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경 개 요
제7과 소선지서(1)
호세아서
이사야 선지자가 유다에서 예언할 무렵, 호세아는 이스라엘에서 예언자로 활약하였습니다. 호세아는 여로보암 2세 재위 기간에 활동하기 시작하여 앗수르인들에게 이스라엘 민족이 포로로 잡혀갈 때까지 계속 활동하였습니다. 호세아가 활동한 이 시기야말로 유다인의 전 역사상 최고의 암흑 시기였습니다.
이 호세아에게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로 정절이 없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에게 고멜이라는 창녀와 결혼하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이 고멜은 호세아를 떠나 제 버릇대로 죄악 중에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살고 있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호세아더러 시장에 가서 그녀의 몸값을 치르고 달래어 데려 오라고 분부하셨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이렇게 명하신 것은 호세아와 고멜의 관계를 통해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보여 주시려는 의도에서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우상 숭배에 빠져 있었고, 도덕적으로도 극악해 있었으므로 마치 정절이 없는 여인과도 같았습니다.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러 날 동안 왕도 없고, 군도 없고, 주상도 없고, 에봇도 없고, 드라빔도 없이 지내리라고 호세아는 예언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이스라엘의 상태입니다. 또한 호세아는 장차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에 하나님께서는 긍휼을 베푸실 것이며, 그 때에 에브라임은 우상 숭배와 타락에서 완전히 돌이켜 하나님께 회심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에브라임은 이스라엘 중에 제일 큰 지파로서 하나님을 배반하는 데도 으뜸이었습니다. 호세아는 온 이스라엘을 지칭해서 에브라임이라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요컨대 호세아서는 타락한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끊임없는 사랑을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요엘서
요엘은 요아스 왕 때부터 아하스 왕 때까지 유다를 향해 예언한 선지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 보건대 요엘서는 연대적으로 최초의 예언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요엘은 유다 전역을 삼켜 버렸던 메뚜기 재앙에 관해 기록했습니다. 이어 요엘 선지자는 메뚜기 재앙을 계기로 회개해야 한다고 백성들에게 외쳤습니다. 만약 회개치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적국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침략하도록 허락하시어 심판하실 것이라고 백성들에게 외쳤으나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물론 요엘의 예언은 장차 여호와의 날에 완전히 성취될 것이며, 그 때에도 메뚜기 재앙처럼 무시무시한 징조가 먼저 있은 후에 큰 심판이 있겠고, 그 후에야 하나님의 축복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요엘은 모든 육체에게 성령이 부어지리라고 예언했습니다. 이후 신약 시대 오순절 날에 있었던 성령 강림은 장차 모든 육체에게 부어질 성령의 보증이 되었으며, 최종적으로는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날에 문자 그대로 성취될 것입니다.
아모스서
드고아의 목자였던 아모스는 여로보암 2세의 재위 기간에 이스라엘에 대해 예언한 선지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전에 이스라엘의 첫 임금이었던 여로보암 1세가 우상 숭배할 목적으로 금송아지를 만들어 세워 놓았던 벧엘에 아모스를 보내셔서 말씀을 증거하게 하셨습니다.
처음 아모스가 다메섹과 가사와 두로와 에돔과 암몬과 모압 등 이방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했을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좋아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유다와 이스라엘을 향해, 위에 열거한 이방인보다 더 큰 특권을 누리고 있는 까닭으로 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도 더 엄중하리라고 경고하자, 그들은 아모스를 대적했습니다.
아모스는 여러 계시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내리실 하나님의 심판은 확실할 뿐아니라 매우 임박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아울러 선지자 아모스는 주님께서 이 백성들 중에 잔존자들을 보존하심으로 마침내는 이스라엘이 회복되고 회개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오바댜서
오바댜가 생존했던 시기는 분명치 않습니다. 그래서 호세아나 요엘, 아모스와 동시대의 선지자라고 분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포로 기간 중에 살았던 선지자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바댜서의 핵심을 이루는 낱말은 에돔인데, 이는 에돔이 유다인에 대하여 형제국으로서의 우의를 버리고 무정했음을 오바댜가 책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돔 사람은 에서의 후손으로서 이스라엘과 혈연 관계를 갖고있는 족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애굽을 떠나 가나안을 향해 여행하고 있을 때, 에돔은 자기 나라 영토로 통과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더욱이 여러 해가 지난 후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멸망시킬 때에는 바벨론과 합세하여 학살과 약탈을 자행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에 오바댜는 에돔이 교만과 잔인함을 인하여 진멸될 것이며, 그 때 유다인들이 에돔을 진멸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일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또한 장차 이스라엘은 최후의 위기에서 구출될뿐아니라, 에돔 지역을 비롯해서 옛부터 이스라엘에게 약속되어왔던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요나서
요나는 여호아하스, 요아스, 여로보암 2세의 재위 기간에 이스라엘에 대해 예언했던 선지자로 분별되지만, 정확한 활동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앗수르의 니느웨 성으로 보내셔서 그들의 죄악을 책망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니느웨는 이스라엘의 숙적(宿敵)이었던 앗수르의 수도였으므로, 요나는 니느웨 성이 회개하여 하나님의 보존하심을 입게 되는 것이 싫어서 하나님의 명령을 피하여 다시스로 도망치려 했습니다. 그러던 중 바다에서 큰 폭풍을 만나게 되자 요나는 함께 타고 있던 선원들에 의해 바다에 던져졌고, 큰 물고기에게 삼키웠다가 육지로 토해 내침을 받았습니다.
그 후에야 요나는 다시 니느웨 성에 가서 그 백성들에게 40일 이내에 멸망을 당하리라고 예언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니느웨 백성들은 회개했고, 하나님께서는 150년간이나 멸망을 보류하셨습니다. 이에 요나의 심정은 분노로 가득 찼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친히 당신에게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자비를 베풀 권리가 있음을 보여 주셨고, 그 때 비로소 요나의 마음이 풀렸습니다.
요나가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사실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장사되심과 부활하심을 상징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이 버림을 당하고 이방인 중에 묻혀 살다가 마침내 회복될 것을 상징해 줍니다.
미가서
미가는 이사야와 같은 시대의 예언자로,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의 재위 기간에 예언했습니다.
미가는 특별히 이스라엘의 수도인 사마리아와 유다의 수도인 예루살렘에 살고 있는 백성들과 지도자들에게 예언했습니다.. 그 예언은 이들이 자신들의 우상 숭배와 불의와 탐욕으로 인하여 멸망하게 된다는 것인데, 사마리아가 먼저 앗수르에, 그 후에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각각 멸망을 당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가는 계속해서 메시야는 사마리아나 예루살렘이 아닌 제 3의 도시 베들레헴에서 나실 것이며, 시온에서 그의 백성들 중 잔존자들을 통치하실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또한 메시야는 앗수르를 짓밟으실 것이며, 이스라엘에게 평강을 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그 날에 남은 백성들은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하고 주님을 찬양하게 되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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