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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4.07 그리스도인의 단순성

             그리스도인의 단순성

                           그리스도인이란 얼마나 단순하고 얼마나 놀라운 신분을 소유한 자인가!

 

   우리가 사는 이 도시에도 교파의 구분이나, 나아가 교파를 나누는 분파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들은 교회의 분열과 분란을 일으키고 교파나 분파를 만드는 데 원인이 되는 문제들이란 대개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을 지키는 데 있어서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문제는 가급적 피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교회 질서를 위해 비성경적인 명칭이나 체제를 거부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거듭난 모든 믿는 자로 구성되어 있는 한 몸이라는 사실을 믿으며,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공통으로 적용되지 않는 명칭은 어떤 것이든 파명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초대 교회 성도들이 모였던 것과 동일하게, 성경을 연구하고, 함께 교제하고, 주님을 기억하며 떡을 떼고 기도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습니다.(행 2:24).

 

   주의 만찬상에 둘러앉은 이들의 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이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이들은 오늘날 대형교회의 많은 모순을 없애고자 시작된 작은 교회 운동의 훌륭한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의 단순성과 사도들이 보여준 초대교회의 모본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 예수님을 섬기고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기를 구합니다(요 4:23, 24). 매주 주의 첫날에 모임을 가지며(행 20:7) 의식이나 정해진 순서에 따라 드리는 예배를 배제하는 대신, 전적으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예배하기를 원합니다. 이들은 예배에 참석하고 있는 형제 중에서, 기도하는 일과 하나님을 찬미하고 찬양하는 일, 예배에 합당한 찬송가를 택하고 부르는 일과 성경을 읽고 나누거나 권면하는 일 등  주의 만찬상에서 행해지는 모든 순서의 진행에 있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성도라면 누구라도 잠잠히 있거나 침묵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모든 성도가 예배에 참여하되 아무도 주관하지 않습니다.--주관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고 말씀하신 오직 예수님 한 분이십니다. 이들은 모임을 가질 때나 예배를 드릴 때나 징계를 행할 때에 오로지 성경 말씀에 따라 모이고 성경 말씀에 따라 예배를 드리며 성경 말씀에 따라 징계를 단행합니다.

 

   우리 죄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행하신 대속사역을 믿고,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누구나, 그가 죄 가운데 살고 있거나 고의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가운데 살고 있지 않다면, 주의 상에 둘러앉아 먹을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롬 15:7, 고전 5:11, 요일 1:9-11).

 

   이들은 사람에게는 "목사님-Reverend, 본래 뜻은 지존자"(시 111:9)이나 "신부님-Father, 본래 뜻은 하나님 아버지"(마 23:8-9)같은 호칭처럼 사람을 하나님 수준으로 높이고, "사람에게 아첨하고"(욥 32:22), "사람에게 영광을 돌리기"(욥 32:21)위한 어떠한 직함도 주어지지 않았다고 하는 성경의 말씀을  지지하고 믿습니다. 이들은 "성직자"와 "평신도" 사이의 구별을 인정하지 않습니다(계 2:6, 10). 다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하신 대로 그리스도인의 몸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선물인 은사를 주신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이들은 성경 말씀이 보여주고 있는 복수 장로제 또는 복수 감독제를 추구하며 일인 목회는 사람의 전통에 의한 것으로 교권체제와 성직자제도를 추구하는 비성경적이기에 폐하여야 한다고 분별합니다.

 

   이들은 일인 목회 또는 성직자제도가 들어올 수 있는 위험성 때문에 말씀을 전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정기적인 봉급은 지급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스스로 주의 일에 종사하고 있는 일꾼들이 믿지 않는 이방인들로부터 도움을 구하게 되지 않도록 돕고 공궤할 책임이 모든 성도에게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요삼 1:7). 이들은 어떠한 공중 집회에서도 헌금을 별도로 모금하지 않고 준비된 헌금함에 자원해서 개별적으로 넣습니다. 이들 가운데 헌금을 모금으로 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는데 보통은 주일 만찬 예배 때 합니다. 헌금을 모금으로 하는 경우 이때가 매 주일 한 번 헌금이 모금되는 유일한 집회가 됩니다.

 

   성경은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벧후 1:21)을 기록한 책입니다. 결과적으로 성경은 결코 "사사로이 풀 것"(벧후 1:20)이 아닙니다. 성령님께서는 성경, 즉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임의로 해석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뜻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이들은 말씀을 대할 때에 성령님께서 어떻게 해석하시는지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성경을 해석하는 데 사람이 만든 교리나 신조는 받아들이기를 거부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성경에서 우리에게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모든 교리에 대하여는 확고부동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타락과 전적인 부패; 인간의 유죄성, 길을 잃고 소망을 잃은 절망의 상태; 독생자이신 구세주를 세상에 보내주심으로써 보여주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 완전한 하나님의 신성과 완전한 사람의 인성을 소유하신 그리스도의 완전하심; 사람은 오직 피로만 구속받을 수 있기에 행위나 율법이나 개과천선과 같은 자기개혁이나 자기혁신으로 구속받는 것이 아니므로 오직 그리스도의 흘리신 보혈로써 하나님과 화목하게 됨;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대속을 받아주심에 대한 증거인 그리스도의 부활.

 

   이들은 그리스도인이라면 그 자신이 받은 영원한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믿으며, 이 확신은 느낌이나 외적 경험을 통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오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믿는 자는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단번에 영원히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결코 구원을 잃을 수 없으며 마치 그 자신이 천국에 이미 들어와 있는 것처럼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요일 3:2). 하지만 이들은 이러한 가르침의 오용에 대하여는 경계합니다 .이들은 성경 말씀이 구원받은 자는 그 열매로서 선한 일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씀하신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성경은 구원받은 사람 곧 믿는 자에게 자기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로 그리고 하나님에 대하여는 산자로 여기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경은 명백하게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리스도께 완전히 헌신된 삶이며 이 세상의 길에서 완전히 분리되고 구별된 삶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리스도인의 소망이 이 세상 제도의 개선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자기 자신을 위하여 이 땅에 다시 오시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을 다시 살리시고 산 자들도 죽은 자들과 함께 다시는 죽지 않고 썩지 않을 몸으로 변화하여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실 것입니다(살전 4:16-17).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께서 지상에서 천 년의 통치를 하시기에 앞서, 심판으로 이 세상을 깨끗이 정화하실 것입니다 그후에 천년왕국에서 "친히 만국을 철장으로"(계 19:15) 다스리실 것입니다. 주님의 교회는 항상 주와 함께 다스리는 자로 있을 것입니다(살전 4:17).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이 영원히 소멸되지도 죽지도 없어지지도 회복되지도 않은 채 존재하게 되는 영벌, 곧 "둘째 죽음"인 "불 못 속에" 있는 그들만의 심판을 받게 되리라는 사실을 성경대로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자신의 전 생애를 바쳐 매우 진지하고도 충성스럽게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EMMAUS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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