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매일의 양식 365 -3월 5일


                                        사무엘상 8장 1-6절


                                          근심어린 기도


   나이가 들자 사무엘은 자신의 아들들을 사사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영적인 자들이 아니어서 뇌물을 받은 후 판결을 굽게 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결국 이스라엘 백성은 불만을 토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은 함께 모여 사무엘에게 나아갔습니다. 이는 그에게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때문에  분명 사무엘은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그를 더욱 슬프게 한 것은 그들이 제시한 해결책이었습니다. "열방과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5절).

   당시에 하나님은 그 나라 곳곳에 있는 사사들을 통해서 그 백성을 통치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혹시 이 사사들이 불만족스러워도 그것이 이 체제가 그릇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백성이 제시한 인간적인 해결책은 단지 다른 나라들을 흉내 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 백성만이 갖고 있는 하나님의 통치를 상실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그분의 때가 되면 그분의 왕을 세우실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이 백성들의 말 때문에 기쁨이 결여된 채로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7절). 애굽에서 하나님의 건짐을 받은 후에 이스라엘 백성은 민족적으로 끊임없이 그분을 거부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여기서 또 다시 똑같은 태도를 나타냅니다. 지금 그 대상은 사무엘입니다. 예전에 그들은 열국의 신들을 향하면서 자신들의 하나님을 거절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들은 이제 사무엘로 대표되는 하나님의 통치 형태에서 돌아서고 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그 백성을 향해 그들이 요구한 바의 결과가 고통스러울 것을 설명해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었습니다. 예컨대, 그들은 무거운 세금을 내야 할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자신들이 이렇게 청했던 그 날을 후회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때에는 이미 너무 늦어버린 때입니다. " 그 날에 저희가 너희 택한 왕을 인하여 부르짖되 그 날에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지 아니하시리라" (18절). 그러나 이러한 두려운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사무엘의 말 듣기를 거절했습니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왕을 달라고 고집했습니다. " 우리도 열방과 같이 되어 우리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 (20절).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이 얼마나 지독한 모욕인지요!

   사무엘은 다시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말을 들어 왕을 세우라" (22절). 마침내 하나님은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그 백성은 나중에 가서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때때로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와 같이 행하십니다. 그들 가운데서 비성경적인 다스림의 형태를 허용하시는 것입니다. 그들의 소원을 따라서 말입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당면한 문제들을 올바로 해결할 수 없게 됩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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