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매일의 양식 - 7월 17일


                                      다니엘 9장 1-6절; 17-19절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다니엘이 이렇게 부르짖는 또 고뇌하는 간청을 올린 것은 그의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나 다니엘이 서책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고하신 그 연수(年數)를 깨달았나니" (2절). 다니엘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성경의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기도와 하나님의 말씀은 보완 관계에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황폐화되었고 70년간 버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스 1:5) 때가 다시 왔습니다. 다니엘은 성경을, 특히 예레미야의 예언을 부지런히 살폈습니다. 그의 이런 성경 연구는 놀라운 기도를 드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은 이를 예루살렘의 회복과 성전 재건에 관한 그분의 말씀을 성취하는 방편으로 사용하셨습니다(렘 29:10-14). 이것은 하나님의 이 원리와 조화를 이룹니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겔 36:37).

   그러므로 우리는 다니엘이 다시 한 번 무릎을 꿇고 간절히 구하는 모습을 봅니다. 지나간 70년간의 포로생활을 생각할 때 그는 하나님을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4절)으로 인식했습니다. 또한 그는 그 백성을 용서해 달라고 청하면서 "긍휼과 사유하심"의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주 우리 하나님께는 긍휼과 사유하심이 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패역하였음이오며" (9절). 이와 같이 그는 하나님의 인자와 엄위 모두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롬 11:22). 다니엘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과 죄를 용납하지 않으심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회개하는 죄인들에게 그분이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주심도 알았습니다.

   다니엘의 강력한 기도는 혼합물이었습니다. 즉 그의 기도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한데 섞여서 이루어졌습니다. 그것들은 예레미야의 서책을 통해 하나님의 뜻에 대한 지식을 가짐(2절), 확고한 결심-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3절). 하나님의 공의로운 행하심(4,14절). 스스로 자백하는 겸손 -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며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5절). 죄악된 그 민족과 자신을 동일시하여 다른 사람들의 죄들을 짊어짐(6-10절), 하나님의 명성과 이름을 위한 간구(19절) 등입니다.

   다니엘이 드린 간구의 결과로 천사가 사자로 찾아왔습니다(21절). 그리하여 하늘의 응답을 그에게 확신시켰습니다(23절).. 이에 우리는 이스라엘의 영광스러운 운명에 대하여 성경에서 가장 완전하게 예언해준다고 할 수 있는 말씀을 발견합니다(24-27). 이것은 이스라엘의 70이레에 관한 계시입니다. 헌신된 다니엘은 "크게 은총은 입는 자" 였습니다. 따라서 다리오가 그의 보좌 위에서 행사했던 지배력보다(1절) 실상은 다니엘이 겸손한 신앙고백 가운데 그의 무릎으로 행사했던 지배력이 더 컸습니다. 다니엘이 보여준 기도의 모본은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도전을 줍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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