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매일의 양식 - 9월6일


                         요한복음 14장 13-15절; 15장 16절; 16장 23-26절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지금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16:23-24). 주님은 이제 곧  떠나가실 참이었습니다. 내일이면 그분은 십자가를 짊어지실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더 이상 주님과의 직접적이고 개인적인 교제를 즐기지 못할 것이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즐겨왔던 그 교제는 이제 끝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비록 친히 함께 하시지는 못해도 주님은 그분의 이름을 남겨두려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제자들에게 그 이름을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주님이 주신 은혜로운 허가증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제자들은 놀라운 특권을 얻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이름은 우주에서 으뜸가는 영향력을 지닌 이름입니다. 지상에서 그 이름은 멸시를 당하고 비웃음을 당합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그 이름은 지극히 뛰어납니다. 그 이름은 무한한 능력을 나타낼 뿐 아니라 다함이 없는 긍휼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이 이름에는 권위와 사랑이 결합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이름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하늘 궁정에서 명령을 내립니다. 그런 한편, 그 이름은 하나님으로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게 합니다. 우리가 올리는 기도의 내용을 기쁨으로 들으시게 해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몸을 굽히사 우리가 기도의 경건한 호흡 가운데서 내는 보배로운 소리를 귀담아 들으십니다.

   혹시 우리는 자신의 이름이 지닌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나요? 그렇다면 우리는 손실을 당할 것입니다. 이러한 기도가 어떻게 하나님의 귀에 상달될 수 있을까요? 자신이 처한 악하고 연약한 상태로 인해 우리는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잠잠히 뒤로 물러서야 마땅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주님이 그분 자신의 이름을 수여하시는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이것의 비길 데 없는 유익을 힘입어 우리는 은혜의 보좌로  가까이 나아가 마음껏 기도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형식적인 문구가 아닙니다. 주님의 이름은 기도를 시작하거나 끝낼 때에 사용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이 사랑스러운 이름을 사용할 때 우리는 반드시 그 깊은 의미를 인식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만약 우리의 구하는 바가 이기적이고 육신적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틀림없이 우리는 그것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구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요청하는 바는 주 예수님의 이름이 의미하는 모든 것과 일치되어야만 합니다. 우리의 입술로 말해지는 소원들과 그분의 속성, 목적, 말씀, 주되심 간에는 일치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이러할 때에만 우리는 그분의 약속이 성취될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14:13). 가정에서든, 일터에서든, 병원에서든, 학교에서든, 대학에서든, 우리는 이러한 기도를 드리도록 합시다. 오늘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고 뛰어난 이름으로 하나님께 온갖 소원을 아뢰도록 합시다. *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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