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신교재     말씀의 올바른 분별


                                                                          C.I. 스코필드 저



                         머리말


   "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딤후 2:15)


   진리의 말씀을 올바르게 분별하는 것은 일군으로 인정받기 위한 첫째 조건입니다. 간혹 하나님께 열심은 있으나, 진리의 말씀을 그릇되게 분별함으로 말미암아 힘써 하나님의 뜻에 복종치 아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로 보건대 진리의 말씀에 대한 올바른 분별이 없다면, 성경 공부가 도리어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으며, 봉사나 헌신마저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본 강좌는 신앙 생활의 기초가 되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올바른 분별을 위해 근거로 제시한 여러 성경구절들은 일일이 찾아 보시고, 단 하나의 교리라 할지라도 이 강좌의 가르침이나 인간적 권위로 받아들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베뢰아 사람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상고해 보시고 깨달아지는 대로 삶에 적용하시며 깨우치시기 바랍니다.


                                                                                                                   한국엠마오성경학교


                         제1과


             유대인, 이방인 및 하나님의 교회        


   "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고전 10:32)


   성경을 주의해서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성경 내용의 반 이상이 하나의 민족 곧, 이스라엘 민족에 관한 이야기임을 알게 됩니다 또한 이 민족이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에 있어서 아주 특별한 위치에 있음도 동시에 알게 됩니다. 이들은 실제로 다른 민족과 구별되어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을 받았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들에게 다른 어떤 민족에게도 준 적이 없는 특별한 약속들을 주셨습니다. 오직 이들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만이 구약의 역사와 예언에 전하여 지고 있고, 다른 민족들은 유대인과 관련이 있을 때에만 언급되고 있을 뿐입니다. 또한 한 민족으로서의 이스라엘에 대한 여호와의 모든 말씀은 지상과 관계가 있음도 알게 됩니다. 사실 이스라엘 민족은 여호와에 대한 그들의 신실함과 순종을 조건으로 지상의 명예와 부와 권력을 약속 받았었습니다. 또 반면에 신실치 못하고 불순종할 경우에는 이스라엘 민족은 온 땅에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만민 중에 흩어지도록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신 28:64). 심지어는 이스라엘에게 주셨던 메시아의 약속도 " 지상에 있는 모든 족속" 에게 축복되게 하셨습니다. 또한 성경을 계속 상고하노라면, 성경에는 교회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분명하게 구별되어 있는 또 하나의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생명을 소유하고 있는 집단으로서의 무리가 거듭 언급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무리도 역시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스라엘처럼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약속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그러나 상호 유사성은 그것뿐이고, 이 둘은 뚜렷한 대조를 이룹니다. 오직 아브라함의 육신의 후손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한 민족으로서 이스라엘과는 대조적으로, 교회는 아브라함이 보인 바 아브라함의 믿음의 후손으로서 택함을 받은 하나의 민족에 제한되어 있지 않고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구별 없이 한 몸을 이룹니다.

   또한 교회는단순한 언약이 아닌 출생의 관계 맺고 있습니다. 순종에 대한 상급도 이스라엘처럼 지상의 위대함과 부의 축복을 받는 대신에, 교회는 지상에서는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하게 여기고 천상에 속한 자로서 천상에 소망을 두고 핍박과 미움을 각오하라는 교훈을 받고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이 현세와 지상의 것에 특별하게 관계가 있는 반면, 교회는 내세에 대한 강한 소망과 영적이고 천상적인 것과 관계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성경은 이스라엘이나 교회가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이 아님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즉 성경은 각각이 시작 된 때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알다시피 이스라엘의 시작은 아브라함의 부름 받음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교회에 대해서는 독자들이 이제껏 아담과 이스라엘 족장들이 교회의 구성원이라고 생각해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분명히 그리스도의 지상생애 동안이나 그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마 16:18) 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결국 당시에는 아직 교회가 없었음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세웠다" 거나 "세우고 있다" 가 아니라 "세우리니" 인 것입니다.


   또한 에베소서 3:5-10의 말씀과 같이 교회는 구약 예언서에 단 한 번도 언급되어 있지 않고, 오히려 그 때에는 "하나님 속에 감추어 있던 비밀" (엡3:9)이었습니다. 성경적으로 볼 때 교회의 출생은 사도행전 2장에, 그리고 그 종결은 데살로니가 전서 4장에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자주 언급되어 있지는 않으나 모든 면에서 이스라엘이나 교회와 구별된 또 하나의 집단인 이방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유대인과 이방인과 하나님의 교회의 위치는 대략적으로 다음의 성경 구절들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                                      교회                                         이방인

    롬 9:4~5                                   엡 1:22~23                                엡 2:11~12

    요 4:22                                     엡 5:29~33                                엡 4:17~18

    롬 3:1~2                                   벧전 2:9                                    막 7:28~29


   이스라엘과 교회에 관해서 성경에 언급된 말씀을 비교해 보면 기원, 소명, 약속, 생활원칙, 그리고 미래의 모습에 있어서 모두가 대조를 이루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1. 소명에 대해


이스라엘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창 12: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로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곳은 골짜기에든지 산지에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들의 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너의 먹는 식물의 결핍함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신 8:7-9)

"그가 가로되 나는 아브라함의 종이니이다 여호와께서 나의 주인에게 크게 복을 주어 창성케 하시되 우양과 은금과 노비와 약대와 나귀를 그에게 주셨고" (창 24:34-35)

"네 대적들이 일어나 너를 치려하면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니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 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 (신 28:7)

"여호와께서 너로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 (신 28:13)


교회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아" (히3:1)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빌 3:20)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마 8:20)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벧전 1:4)

"바로 이 시간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고전 4:11)

"예수께서 둘러 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럽도다 하시니" (막 10:23)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을지어다 하나님이 세상에 대하여는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아니하셨느냐" (약 2:5)

"사람들이 너희를 출회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 하리라" (요 16:2)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 (마 18:4)



"이는 물론 아무리 경건해도 그 사람이 유대인이라면 누구이든지 천국에 가지 못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단지 유대인의 경우에 경건의 동기가 천상적인 축복이 아니라 지상적인 축복에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은혜 시대에 있어서는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다 같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는 절대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은혜 시대에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다 믿음으로 거듭나서 (요 3:3, 16) 교회 인(엡 1:22, 23) 한 몸에 연합됩니다 (고전 12:13). 따라서 교회안에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이 없습니다 (고전 12:13 ; 갈:28 ; 엡 2:14). 사도 바울도 에베소 사람들에게 편지하는 가운데 그들을 가리켜 "너희는 그 때에 이방인이" (엡 2:11)라고 말했고 고린도 사람들에게도 역시 "너희가 이방인으로 있을 때에" (고전 12:2)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교회의 차이는 그들 각자에게 주어진 품행규범 한층 더 잘 나타나 있습니다.


2. 품행규범에 대해


이스라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얻을 땅으로 들이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 . . . 일곱 족속을 쫓아 내실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붙여 너로 치게 하시리니 그 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그들과 무슨 언약도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 (신 7:1, 2)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데운 것은 데움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 지니라" (출 21:24,25)


교회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 5:44)

"후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핍박을 당한 즉 참고 비방을 당한즉 권면하니 .  .  ." (고전 4:12, 13)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마 5:39)


               

* 신명기 21:18~21과 누가복음 15:20-23도 읽어 보십시오.


   보시다시피 예배에 대한 규정에 있어서도 이스라엘과 교회는 여전히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오직 한 곳에서만 예배드릴 수 있었고, 그것도 하나님 존전에는 가까이 갈 수도 없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오직 제사장을 통해서만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두세 사람이 모인 곳이면 어디에서든지 예배를 드릴 수 있으며, 성소에 들어갈 담대함이 있고, 또 구성원들 모두가 제사장들입니다.


   - 레위기 17:8,9을 마태복음 18:20과 비교해 보십시오.

   - 누가복음 1:10을 히브리서 10:19, 20과 비교해 보십시오.

   - 민수기 3:10을 베드로 전서 2:5과 비교해 보십시오.


   이스라엘과 교회의 미래에 관한 예언에 있어서는 그 대조가 한층 더 경이적입니다. 교회는 지상에서 완전히 휴거되는데 반해, 회복된 이스라엘은 앞으로 지상에서 최대의 영화와 권세를 누리게 됩니다. 성경이 언급하고 있는 바를 살펴봅시다.


3. 미래에 대해


   1) 교회에게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요 14:2, 3)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 강림하실때까지 우리 살아 남아 있는자도 자는 자보다 결단코 앞서지 못하리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살전 4:15~17)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빌 3:20, 21)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 (요일 3:2)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 (계 19:7~9)


   "하나님이 처음으로 이방인 중에서 자기 이름을 위할 백성을 취하시려고 저희를 권고하신 것을 시므온이 고하였으니 선지자들의 말씀이 이와 합하도다 기록된 바 이 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퇴락한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행 15:14~16)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나도 이스라엘인이요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요 베냐민 지파라.  .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저희가 넘어지기까지 실족하였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저희의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나게 함이니라.  .  .네가 원 돌감람나무에서 찍힘을 받고 본성을 거스려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얻었은즉 원 가지인 이 사람들이야 얼마나 더 자기 감람나무에 접붙이심을 얻으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있다 함을 면키 위하여 이 비밀을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 비밀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치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롬 11:1, 11, 24~26)


   "그 날에 주께서 다시 손을 펴사 그 남은 백성을.  .  . 돌아 오게 하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기호를 세우시고 이스라엘의 쫓긴 자를 모으시며 땅 사방에서 유다의 이산한 자를 모으시리니" (사 11:11, 12)

   " 여호와께서 야곱을 긍휼히 여기시며 이스라엘을 다시 택하여 자기 고토에 두시리니 나그네 된 자가 야곱 족속에게 가입되어 그들과 연합할 것이며" (사 14ㅣ1)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러나 보라 날이 이르리니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북방 땅과 그 모든 쫓겨났던 나라에서 인도하여내신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리라 내가 그들을  그 열조에게 준 그들의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리라" (렘 16:14,15)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행사하며 세상에서 공평과 정의를 행할 것이며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얻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거할 것이며 그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렘 23:5, 6)


2) 이스라엘에게


"보라 내가 노와 큰 분노로 그들을 쫓아 보내었던 모든 지방에서 그들을 모아 내어 이곳으로 다시 인도하여 안전히 거하게 할 것이라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 (렘 32:37, 38)

"시온의 딸아 노래할지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지어다 예루살렘 딸아 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여호와가 너의 형벌을 제하였고 너의 원수를 쫓아내었으며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너의 중에 있으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습3:14, 15)


   이상으로 보건대 교회를 유대교화 하는 것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교회의 사명을 곡해하며, 그 영성을 소멸하는데 있어서 다른 모든 요인을 합한 것보다도 더 위험하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성별되어 위로부터 부르심에 합당한 그 소명대로 주님 좇기를 포기했음을 의미합니다. 즉 교회가 유대교 성경을 사용함으로서 스스로 그 목적을 낮추는 일에 정당화함을 의미합니다. 즉 교회의 목적을 세상을 문명화 하는 일에 두고, 재물을 모으는 일에 두고, 거창한 의식을 거행하는 일에 두고, 거대한 교회당을 건립하는 일에 두며, 국가간의 전쟁에 하나님의 축복을 비는 일에 두며 평등해야 할 형제들을 성직자평신도로 구분하는 일에 두는 등의 자신의 모든 오류들을 스스로 정당화함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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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고보서


                      제10과

                     기쁘게 참으라(야고보서 5:7-12)


   야고보는 이제 압박 당하는 신자들에게로 방향을 바꾸어 그들에게 참으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곧 오실 예수님(5:7-8)


   주님의 재림이 참는 동기가 됩니다. 이 재림은 휴거일 수도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시려고 오시는 재림일 수도 있습니다. 신약성경에서는 두 가지 다 참고 견디게 하는 동기로 사용되었습니다.

   인내가 요구되는 예로 농부가 사용되었습니다(7절). 농부가 곡식을 심은 날 거둘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오랜 기간동안 기다려야 합니다. 먼저는 씨앗을 발아시키는 이른 비가 와야합니다. 그리고는 마지막 계절에 알곡이 충실하게 맺어지도록 늦은비가 와야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이른비와 늦은 비를 교회 시대의 시작에 있었던 오순절의 복이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반복되는 것으로 보지만, 신약성경의 전체적인 경향은 그러한 기대를 좌절시키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위해 세계 전도에 열중하는 신실한 남은 신자들을 기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주님의 재림을 환영하는 보다 나은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이 땅의 잘못된 것들은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올바르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의 백성들은 농부처럼 참아야 합니다. 그들의 마음은 주님의 확실한 재림으로 굳게 되어야 합니다(8절).


원망하지 말라(5:9)


   핍박과 억압의 시대에는 희생자들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 적대감을 갖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핍박을 받게 되면 가장 사랑하는 자들에게 분노를 쌓게 되는데 이것은 인간 본성의 알 수 없는 비틀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고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원망" 이라는 말은 마지못해 허락한다는 뜻보다는 중심에 품고 있는 표현되지 않은 원한을 의미합니다. 이 구절은 어려운 환경에서 함께 일하는 주님의 종들을 위한 음성입니다. 우리는 원한을 쌓아서는 안됩니다. 심판자가 이미 문 앞에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다 아십니다. 곧 우리는 회계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비판받지 않으려면 비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몇 가지 예(5:10-11)


   구약성경의 선지자들이 고난과 참음의 본으로 제시되었습니다. 고난이 참음보다 앞에 오는 것을 보십시오. "환난은 인내를" 이룹니다.(롬 5:3). 고난은 인내를 낳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신약성경에서 의미하는 인내란 확고함과 견고함입니다. 선지자들은 신실하게 주님의 말씀을 선포했기 때문에 무자비한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보이지 않는 주님을 바라봄으로 견디었습니다(히 11:27). 히브리서 11:32-40도 함께 보십시오.

   우리는 이사야나 예레미야, 다니엘과 같은 선지자들을 큰 존경으로 회상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열정적인 삶과 헌신으로 인해 그들을 존경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그들을 "은혜 받은" 자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그들이 옳았고 세상이 틀렸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엄청난 시련과 고난을 통과했지만 그들은 인내로 견뎌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은혜 받은 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우리도 그와 같이 해야 한다는 유일하고 합당한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욥은 인내와 참음의 좋은 본입니다. 이 세상 유사 이래 욥과 같이 짧은 시간에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는 고난을 당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욥은 하나님을 저주하지도 하나님에게서 돌아서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그의 인내는 보상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늘 그러하시듯 자비하시고 긍휼이 많으신 분으로 자신을 계시하셨습니다.

   우리가 만일 "주께서 주신 결말" (주님께서 겪게 하신 최종적인 결말 또는 결론)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면 우리는 악한 질투의 유혹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삽은 악한 자의 형통을 보게 되었을 때 질투하게 되었습니다(시 73:3-17). 그가 이에 대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더욱 혼란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그가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갈 때 그들의 결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그의 모든 질투를 쫓아버렸습니다. 다윗도 동일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시편 17:14에서 그는 금생에서 경건치 않은 자의 분깃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구절에서는 그와 대조되는 오는 세상에서의 신자의 분깃을 나타내었습니다. 이러한 것에 비추어 볼 때, 그 분깃은 신자들이 견딘 것에 대한 보상입니다. 욥의 경우에서 "주께서 주신 결말" 은 하나님께서 욥이 이전에 가졌던 것보다 두 배로 주시는 것이었습니다(욥 42:1-5).


맹세하지 말라(5:12)


   시련의 시간에 조급해 하는 것은 맹세로도 나타납니다. 이것은 신성모독이나 저주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또한 법정에서 선서하는 문제도 아닙니다. 여기에서 금하고 있는 실제적인 것은 어떤 사람의 말이 진실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주님의 이름이나 어떤 다른 사람의 이름을 생각 없이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이나 어떤 물건 또는 하늘이나 땅으로도 맹세해서는 안됩니다.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 그런 것은 그렇다, 아닌 것은 아니라 하는 사실에 근거할 수밖에 없는 자인 것을 압니다.

   물론 이 구절을 "제발" (For the heaven's sake), "맹세코" (By Jove) 등과 같은 쓸데없는 표현이나 예수님과 관련된 "깜짝이야(예수)" (gee), 하나님과 관련된 "어이쿠(하나님)" (gosh), "저런(하나님)" (golly) 등과 같은 저속한 말들을 금하는 데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야고보는 "죄정함을 면하라" 고 말하고 있는데 아마도 셋째 계명을 생각한 것 같습니다.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출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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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경 의  기 본 진 리


                제12과 미래의 사건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관해 성경에서 읽게 될 때, 긴장과 흥분을 느끼게 됩니다. 미래

의 장면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은 성경 밖에 없습니다. 이 과에서

우리는 앞으로 일어날 몇 가지의 일들을 그 순서대로 상고하여

보겠습니다.


1. 성도들을 위해 오시는 그리스도(살전 4:13-18)


   앞으로 일어날 가장 처음 사건은 그리스도께서 그의 백성을

천국으로 데려 가시기 위하여 오시는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입니

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늘로부터 오십니다. 이때 이미 죽었던 신

자들의 몸이 부활합니다. 또한 이때 살아 있는 신자들은 죽은

자들과 함께 공중으로 끌어 올려져 거기서 주님을 맞게 됩니다.

이것을 가리켜 흔히 '휴거' 라고 부릅니다.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에 대해서 다음 몇 가지 사실들을 생각

하여 봅시다.

   1) 이것은 어느 때에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계 22:7).


   2) 참으로 구원 받은 사람들만 부활에 참예합니다(고전 15:23).


   3) 이것은 눈 깜박할 사이에 ("순식간에") 일어납니다(고전 15:51).


   4) 모든 신자들은 변화됩니다(고전 15:51,52). 그들은 그리스도의

       몸의 형체와 같게 변화될 것입니다(요일 3:2 ; 롬 8:16-25).


2. 대 환난(마 24:5-31)


   휴거 후에 이 세상은 대 환난이라고 하는 큰 고통과 슬픔을

겪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에 유대인들은 불신 가운데 팔레스타

인 땅으로 돌아옵니다. 이때 적 그리스도라고 하는 크고 악한

통치자가 일어나서 유대인들에게 예배할 것을 강요합니다. 이

때는 너무나도 고통이 극심해서 그 날들이 단축되지 않으면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 충성

하는 유대인들을 보존하십니다.


3. 만왕의 왕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말 4:1-3)


   대 환난이 끝날 무렵에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큰 권능과 영

광으로 이 세상에 다시 오십니다. 이때 그는 적 그리스도를 포

함한 그의 원수들을 다 멸하시고, 또 신실한 유대인들을 핍박한

민족들을 심판하십니다. 그리고 사단은 무저갱 속에 1,000년

동안 갇히어 있게 됩니다.


4. 천년 왕국(사 32:1; 35:1-7; 65:17-25)


   그리스도께서는 심판하시는 일을 다 마치신 후 이 지상 위에

그의 왕국을 세우십니다. 이 때 그는 예루살렘을 그의 수도로

하여 지상에서 천 년 동안 통치하십니다. 이 기간을 가리켜 '천

년 왕국 시대' 라고 합니다. 이 기간은 평화와 행복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이 때에는 자연도 완전히 변화를 받습니다. 왜냐하면

사자가 어린양과 함께 앉아 놀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막에는

장미와 같은 꽃이 필 것입니다. 사람들은 장수할 것입니다. 이

기간은 대 번영의 때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는 전쟁이 없을 것

입니다. 죄가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죄는 범할 때마다 즉각적

으로 형벌을 받게 됩니다.


5. 크고 흰 보좌의 심판(계 20:11-15)


   그리스도께서 천 년 통치를 완료하실 때에 크고 흰 보좌의 심

판이 실시됩니다. 이것은 악인들이 받는 심판입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이 심판과 관계가 없습니다. 무덤은 불신자들의 몸들을

내어 줄 것이며, 음부는 그들의 혼들을 내어 줄 거입니다. 그

다음에 그들은 그리스도 앞에 서서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들의

이름이 어린 양의 생명 책에 기록되어 있지 않으므로 그들은 유

죄 선고를 받아 불못에 가서 고통을 느끼며 영원한 형벌을 의식

하면서 고통을 받게 됩니다.


6. 영 원(계 21:1-8)


   미래에 대한 마지막 그림은 영원의 상태입니다. 이 지구는 우

리가 알고 있는 바대로 불로 파멸을 당해 없어지게 됩니다. 시

간도 그치게 됩니다. 참된 신자들은 다 천국에 가서 무한한 복

락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구주를 믿지 않고 배척한 모든 사

람들은 암흑 속에 가서 영원히 고통을 받게 됩니다. 이 성경 공

부를 마침에 있어 우리 각자는 '나는 어디에서 이 영원을 보낼

것인가?' 를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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