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진리의 말씀 365) 5월 14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엡 5:4).


   지나친 농담은 피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필연적으로 영적인 능력이 새어나가게 됩니다.

   설교자는 생명과 사망, 시간과 영원 등 심각한 문제들을 다룹니다. 그는 훌륭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지만, 그러나 그 속에 부적절한 유머가 있을 경우에는 사람들은 그 농담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잊어버리기가 쉽습니다.

   종종 메시지의 능력이  집회 후에 청중이 주고받는 경박한 얘기들로 인해 무위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준엄한 복음 메시지가 청중으로 영원에 대한 생각에 진지하게 잠기게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여기저기서 일상적인 잡담으로 시끌시끌합니다. 사람들은 야구경기 스코어나 그날의 장사 얘기를 주고받느라 분주합니다. 이러한 때 성령께서 근심하시고 하나님을 위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조금도 놀랄 일이 아닙니다.

   입버릇처럼 늘 농담을 늘어놓는 장로들은 감화를 기대하는 젊은이들에게 거의 아무런 영적인 도전도 주지 못합니다. 그들은 그런 농담으로 젊은이들의 마음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는지 모르나 실상 젊은이들은 실망과 혼란된 느낌만을 얻을 뿐입니다.

   삶을 변화시키기보다는 하나의 웃음거리를 얻기 위해 성경말씀을 사용하여 지어내는 농담도 있는데 이것은 특히 해롭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가지고 장난하면 할수록 우리 자신의 삶과 다른이들의 삶에서 성경의 권위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이것은 신자는 유머 감각이 전혀 없는 목석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그의 유머를 잘 다스려서 그것이 그의 메시지를 무효화시키지 않게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키엘케고르가 인용한 예화인데, 어느 서커스 광대가 마을 언저리에 설치한 서커스 무대에 화재가 발생하여 소리치며 마을로 뛰어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은 그의 외침을 듣고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그는 너무 사람들을 잘 웃긴 까닭에 말의 신뢰성을 잃고 만 것입니다.

   찰스 시므온은 서재에 헨리 마틴의 초상화를 걸어 놓았는데, 그 방에 들어갈 때마다 마틴이 그를 쳐다보며 "진지하라, 진지하라, 가볍게 행동하지 말라. 가볍게 행동하지 말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시므온은 이렇게 대답하곤 했습니다. "네, 진지하겠습니다. 네, 진지하겠습니다. 가볍게 행동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영혼들이 멸망하고 있으며, 예수께서 영광을 받으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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