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뿌리기1 : 길 가에 뿌려진 씨앗
[마태복음 13:9]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3:19]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 가에 뿌려진 자요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는 기록을 남긴 「천로역정」이라는 책의 저자 존 번연(John Bunyan)은 교회에는 다니면서도 무신론자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교회에 나와서 예배는 드리지만 하나님과 전혀 상관이 없이 살았었습니다.
그러던 존 번연이 어느 날 성경을 대하면서 이런 의문이 생겼습니다.
'나는 교회에 오랫동안 다니기는 했는데.. 나는 이처럼 종교적인 환경에 익숙해졌는데.. 나는 설교를 수없이 들어 왔는데.. 그런데 어찌하여 내 마음속에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없고 여전히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상태로 이 자리에 앉아 있을까?'
그러던 존 번연이 마태복음 13장의 말씀을 읽다가 어느 날 충격을 받았습니다.
자기 마음속에 떨어지는 말씀의 씨를 빼앗아 가는 것이 바로 사단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그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만일 사단이 내 마음속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빼앗아 간다면, 그래서 이 말씀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안목이 없어져서 영적으로 맹인의 상태에 머물러 있다면, 그래서 나의 삶이 변화되지 못하고 있다면, 나는 분명히 지금까지 사단에게 속은 삶을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으로 존 번연은 괴로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날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그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말씀 앞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고 집중해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래서 참된 믿음에 도달할 수가 있었고 오늘까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감동을 남기는 위대한 「천로역정」의 저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C. S. 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에서는 길가에 떨어진 씨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영국의 어떤 노신사가 어느 날 대영제국의 도서실을 찾아갑니다.
그 노신사는 일주 일에 한 번씩 도서실에 들리는 습관이 있어서 그 날도 무심코 도서관에 들어갔습니다.
여러 가 지 책 중에서 손에 잡힌 책이 신앙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다가 이 노신사의 마음속에는 갑자기 하나님에 관한 생각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그 분이 어떤 분일까? 나는 그 분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순간 사단이 찾아왔습니다.
사단은 이 노신사의 마음속에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점심 시간이야. 뭘 그렇게 생각해?'
그 순간 이 노신사는 조금 전에 생각하려 했던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그치고 식당으로 갔습니다.
점심을 먹다가 갑자기 또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마음속에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어떤 분이실까? 나는 그분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
이런 생각에 잠겨 있는데 사단이 다시 나타나서 말합니다.
“밥 먹는 시간에 뭘 그렇게 골치 아프게 생각하나? 우선 식사부터 끝내”
그는 식사를 끝냈습니다.
다시 하나님의 생각이 어렴풋이 나오려고 합니다. 그러나 노신사는 사단의 역사를 통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인생이 다 그런 거지 뭐, 이 나이에 인생길을 바꾼다는 것도 쉽지 않고... 오늘은 너무 바빠. 집에 가서 할 일이 많아. 집에 빨리 가자”
그는 밖으로 나와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 좌석에 앉아 신문을 읽으면서 아무 일도 없는것처럼 아무런 자극도, 아무런 경험도 하지 않았던 사람처럼 여느 때와 마찬 가지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노신사 뒤에서 사단은 회심의 미소를 짓습니다.
마태복음 13장은 예수님의 유명한 씨 뿌리기 비유입니다.
예수님은 봄철에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모습을 비유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들의 자세와 그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귀 있는 자는 들을 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귀를 가진 것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은 내 책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네 종류의 사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씨 뿌리는 모습 중 첫번째는 길가 같은 마음 밭입니다.
[마태복음 13:3b~4]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마가복음 4:15] 말씀이 길 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씨가 길가에 떨어졌는데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습니다. 여기서의 길가는 밭과 밭 사이에 나 있는 통로를 말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므로 길가는 단단하고 굳어져 있습니다. 길가에 떨어진 씨는 뿌리를 내릴 겨를도 없이 새들이 날아와서 주어 먹어 버립니다.
예수님은 새들을 사단이라고 하셨습니다. 왜 사단이 와서 우리의 마음속에 떨어진 이 말씀의 씨를 빼앗아갈까요?
[누가복음 8:12] 길 가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이에 마귀가 가서 그들이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말씀을 그 마음에서 빼앗는 것이요
그들로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씨를 빼앗아갑니다. 길가는 사람들이 다니고 또 다니고 숱한 사람들이 다녀서 굳어진 땅으로 새로운 씨를 받아들일 태세를 갖추고 있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철학과 가치관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태세가 되어 있지 않아, 길가와 같이 딱딱하고 반질반질 닳고 닳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설교를 듣고 또는 부흥회에 참석해서 감동과 도전을 받지만 그것이 며칠 가지 못합니다. 다시 옛날의 습관으로 돌아가버리고 사소한 일로 인해 시험에 들고 믿음에서 떠나는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상적 생활을 향해 돌아가는 우리의 뒤에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사단의 모습을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바로 이것이 길가에 떨어진 마음 밭의 비극인 것입니다.
지금 나의 마음밭은 어떻습니까?
지난주 주일 설교제목 기억나시나요?
설교 들으며 감동 받고 눈물 짓고 도전을 받은 대로 삶에 적용하고 계신가요?
지금 조용히 묵상해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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