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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07 지금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 12장 주님의 일곱 마디

      지금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윌리암 맥도날드

                          12장

                  주님의 일곱 마디


   선교사들은 부단히 수고했는데도 거의, 혹은 아무런 결과를 보지 못하는 길고도 지루한 시기를 종종 통과합니다. 폴과 캐롤 브람슨 부부의 경우가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큰 기대와 꿈을 안고 세네갈에 갔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의 격려의말이 아직도 귓전에 쟁쟁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선교 소명의 가치를 노래하는 파송의 찬송의 감동을 잊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그 때의 그 감동을 오랫동안 마음에 간직했습니다.


   일단 세네갈에 도착하자 그들은 불어와 월로프어를 배우는데 몰두했습니다. 또 그곳 문화에 동화되려고 애썼습니다. 이웃 사람들과 사귀고 그들과 어울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물론 쉽지 않았으며, 또 쉬울 거라고 예상하고 온 것도 아니었습니다.


   폴은 세네갈 북부 사막 지역에서 개인적인 접촉과 성경배부를 통해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2년이 지나서 그는 사람들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실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지역 사람들의 98%는 모슬렘인이었습니다. 폴이 열심히 씨를 뿌렸음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도 주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2년간 이렇다할 아무 열매도 없었습니다. 그들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곳에 있었던 것일까요?


   그런 상태는 3년이나 더 지속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 돌아온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돌밭에 씨가 떨어진 것입니다. 복음에 대한 저항이 엄청났습니다. 브람슨 부부가 발에 먼지를 떨고 그들을 반가이 맞는 사람들에게로 가야 할 때였을까요?


   8월 어느 날,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날은 폴이 선교지에서 겪은 최악의 날이었습니다. 이사야 49장 4절이 그의 낙심한 상태를 묘사해주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히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 하였도다... ."

   그는 그 지역에서 계속해서 일해야 할지 분명한 답을 달라고 주님께 간절히 구했습니다. 그가 보기엔 다른 데로 옮겨야 할 때 였습니다. 그는 일기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지금은 밤 11시, 난 오늘밤 분명한 말씀 일곱 마디를 기대하면서 주님과 더불어 몇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폴은 경건의 시간을 위한 묵상집이 여러 권 꽂혀있는 책장 옆에 앉아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는 주님의 격려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이제 임의로 일곱 권을 택해서 읽겠습니다. 저에게 말씀해주십시오!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은 다 받아 적겠습니다."

   폴은 하나님께서 그런 식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그분 음성 듣기를 간절히 원할 때 하나님께서는 종종 우리의 연약한 모습에 맞게 스스로를 낮추신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주님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받아 적기 위해 믿음으로 일기장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 두 시간 동안 폴은 한 대목을 읽고 기도와 경배를 드린 다음 또 다른 대목을 읽고 또 기도와 경배를 드렸습니다. 그 때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폴이 선택한 첫 번째 책은 '사랑하는 자여, 나오라'(Come Away, My Beloved)였습니다. 그는 "마지막 분출"(噴出)이라는 제목의 장을 임의로 폈습니다. 그 장의 요점은, 승리는 확실하므로 계속 전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 메시지를 적어두었습니다.


   두 번째 책은 '주께서 주시고, 그들은 거둔다'(Thou Givest, They Gather)였습니다. 거기서 눈에 띤 글귀는 "나도 승리한 것처럼..."이었습니다. 그것은 폴에게 "시험에 놀라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할 것을 믿으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메시지를 일기장에 적었습니다.


   다음 책은 C. H. 메킨토쉬의 '짧은 묵상'(Short Papers)이었습니다. 거기서 말하는 메시지는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이 우리로 계속 전진하도록 격려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십니다. 모든 무릎이 예수 그리스도 앞에 꿇을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는 실패할지라도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폴에게 상기시켜주었습니다.


   다음에는 에미 카미클의 '찔레에서 피어난 장미'(Rose from the Briar)였습니다. 그는 거기서 "내 영혼아, 찔레를 받아들이라. 그 날카롭고 거칠고 무성하고 험난한 것을 다 받아들이라. 하나도 거절하지 말라"는 대목을 읽었습니다. 임의로 아무데나 폈는데 그런 격려의 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다음에는 앤드류 머레이의 '하나님을 기다림'(Waiting on God)을 꺼냈습니다. 그의 눈은 저자가 시편 37편 7,9절을 인용한 대목을 응시했습니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여호와를 기대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리로다." 머레이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사람들과 상황에 대해 참을 수 없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가 참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해서이다. 그분이 즉시, 혹은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시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의 눈이 열려 그분의 지혜롭고 주권적인 뜻을 믿고, 또 그 뜻에 절대적으로 굴복할수록 그분의 축복이 확실히 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은 하나님을 기다릴 때이다. 그분을 의지하고 온전히 신뢰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라. 이러한 오래 참음은 그분을 심히 존귀케 한다. 그것은 보좌에 앉아 계신 하나님이 친히 자신의 일을 하도록 맡겨드리는 것이며 우리 자신을 그분 손에 온전히 내어드리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한다. 만일 여러분이 어떤 특별한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라."


   그 글을 일고 폴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참 놀라운 일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은혜로우십니다. 주님은 제게 꼳 필요한 말씀을 주고 계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여섯번째 책은 역시 앤드류 머레이의 '그리스도의 영'(The Spirit of Christ)이었습니다. 폴은 164쪽에서 다음 글을 읽으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먼 나라에서 선교에 힘쓰고 있는 모든 형제들에게 권하고 싶다. 형제들이여, 기뻐하라. 하나님의 강력이며 여러분 안에 계신 예수님과 성령께서 여러분과 함께 있으며 여러분 안에 거하신다. 선교는 그분의 일이다. 그분께 굴복하라. 그분을 기다리라. 선교는 그분의 일이다. 그분이 그 일을 하신다."


   이미 폴은 할렐루야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먼 나라에서 선교에 힘쓰고 있는... 형제"인 그에게 꼭 필요한 말씀이었습니다.


   끝으로 폴은 그의 성경을 꺼내어 이사야 32장을 폈습니다. 20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모든 물가에 씨를 뿌리고 소와 나귀를 그리로 모는 너희는 복이 있느니라."

   그의 마음에 평강이 넘쳐흘렀습니다. "맞아, 모든 물가에 씨를 뿌리는 것, 그게 바로 주님께서 나를 불러 시키신 일이야. 환영하는 물가든 그렇지 않은 물가든 말이야"라고 그는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모슬렘 사람들이 대부분인 이 북부 세네갈에서 일을 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가 옳았을까요, 아니면 잘못된 믿음이었을까요?


   디음 몇달은 브람슨 부부의 생애 가운데 가장 힘든 기간중 일부였습니다. 그러나 1987년, 그러니까 그들이 세네갈에 도착한지 6년이 되던 해에 추수 때가 이르렀습니다.


   3월에 브루노라는 이름의 프랑스인 청년이 손에 조그만 성경을 들고 도서실에 터벅터벅 걸어 들어왔습니다. 그는 인생은 술마시고 흥청거리는 것 이상 뭔가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힌두교와 이슬람교와 그밖에 여러 종교에서 진리를 찾기 위해 인도에 갔습니다. 여러 종교를 믿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브루노는 "이들은 나보다 더 불행한데"라고 계속해서 생각했습니다.

   하루는 캘커타에서 배회하다가 성서공회를 찾아갔습니다. 그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불어로 된 성경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한 권 있다기에 그것을 샀습니다. 인도에서 9개월을 보낸 후에 그는 이곳저곳 옮겨 다니다가 결국 아프리카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는 날마다 성경을 읽고 "주여, 나를 진리로 인도하시고 거짓으로부터 지켜 주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브루노는 여행  끝에 이 세네갈의 도서실에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그는 폴과 여러 날 대화를 나누고 그곳을 떠나기 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폴,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많은 것이 있지만 한 가지는 압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좇고 싶습니다. 7개월쯤 후에 프랑스로 돌아가면 당신에게 편지를 쓰겠습니다."


   그러나 6주 후에 폴은 편지를 받았습니다. 브루노는 거기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이곳은 당신이 있는 곳에서 한 시간 반쯤 떨어진 조그만 마을입니다. 당신 말대로 신약성경과 구약성경을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가 정말 모든 선지자의 글의 주제임을 알게되었습니다. 나는 그분을 믿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거듭났습니다.!"


브루노는 구원받은 지 한 달 후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가 침례를 받을 때 폴이 만난 적이 있는 안토이네라는 이름의 카톨릭을 믿는 세네갈인 청년이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안토이네는 브루노의 침례식에 참석한 다음 주에 그리스도께 돌아와 놀랍게 구원을 받았습니다.


   거의 같은 때에 주님께서는 말릭이라는 모슬렘 청년을 브람슨 부부에게로 인도하셨습니다. 진리를 갈구하던 그는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공부하면서 그는 모든 선지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는 것과, 아무도 모하멧을 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확실한 회심을 경험했으며 후에는 폴의 도움으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을 맡아 복음을 전했습니다. 오늘날 이 프로그램은 모슬렘인이 소유하고 관리하는 세네갈의 일곱 개 방송사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브루노가 구원받은 후 2년 동안 브람슨 부부는 여덟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님께서 그분의 이름을 위할 백성을 불러낼 시간이 된 것입니다. 그 후로 세네갈에서 주님의 일이 서서히, 그리고 확실히 전개되었습니다. 1986년 8월 27일 저녁 주님께서 다음 일곱 마디를 통해 폴에게 약속하신 대로 말입니다.


   * 게속 전진하라. 승리는 확실하다.

   * 시련에 놀라지 말라.

   * 우리는 실패하지만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으신다. 모든 무릎이 꿇을 것이다.

   * 하나님이 허락하신 모든 것을 받아들이라.

   *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라. 그분을 인내로 기다리라.

   * 그 일은 그분의 일이다. 믿고, 맡기고, 기도하고, 그리고 기다리라.

   * 계속해서 씨를 뿌리라. 추수의 축복이 곧 임한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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