지는 않았지만 믿는 사람들을 진리의 터에 굳게 세워나가고 있습니다.

   지하교회는 공산세계 속의 믿음의 주역이지만 국영교회와 담을 쌓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국영교회의 많은 일꾼들이 공산당의 감시를 벗어나 지하교회 사업에 봉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영교회가 공산당과 손을 잡은 것은 오래전의 일입니다. 이는 일찍이 소련의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난 후 쎄르기우스 주교가 이끌었던 "생명의 교회"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쎄르기우스 주교의 한 협력자는 "막스주의는 무신론자의 글들로 쓰여진 복음"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소련 뿐 아니라 모든 사회주의 나라 안에는 쎄르기우스와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헝가리의 발로프 주교는 몇 명의 목사들과 협력하여 공산당을 도와 그들이 완전히 정권을 장악할 수 있게 했습니다.  루마니아에는 동방정교 주교인 불두체아가 공산당을 도와 정권을 잡게 했습니다. 소련의 당 비서인 비쉰스끼가 루마니아 공산당, 정부 창립 회의에서 "이 정부는 앞으로 이 땅에 낙원을 만들어 나갈것이므로 당신들은 천당에 갈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라고 선포할 때 불두체아는 옆에서 웃음으로 자신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소련의 니꼬데므 주교가 KBG의 일원임을 서방으로 탈출한 KBG 소위였던 데리 아빈은 증거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은 거의 모든 교단들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루마니아의 침례교는  공산당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핍박을 받고 있습니다. 소련의 침례교도 똑같습니다.

   루마니아 안식교의 대표였던 타치는 자기가 공산당이 집권한 초기부터 보위부의 첩자였었다고  실토했습니다.

   공산당은 대부분의 교회를 철폐하였으나 교인들을 감시하고 기독교를 말살하기 위하여, 또 외부의 사람들을 기만하기 위하여 일부 교회들을 그대로 운영했습니다. 그들은 나에게 국영교회의 목사로 일하면서 교인들의 동향을 보고할 것을 제의했었습니다.

   지금은 국영교회까지도 점점 적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는 소련에 많아야 5,6천 개의 교회가 남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같은 인구의 미국에는 30만개의 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들마저도 우리가 연상하는 그런 규모의 교회가 아니라 작은 방들입니다. 외국인들이 본 "꽉 찬" 교회는 모스크바에 있는 유일한 선전용 교회임에도 그들은 그것을 보고 소련에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7백만의 영혼들에 비해 하나의 교회 밖에 없는 비극을 생각해보셨습니까? 그리고 국영교회들은 인구의 20%의 지역에만 집결되어 있고 나머지 80%주민들은 지하교회를 통해서만 복음을 전해들을 수 있습니다.


   한 나라가 공산화가 되면 될수록 교회는 더욱 지하활동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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