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윌리암 맥도날드
6장
땅에 거하라
1965년 스티브와 다이앤 리차드는 선교사역을 시작하기 위해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그곳에 정착해서 첫 아이의 출산을 기다리는 동안 주님을 기뻐하며 마음이 충만했습니다. 그들의 삶은 희생과, 열정적인 전도와, 열심 있는 기도와, 그리고 하나님께서 모든 필요를 채워주실 것이라는 믿음의 삶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필요를 주님 외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곳의 삶은 항상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터키 전체에서 구원받은 사람 열 명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헌법상으로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었지만 당국자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공개적인 전도는 극심한 반대를 받았습니다. 위협으로 안 될 때는 경찰이 개입해서 기독교 신자들을 체포했습니다. 그들을 법정에 넘기는 것도 흔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수단은 추방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곳의 상황은 사도행전의 재현이었습니다.
6년이 흐르는 동안 리차드 부부는 네 아이를 얻었습니다. 그들은 터키를 고국처럼 여기며 그곳 언어와 풍습을 익혔습니다. 그들은 터키인을 사랑했으며 터키인이 구원받아 신약교회로 모이는 것을 보기 위해 열심히 전도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7년을 보낸 뒤에 스티브는 독일로 사역지를 옮기는 것이 전략상 좋지 않을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독일에는 터키인이 많이 살고 있었는데 그들에게는 정부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전도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티브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것이 주님의 인도하심이었을까요, 아니면 그 자신의 지혜였을까요? 그는 "특별한 지시가 없는 한 머물러 있는 것이 주님의 뜻이다"라는 말을 기억했습니다. 또한 "밝은데서 배운 것을 어두운데서 의심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도 기억했습니다.
그는 다이앤과 함께 기도에 전념했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분명한 인도하심 없이는 움직이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경건의 시간에 스티브는 시편 37편을 읽고 있었습니다. "여호와를 의뢰하여 선을 행하라. 땅에 거하여 그의 성실로 식물을 삼을지어다"(3절). 그 중에 눈에 띠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땅에 거하라."
스티브와 다이앤은 주님께서 그들에게 아주 분명하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셨다고 느끼고는 시편 37편을 근거로 터키에 4년을 더 머물렀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독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들은 독일에서 일하다가 스티브가 병에 걸리는 바람에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들이 주님을 의지하고 살아간 삶은, 주님께서는 그분을 기다리는 자들에게 자신의 뜻을 분명히 알리실 수 있으며 또 알리신다는 사실을 증거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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