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매일의 양식 - 10월 5일


                              사도행전 28장 7-10절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하매


   바울은 폭풍우를 만난 모든 이들이 안전하리라고 미리 말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그 예언은 여러 사건들을 통해서 입증되었습니다. 배는 완전히 난파되었지만 한 사람도 목숨을 잃지 않았습니다(27:40-44). 그들이 파선한 곳은 몰타(흠정역에서는 "멜리데") 였습니다. 그곳은 지중해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섬으로서 시칠리아에서 남쪽으로 100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그곳은 주전 218년 이후로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거기에 사는 원주민들은 토인들로 불리었습니다.(2,4절) 그러나 이것은 단지 그들이 헬라어를 말하지 못했음을 의미할 따름이었습니다. 폭풍우의 생존자들을 대함에 있어서 그들은 전혀 야만적이지 않았습니다. "토인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비가 오고 날이 차매 불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 (2절). 도중에 한 번도 위엄을 잃지 않았던 바울은 나무를 거두어 불에 넣는 일을 도왔습니다. 그런데 그 때 독사가 그의 손을 물었습니다. 이를 보고 그 섬의 사람들은 그를 살인자로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아무런 상해를 입지 않은 채 조용히 독사를 불에 떨어버리자 그를 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섬의 제일 높은 사람은 보블리오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근처에 토지가 있는지라. 그가 우리를 영접하여 사흘이나 친절히 유숙하게 하더니" (7절). 그는 예상하지 못했던 환대를 방문객들에게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그 일을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만한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웠거늘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하매" (8절). 바울은 그의 아버지가 병에 걸린 사실을 알고서 급히 환자를 찾아가 치료해 주었습니다.

   바울은 기도로 시작했습니다. 이를 보면서 우리는 놀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기도의 능력을 으뜸으로 잘 알고 있는 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을 이 일에 개입하시게 하였습니다. 또한 그가 기도한 것은 환자의 생각을 바울 자신보다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우러러 보도록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도의 사심 없는 겸손 및 주님을 높이려는 그의 소원을 발견합니다. 그런 다음 바울은 자신의 손을 환자에게 얹었습니다. 마치 상대방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상대방의 불안함을 가라앉히려는 듯이 말입니다. 이렇게 하여 바울은 그를 치료했습니다. 이것은 기쁜 안도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환자에게뿐 아니라 보블리오와 그의 집의 다른 가족에게까지 말입니다.

   축복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러므로 섬 가운데 다른 병든 사람들이 와서 고침을 받고" (9절).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확신하는 바가 더 있습니다. 그것은 몰타에 머무는 세 달 동안 바울이 모든 기회를 포착하여 그 섬의 사람들 가운데서 복음을 외쳤으리라는 사실입니다. 그는 주님께 인도함 없이 아픈 자들을 치유함은 제한된 가치를 지닐 뿐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건강한 몸은 이 땅에서는 커다란 가치를 지닙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영혼은 천국에서 영원히 존재할 영구적인 재산입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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