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진리의 말씀 365) 5월 3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갈 6:8).
어떤 사람도 죄를 범하고 그 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죄의 결과는 피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럽습니다. 죄는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 고양이처럼 보일지 모르나 마침내 무자비한 사자처럼 우리를 삼킵니다.
죄의 외형상의 화려함은 그 빛이 오래 갑니다. 우리는 그 내면의 모습을 거의 보지 못합니다. 자신이 점차 타락하고 비참해지는 과정을 감지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아일랜드의 가장 뛰어난 작가 중 한 사람이 그러했습니다. 이 사람은 자연스럽지 못한 일들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하나의 악이 또 다른 악으로 이어졌고 그렇게 해서 그는 법정에 서고 끝내는 옥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감옥에서 그는 다음과 같은 글을 썼습니다.
"신은 나에게 거의 모든 것을 주었습니다. 재능, 명예, 사회적인 지위, 뛰어난 지성 등 나는 모든 것을 갖추었습니다. 나는 예술을 철학이 되게 했고 철학을 예술이 되게 했으며, 사람들의 마음과 사물들의 빛깔을 변케 했습니다. 내가 한 말이나 행동 중에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나는 예술을 최고의 실재로 다루었고 인생을 단순한 허구의 한 형태로 다루었습니다. 나는 이 시대의 상상력을 일깨웠으며 그 결과 이시대는 나를 둘러싼 신화와 전설을 만들어냈습니다. 나는 한 문장으로 모든 체제를 표현했으며 한 경구로 모든 존재를 정의했습니다."
"이런 것들과 함께 나는 전혀 다른 것들을 소유했습니다. 나는 자신을 무분별하고 감각적인 안일함에 오랫동안 방치해 두었습니다. 나는 게으름뱅이, 멋쟁이, 유행 따라 사는 사람이 되는 것으로 만족했으며, 졸렬하고 이기적인 사람들과 어울렸습니다. 나는 자신의 재능을 스스로 소모시켰는데 젊은 날을 낭비한다는 것은 야릇한 희열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나는 높은데 머무는 것이 너무 권태로워서 의도적으로 새로운 감각세계를 찾아서 깊은 데로 내려갔습니다. 사고의 영역에서는 나에게 하나의 역설이었던 것이 감정의 영역에서는 왜곡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의 욕망이 이른 종점은 우울증, 혹은 광기, 혹은 그 둘 다였습니다. 나는 점차 다른 사람들의 삶에 무관심해졌습니다. 나는 욕망이 이끄는 대로 끌려 다녔습니다. 나는 일상사의 모든 작은 행동들이 인격을 형성하거나 파괴시킨다는 것과, 따라서 은밀한 방에서 행한 것을 나중에는 집 위에서 큰소리로 외쳐야 한다는 것을 잊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이렇게 참담한 종국을 맞았습니다."
위의 고백록은 "깊은데서" (De Profundis) 라는 적절한 제목이 붙여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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