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34명…세계 최대 대가족
웨스트버지니아 진·폴 브릭스 부부의 대가족 사랑
내년이면 2명 더 늘 예정…29명 러시아 등에서 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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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4/12/23 04:53
21일 영국 BBC에 따르면 폴과 진 브릭스 부부의 자녀 34명 가운데 29명은 입양된 자녀들이다. 이들 부부가 직접 낳은 생물학적 자녀는 5명뿐이다. 이들 부부가 입양한 자녀들은 멕시코와 가나, 우크라이나, 러시아, 불가리아 등 국적도 다양하다. 이들 부부가 처음부터 이처럼 많은 자녀들을 입양하려 했던 것은 아니었다. 29년 전인 진 브릭스는 교회에서 한 소년의 사진을 보게 된다. 멕시코의 고아원에 있던 2살의 이 소년은 시력을 잃은데다 심하게 맞아 뇌 손상까지 입은 상태였다. 진은 얼마 후 남편 폴과 함께 소년의 사진을 들고 멕시코의 고아원을 찾아가 첫 입양아 에이브러햄(31)을 만나고 바로 입양을 결심했다. 최종 입양까지 몇 개월이 걸렸지만 진은 에이브러햄을 보고 나선 입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직도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에이브러햄은 어릴 때 입은 장애는 여전하지만 현재 재능있는 음악인이 되었고 여자친구도 생겼다. 에이브러햄을 입양하고 나서 33명의 새로운 자녀들이 브릭스 부부의 가정에 새로 합류했다. 이들의 집은 그동안 2배 이상 넓어졌다. 5000제곱피트(464.5㎡)에 이르는 이들의 집은 모두 9개의 침실을 갖고 있다. 이중 2개는 말만 침실이지 사실상 기숙사 수준이다. 게다가 이들의 집은 단순한 집이 아니다. 자녀들의 학교이기도 하다. 진은 34명의 자녀들을 모두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스스로 교육시켰다. 이미 몇 명은 대학을 마치고 결혼해 손주들도 태어났다. 이들 가족의 하루는 오전 7시 기상으로 시작된다. 아침식사를 한 뒤 9시부터 교육이 시작된다. 하루 3번 식사시간 때면 거의 전쟁 수준이다. 36명의 식구 가운데 30명 정도는 언제나 함께 식사한다. 식사도 문제지만 설겆이가 더 큰 문제이다. 때문에 이들 가족은 대부분 종이접시와 종이컵 같은 1회용품을 많이 사용한다. 하나뿐인 개수대로는 30명이 넘는 식구들이 쏟아내는 설겆이거리들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식비 등 생활비도 엄청나게 들어간다. 슈퍼마켓에서 구입하는 색료품비만 1주일에 최소 1000달러(110만원) 이상이다. 폴의 수입이 많은 편이지만 이때문에 진은 항상 빠듯한 예산을 맞추느라 신경을 써야 한다. 입양된 자녀들 대부분은 에이브러햄처럼 이들 부부를 만나기 전 불우하게 보냈었다. 14살이던 2005년 이들 부부에게 입양된 조셉(24, 우크라이나 출신)은 구순구개열을 갖고 있었다. 이때문에 조셉은 고아원에서도 따돌림과 놀림을 받으며 살았었다. 조셉은 진과 폴 부부를 만난 순간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었다고 말한다. 그는 “이제 나는 가족도 있고 버림을 받을 것이라는 걱정도 없다. 우크라이나에 있었다면 지금까지 살아 있을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불가리아에서 온 앤드루(10) 역시 에이브러햄처럼 실명한데다 심한 뇌손상을 앓았다. 이들 부부가 5살이던 앤드루를 처음 만났을 때 그이 몸무게는 불과 7.5㎏이었다. 진은 앤드루가 처음 집에 왔을 때는 혼자 머리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몇 달 뒤 앤드루는 혼자 걸을 수 있게 됐다고 회상했다. 우크라이나 출신 케이트(22)와 레아(21)는 친자매이다. 이들처럼 친형제인 아이들도 몇 명 된다. 18살의 티아는 새 부모를 따라 새 집으로 들어온 순간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곳곳에서 쏟아져나와 자신들을 반기며 환영하고 끌어안아주었다며 그런 순간은 살면서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진은 어려서부터 아이들을 좋아했고 대가족이 좋았다고 말했다. 14살 때 폴을 처음 만난 진은 폴이 아이들을 좋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와 함께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함께 했고 폴은 합격점을 받았다. 20살 때 결혼해 38년을 함께 한 이들 부부는 내년에 또다시 2명을 가나로부터 입양할 계획이다. 진은 새 자녀를 입양할 때 모든 다른 자녀들과 상담을 한 뒤 입양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내년에 입양할 자빈과 존을 보기 위해 진과 폴 부부와 함께 가나를 다녀왔던 조셉은 “부모가 입양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을 때 안 된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모든 아이들이 2번째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나 역시 그런 기회를 가진 행운아 중 하나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들 대가족은 지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 준비에 분주하다. 진은 크리스마스용 음식 마련으로 다른 때보다 훨씬 분주한 하루를 보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분주함은 이들에게 또다른 축복이자 행복이다. 진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의 사는 모습을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가족이 전형적인 가족의 모습이 아니라고 인정하면서도 충분한 가치있는 삶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삶을 살려면 시끄러운 것은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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