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올바른 분별


                              제3과 초림과 재림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얻으실 영광을 미리 증거하여..." (벧전 1:11)

  

   구약의 예언을 조심스럽게 상고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메시야의 오심에 관한 예언이 두 가지 형태를 띠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두가지 계통은 상호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심지어는 표면적으로 볼 때 모순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한 계통의 예언은 메시야께서 흠모를 받을 만한 모양이나 고움이나 아름다움을 지니지 않은,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와 같은, 그리고 슬픔과 질고를 아는 연약하고 천한 분으로 오시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얼굴은 상함을 받게 되고, 손과 발은 찔리고, 마침내는 사람과 하나님께 버림을 받아 악인과 무덤을 함께 하는 분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 참조요절 : 사 53장 ; 단 9:26 ; 사 7:14 ; 슥 13:7 ; 시 22:1-18 ; 막 14:27


   다른 계통의 예언은 동일한 분에 대해 무서운 심판으로 세상을 정화하고, 흩어진 이스라엘을 다시 모으며, 다윗의 보좌를 솔로몬의 영광보다 크게 회복하여 큰 평화와 완전한 의로 나라를 다스리는 영화로운 불가항력의 절대 주권자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참조요절 : 신 30:1-7 ; 렘 23:5~8 ; 사 9:6,7 ; 11:1,2,10-12 ; 24:21-23 ; 40:9-11 ; 단 7;13,14 ; 미 5:2 ; 마 1:1 ; 2:2 ; 눅 1:31-33


   때가 이르매 메시야에 관한 예언의 성취는 이사야의 예언대로 동정녀의 아들로, 미가의 예언에 따라 베들레헴에서 나심으로 시작되어 메시야의 받으실 굴욕에 대한 모든 예언을 글자 그대로 완전하게 이루는 데 이르렀습니다. 왜냐하면 왕국이 건설되기 전에 죄가 먼저 제거되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겸비하사 나귀 곧 나귀의 새끼를 타고 오신 그리스도를 자기들의 왕으로 영접하지 않고 오히려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 참조요절 : 슥 9:9 ; 마 21:1-5 ; 요 19:15,16


   그러나 사람의 죄악이 하나님의 정하신 뜻을 좌절시켰다고 결론 지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은 그의 아들의 재림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때에 메시야의 지상 영광에 관한 예언은 그의 지상 고난에 관한 예언이 정밀하게 글자 그대로 성취된 것처럼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참조요절 : 호 3:4,5 ; 눅 1:31-33(31절은 이미 글자 그대로 성취 되었다) ; 행 1:6,7 ; 15: 14-17 ; 마 24:27-30


   유대인들은 선지자들이 메시야의 고난관하여 예언했던 모든 말씀을 더디 믿었는데 반해서, 우리는 메시야의 영광 관해서 예언한 모든 말씀을 더디 믿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받을 책망이 더 큽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아드님께서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시는 것을 믿는 것이, 그가 베들레헴에서 어린 아이로 태어나서 나사렛의 목수로 오시는 것을 믿는 것보다 당연히 더 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우리가 다음의 사실 곧 그리스도의 탄생과 고난을 믿는 것은 이미 일어난 사실이기 때문이지 그것이 예언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는 유대인들의 불신을 더 이상 힐책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누군가가 유대인들이 어떻게 그렇게 많고, 그렇게 명백한 예언의 뜻을 깨닫지 못했느냐고 묻는다면, 그 대답은 우리가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지상 영광에 관한 예언이 이렇게 많고 또 그 뜻이 너무나 분명한데도, 그 뜻을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많은 오류는 성경을 영해(靈解)함으로써 빚어집니다. 다른 말로 하면 옛 서기관들이 메시야의 고난 관한 예언을 글자 그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쳤던 것과 마찬가지로 현대의 서기관들은 시야의 지상 영광 관한 예언을 글자 그대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결국 주님의 재림을 실제로 오시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오시는 것이라고 해석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재림은 유대인과 마찬가지로 교회에 주신 약속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의 구속사업을 이루시기 전에 번민하며 슬퍼하던 제자들에게 주신 최후의 위로와 권면의 말씀은 이러했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에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요 14:1-3)


   이상의 말씀에서 주님은 그의 떠나심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와 마찬가지로 그의 오심에 대해 분명한 어조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미 주님께서 친히 실제의 몸으로 떠나가신 것을 압니다. 그런데 왜 주님의 다시 오심은 실제 오시는 것이 아닌 영적인 것이라고 한단 말입니까? 물론 그러한 억지 주장을 할 때에는 그것을 뒤받침할 만한 엄연하고 절대적인 성경 말씀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성경 말씀은 없습니다.


   우리는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하여 의심할 필요도 없거니와, 또 논리적으로 완벽하게 유혹해 온다 할지라도 그것에 좌우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제자들의 눈앞에서 사라져 가시던 바로 그 순간에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행 1:10, 11)하신 말씀을 기억해 보십시오. 데살로니가전서 4:16, 17에도 똑같은 취지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17)

   "복스러운 소망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딛 2;13)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빌 3:20,21)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요일 3:2)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 22;12)


   이 "복스러운 소망' 위하여 우리는 깨어(막 13:33, 35, 37 ; 마 24:42 ; 25:13), 기다리며(살전 1:10),비하고 있으라(마 24:44)는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성경의 맨 마지막의 기도는 주님께서 속히 오셔달라는 기도입니다((계 22:20).


   이상의 인용한 성경 말씀들은 주님이 친히 몸으로 재림하실 것을 충분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재림은 일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처럼 신자의 죽음이나, 예루살렘의 멸망이나, 오순절 성령님의 강림이나, 기독교의 점진적인 보급 등이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의 재림은 교회의 복스러운 소망입니다. 그 때에 자던 성도들이 일으킴을 받아, 살아 있는 성도들과 함께 공중에 끌어 올려 주님을 뵙게 됩니다. 그 때에 지금 하나님의 자녀 된 자들은 주님의 형상으로 변화를 받게 될 것이며, 또 구원받은 후에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신실히 행한 성도들은 그 믿음의 행위들에 대해서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 다음의 성경 말씀들은 우리 주님의 두 강림에 대한 대조를 한층 더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초 림


"맏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눅2:7)

" . . .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사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히 9:26)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 19:10)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 3:17)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아니할지라도 내가 저를 심판하지 아니하노라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요 12:47)


                               재 림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마 24:30)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히 9:28)

"환난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주 예수께서 저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중에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리니"(살후 1:7,8)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 . . ."(행 17:31)


   우리는 이상과 같은 비교를 거의 무한정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상의 말씀만으로도 이스라엘과 교회에게 주어진 약속들이 우리 주님의 지상 재림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입증시켰다고 확신합니다.


    *참고 : 그리스도께서 몸소 오시는 인격적 그리고, 육체적인 재림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에 반대하는 여러가지 설들을 간단히 고찰하는 것도 성경을 배우는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는 다음부터 설명됩니다.


   물론 이 은혜 시대 말엽에 있을 그리스도의 유형적(有形的) 육체의 재림에 관한 성경 말씀들은 전지(全知) 및 편재(遍在)와 같은 그리스도의 신적 속성에 관한 성경 말씀과 구별 되어야만 합니다. 실제 그리스도는 모든 것을 아시며, 또 무소부재하십니다. 마태복음 18:20과 28:20이 그 실례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리스도께서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 계심은 축복된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금 몸소 하나님 우편에 계심은 사도행전 1:9-11의 말씀이 명백하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마치시고 저희 보는 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 올라 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 스데반은 그리스도께서 거기 계심을 보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 (행 7:55, 56)

   ". .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3)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골 3:1)


   예를 들면, 보불전쟁 때 몰트케 경의 몸은 실제 베를린에 있는 자기 사무실에 나와 있었지만, 동시에 그는 전신망을 통해서 전쟁터 곳곳에 나가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주님은 그의 속성을 통하여 지금 그의  교회와 함께 게시기도 하지만 재림 시에는 하나님 우편에 계시던 주님의 몸이 실제로 땅 위에 임재하실 것입니다.


  

   1. 주님의 재림은 성령님의 임재가 아닙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해석은 성령님을 단지 그리스도의  현현(顯現)으로만 취급함으로써 결국 삼위일체의 가르침을 부정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2) 그리스도께서 성령님의 강림을 약속하실 때 성령님을 가리켜 다른 보혜사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고(요 14:16), 또 요한복음 16:7에도 ". .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3) 사도행전과 서신서와 계시록을 기록한 사람들이 오순절 이후에 주님의 재림에 관해서 말한 것이 백 오십 번 이상이나 되며, 그것도 언제나 그것을 앞으로 일어날 일로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4)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일어나리라고 예언된 일들이 오순절에는 하나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즉 잠자던 성도들의 부활(고전 15:22,23 ; 살전 4:13-16)과 생존한 신자들이 썩지 않을 것을 입는 변화(신자들의 낮은 몸이 그리스도의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화된다)와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는 것(고전 15;51~53 ; 살전 4:17 ; 빌 3:20,210과 인자께서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심으로 땅의 모든 족속이 통곡하는 일들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던 것입니다(마 24:29, 30 ; 계: 1:7).


   이상은 우리 주님의 재림의 사건과 관련하여 일어날 현상들입니다. 주님께서 오실 때 이 현상들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들은 오순절이나, 기타 성령님의 임재 가운데 일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2. 주님의 재림은 죄인의 회심이 아닙니다.


   이 설은 주님의 재림에 관한 예언이 그렇게 많고 자세한 것에 비해 너무 유치해서 심각하게 논의할 필요도 없습니다. 단지 다음과 같이 간단히 말할 수 있습니다.


1) 성경에 의하면 이것은 순서가 정반대로 바뀌었습니다. 회심은 그리스도께서 죄인에게 오시는 것이 아니라, 죄인이 그리스도께로 오는 것입니다(마 11:28 ; 요 5:40 ; 6:37 ; 7:37).


2)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일어나리라고 예언된 일들 곧 1번 항목에 열거되어 있는 일들은 죄인이 회심할 때 하나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3. 그리스도인의 죽음은 주의 재림이 아닙니다.


1)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제자들 중 한 사람은 머물게 두신다고 말씀하셨을 때,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는 말이 형제들 가운데 퍼졌습니다(요 21;22-24). 그래서 어떤 그리스도인이 죽었을 때, 혹시 주의 재림이 있지 않나 생각하는 무리들이 생겨났습니다.


2) 성경 저자들은 신자의 죽음을 가리켜 언제나 '떠난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재림이 그리스도인의 죽음과 관계가 있다는 기록은 성경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빌 1:23 ; 딤후 4:6 ; 고후 5:8).

   스데반은 죽어가면서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오시는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 우편에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행 7:55, 56).


3) 앞서 주님의 재림 때에 일어나리라고 예언된 일들은 그리스도인이 죽을 때 하나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4. 로마인들에 의한 예루살렘의 멸망은 주의 재림이 아니었습니다.


1) 마태복음 24장과 누가복음 21장에는 세 가지의 사건이 예언되어 있습니다. 이는 곧 성전의 붕괴와 주님의 재림과 세상의 끝인데, 이 세 사건은 완전히 구분된 사건들입니다(마 24:3). 그중 한 사건의 성취가 나머지 모든 사건의 성취라는 견해는 근거가 없습니다.


2) 사도 요한은  예루살렘이 멸망한 후에 계시록을 썼지만, 언제나 그는 주님의 재림을 미래에 일어날 사건으로 말하고 있습니다(계 1:4,7 ; 2: 25 ; 3:11 ; 22:7, 12, 20). 성경의 맨 마지막의 약속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라는 것이며, 맨 마지막의 기도는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입니다.


3)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에는 주님이 재림하실 때 일어나리라고 예언된 일들이 하나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살전 4:14~17 ; 마 24:29~31 ' 마 25:31,32).


   5. 기독교의 보급은 주의 재림이 아닙니다.


1) 기독교의 보급은 점진적인데 반해서, 주님의 재림은 갑자기 생각지 않은 때에 있을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마 24:27, 36~42, 44, 50 ; 계 3:3).


2) 기독교의 보급이 죄인들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데 반해서 그리스도의 재림은 홀연한 멸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살전 5:2, 3 ; 살후 1:7-10 ; 마 25:31-46).


6. 그리스도는 육체로 재림하십니다.


   이상의 함부로 주장되고 있는 설명과 논리들은 비록 널리 퍼져있기는 하나, 저명한 신학자들의 책에 언급된 것도 아니며, 또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탁월한 주석학자에게서 제창된 것도 아닙니다. 이 저명한 인사들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눈에 보이는 몸을 가지고 오시는, 육체적인 재림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때때로 온 세계가 복음의 전파로 다 변화가 되고, 그리스도의 영적 천년 통치에 순복하기 전까지는 그리스도의 재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 견해는 완전히 잘못된 것인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때의 지상의 상태에 대해서 천년왕국의 축복된 상태가 아니라 무서운 죄악의 상태가 될 것이라고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눅 17:26-32 ; 창 6:5-7 ; 13:13 ; 눅 18:8 ; 21:25-27).


2) 성경은 이 시대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전 과정 중 그 어디에서도 전 세계적인 회심이(전세계가 복음화, 기독교화 된다는 이)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주고 있지 않습니다(마 13:36-43, 47-50 ; 25:1-10 ; 딤전 4:1 ; 딤후 3:1-9 ; 4:3, 4 ; 벧후 3:3, 4 ; 유 17-19).


3)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뜻하고 계신 것은 전 세계적인 회심이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위할 백성을 취하시는 것입니다. 그 후에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것입니다. 세상은 그 이전이 아니라 바로 그 때 변화를 입게 될 것입니다.


* 참조요절 : 행 15:14-17 ; 마 24:14(증거되기 위하여) ; 롬 1:5(모든 이방인 중에서) ; 롬 11:14('전부'가 아니라 '얼마') ; 고전 9:22 ; 계 5:9('모두'가 아니라 '가운데서')


4) 어떤 사건이 적어도 천 년 동안에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도 그 사건을 "깨어서 기다린다" 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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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의 올바른 분별

 


                                    제2과

 

                     일곱 경륜 (세대)


   성경은 때(여기서 '때' 라 함은 아담의 창조로부터 요한계시록 21:1의 "새 하늘과 새 땅" 까지의 전 기간을 뜻한다)를 불균등한 일곱 주기들로 구분합니다. 이 주기들을 가리켜 흔히 경륜(엡 3:2) 혹은 세대(엡 2:7) 라고 부르며, 또한 주의 날 과 같이 날들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 주기들은 죄와 인간의 책임이라는 두 문제와 관련해서 인류 전체 또는 그 일부를 다루시는 하나님의 방법의 변화를 근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세대는 하나님의 측면에서 볼때 인간에 대한 새로운 시험 기간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전세대는 심판으로 종결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인간이 매 세대마다 완전히 실패했음을 뜻합니다.


    역사적으로 이 주기들 곧 이세대들 중 다섯은 이미 만료되었습니다. 우리는 현재 제 육 주기, 아마도 여섯번째 세대의 말기에 살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 일곱번째 세대를 맞게 될 것인데, 마지막 세대인 천년왕국 세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1.  무죄 세대

   이 세대는 아담의 창조로부터(창 2:7)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에서 추방될 때까지입니다. 아담은 처음 창조될 때 죄없이 창조되어 선과 악을 몰랐습니다. 아담은 그의 아내 하와와 함께 에덴동산에 거처하면서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어서는 안된다는 책임을 지게 되었습니다. 무죄 세대는 인간의 첫 실패와 이에 따른 가장 비참하고도 광범위한 결과를 낳고 끝났습니다. 이 세대는 다음과 같은 심판으로 종결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참조요절 : 창 1:26 ; 2:16,17 ; 3:6, 22~24


   2.  양심 세대

   아담과 하와는 타락함으로써 선과 악을 알게 하는 지식을 스스로 습득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전 인류에게 유전시켰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인류는 양심으로 올바른 도덕적 판단을 하게 되었으며, 그 후로부터 인류는 선을 행하며, 악을 멀리해야 하는 책임 한계 속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에덴으로부터 노아의 홍수 때까지 이르는 양심 세대의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이 때에는 인간의 정부의 정치제도의 법률제도가 수립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땅에서 모든 혈육있는자의 행위가 패괴해지고" (창6;12).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창 6:5) 그리하여 하나님은 인간에 대한 제 2의 시험기를 홍수 심판으로 끝내셨습니다.


   * 참조요절 : 창 3:7, 22 ; 6:5, 11,12 ; 7:11, 12, 23


   3.  인간의 치리 세대

   하나님은 그 무서운 홍수 심판에서 여덟 사람을 구원해 내시고, 물이 걷힌 후에는 이들에게 정화된 땅과 그것을 다스리기에 충분한 권세를 주셨습니다. 즉 노아와 그의 후손들에게는 그 땅을 다스릴 책임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시날 평야에서 인류는 하나님을 떠나는 악한 음모를 꾸몄고, 마침내 인간의 치리 세대는 언어 혼동이라는 심판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 참조요절 : 창 9:1, 2 ; 11:1-4 ; 11:5-8


   4.  약속세대

   하나님은 이제 바벨탑을 쌓던 사람들의 후손들 가운데서 아브람이라는 한 사람을 불러 그와 언약을 맺으십니다. 아브람과 그의 후손들에게 준 약속들 가운데 어떤 것은 순전히 은혜요, 무조건적이었습니다. 이 약속들은 글자 그대로 이미 이루어졌거나 앞으로 이루어질 것들입니다. 한편 어떤 약속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신실함과 순종을 조건으로 하여 맺어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조건들은 산산이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렇듯 이스라엘 족속의 실패로 인하여 마침내 약속의 세대는 애굽에서의 노예생활이라는 심판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 . 창조하시니라" 는 장엄한 말로 시작된 창세기는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 는 말로 끝나고 있습니다.


   * 참조요절 : 창 12:1-3 ; 15:5 ; 26:3 ; 28:12,13 ; 13:14-17 출 1:13-14


   5.  율법세대

   무력한 인간을 구조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다시금 은혜를 베푸사 선민을 압박자의 손에서 구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시내광야에서 그들에게 율법의 언약을 제시하셨습니다. 이에 그들은 은혜의 관계를 지속해 달라고 하나님께 겸손히 간구하는 대신에 이렇게 오만한 대답을 하였습니다.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광야 및 약속의 땅인 선지(選地)에서 계속된 이스라엘의 역사는 흉악하고도 끊임없는 위법의 긴 기록이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은 무수한 경고 끝에 율법세대를 심판으로 종결시키셨습니다. 즉 북이스라엘을 선두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백성들은 다 선지(選地)에서 쫓겨나와 현재까지 유랑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부 연약한 잔존자들은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지휘하에 귀환했습니다. 그리고 때가 이르자 그리스도께서 그들 중에 오셨습니다. 여자에게서 나시고 율법 아래서 나신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과 이방인은 공모하여 그를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 참조요절 : 출 19:1-8; 롬 3:19,20 ; 행 2:22,23 ; 롬 10:5 ; 왕하 17:1-18 ; 행 7:51,52 ; 갈 3:10 ; 왕하 25:1-11


   6.  은혜세대

   주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순수한 은혜의 세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받을 수 없는 중에 받는 은총, 혹은 율법하에서 처럼 의를 요구하시는 하나님이 아닌 의를 주시는 하나님을 보여 줍니다. 온전하고도 영원한 구원이 이제는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근거로 하여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값없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요 6:29)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요 6:47)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요 5:24)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요 10:27,28)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엡 2:8, 9)


   예언상에 나타난 이 은혜세대의 종결은 불신 세상과 배도교회에 대한 심판입니다(눅 18:8 ; 17:26~30 ; 계3:15,16 ; 살후 2:7-12). 이 은혜세대의 종결 시에 일어날 첫 사건은 하늘로부터 주께서 오시는, 주님의 공중재림입니다. 그때 잠자던 성도들은 일으키심을 받아 당시에 생존하고 있는 신자들과 함께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살전 4:16, 17) 있을 것입니다. 그 후 "대 환난" 이라고 불리 우는 짧은 기간의 환난시대가 따릅니다(마 24:21, 22 ; 단 12:1 ; 습 1:15-18 ; 렘 30:5-7). 이 후에 큰 능력과 영광으로 오시는 주 예수님의 지상 재림과, 일곱 번째 세대이며 마지막 세대인 천년왕국을 소개하는 심판들이 있을 것입니다(마 24:29, 30 ; 25:31-46).


   7.  그리스도의 통치세대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 시에 있을 정화(淨化)의 심판이 있은 후에 그리스도께서는 회복된 이스라엘 민족과 전 세계를 천년 동안 다스릴 것입니다. 이 세대를 가리켜 흔히 천년왕국세대라고 합니다. 그의 권좌(權座)는 예루살렘이 될 것이며, 또 은혜세대에 구원을 얻은 자, 곧 교회를 포함한 모든 성도들은 그와 함께 그의 영광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참조요절 : 행 15:14-17 ; 계 19: 11-21 ; 사 2:1-4 ; 계 20:1-6 ; 사 11장


   그러나 사단이 잠시 풀어 놓이는 때가 있는데, 그는 그때 중생하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이 전과 같이 악에 치우치는 것을 발견하고 열방 중에 자신의 세력을 손쉽게 규합하여 주님과 그 성도들을 대적하여 싸웁니다. 이 마지막 세대도 다른 모든 세대와 마찬가지로 심판으로 끝납니다. "크고 흰 보좌" 가 설치되고, 죽은 악인들이 일으킴을 받아 그 앞에서, 마침내 심판을 받습니다. 그때 새 하늘과 새 땅, 곧 영원의 상태가 시작됩니다.


   * 참조요절 : 계 20:3, 7~15 ; 21장과 22장


   편집자 주(註)


   이상 살펴 본 스코필드 박사의 세대 분류가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것만이 유일하게 정확한 분류라고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특별히 세대를 분류하지 않고 그대로 생각해도 좋습니다. 성경학자들 가운데 다음과 같이 세대분류를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1) 아담으로부터 노아 때까지의 세대

   2) 노아로부터 아브라함 때까지의 세대

   3) 아브라함으로부터 그리스도의 십자가까지의 세대

   4) 현 은혜의 세대

   5) 대 환난의 시대

   6) 천년왕국 세대

   7) 영원의 상태


   어느 분류를 받아 들이든지 언제나 구원은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졌고, 또 앞으로도 변함없이 그럴 것입니다. 이 중요한 진리는 꼭 명심해야 합니다. 구약의 사람들도 앞으로 올 그리스도의 사역을 근거한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날의 우리들은 1900여년 전에 일어난 그리스도의 사역의 근거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습니다.


                                                    미국 엠마오 성경학교 담당자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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