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매일의 양식 - 7월 31일

                                

                                                  하박국 1장 12-17절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자시여


   응답받지 못한 기도의 문제와 싸워온 하박국은 이제 예상치 못한 응답 문제와 싸웁니다. 하나님이 주신 응답은 그의 곤혹스러움을 심화시켰습니다. 이는 배도한 유다를 심판하겠다고 하신 까닭이었습니다. 그분은 갈대아인들을 일으켜서 그 일을 행하실 것이었습니다(6절). 그것은 엄청난 심판이었습니다! 그들은 당할 자가 없었고, 막아설 자가 없었고, 그들은 전쟁 기계였습니다. 그들의 철학은 "힘이 곧 정의다" 였고(7절) 그들의 종교는 "힘이 곧 하나님이다" 였습니다(11절).

   하박국은 망연자실했습니다. 유다가 악했지만 바벨론은 더 악했습니다(13절). 어떻게 그분이 저들을 사용하여 자기 백성을 심판하실 수 있을까요? 어떻게 저들의 무자비함을 용납하실 수 있을까요? 그분은 저들이 침략을 즐기는 것을 허용하시는 걸까요? 그분은 저들이 미쳐 날뛰는 것을 내버려두시는 걸까요?

   우리 역시 이해가 불가능한 일들을 만나곤 합니다. 그런 때마다 우리는 하박국이 했듯이 그 문제들을 하나님께 가져가야 합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지의 지점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하박국은 하나님의 속성들을 자세히 말했는데 우리 역시 그분의 위대하심과 영광을 자신에게 종종 상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인간중심적인 시대를 살기에 그런 풍조에 쉽게 물들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박국은 하나님이 영원하신 분임을 알았습니다. 아무도 그분보다 먼저 존재한 자가 없었고 아무도 그분보다 나중에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은혜와 심판의 주권자로 인식했고 이에 그분의 완전한 거룩하심, 빛나는 초월성, 완벽한 순결 및 죄에 대한 절대적인 혐오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는 스스로에게 그분이 "반석" 이심을 상기시켰습니다. 즉 그분은 전폭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분이셨고 추호도 흔들림이 없으셨습니다. 바로 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까이 나아오라고 권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두려움을 가지고 나아가야만 합니다.

   하박국은 그분과의 개인적인 관계로 인해 안식을 누렸습니다.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자시여" (12절). 바울처럼 하박국도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했습니다" (딤후 1:12). 우리는 안전한 구원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는 그분이 누구이신지와 관련됩니다. "우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리이다" (12절). 우리는 그분을 붙드는 우리의 약한 손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강한 손으로 지켜집니다.

   이제 그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하나님의 손에 맡겨드립니다. 이것은 마땅히 그래야만 합니다. 삶의 모든 엉킨 실을 풀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는 그것이 우리의 능력을 초월해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우리는 하박국처럼 우리가 아는 바를 자세히 말하여 만족을 얻어야 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주님으로 인해 안식을 얻어야 하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분의 지혜와 선하심과 능력에 대해서는 보류해두어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으로 사는 길이 아닌가요?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합 2:4).*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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