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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11 성경개요 제1과 역사의 기원

성 경 개 요

                                                               윌리암 맥도날드


                                     머리말


      이 책을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진지한 마음으로 성경을 공부하려고 하다가도 워낙 분량이 많고 개략적이나마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낙심하게 됩니다. 이 강좌는 바로 이렇듯 스스로 성경을 읽고 이해하려는 분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강좌입니다.

   성경을 전연 모르는 분이나, 시간의 여유가 별로 없는 분, 또는 역사적 배경을 잘 모르는 분에게도 충실한 성경의 안내서가 되어 줄 것입니다.

   아울러 각 권의 개요를 공부하실 때마다 해당되는 성경을 직접 읽으셔서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시기 바랍니다.

                                                                                                                                                     


                                       제1과 역사의 기원


                                       창세기


   성경은 세계사가 아니며, 더군다나 어느 민족의 역사도 아닙니다. 성경은 다만 우리 인생들에 대한 당신의 뜻이 어떻게 펼쳐지게 되는가를 보여 주시기 위하여 필요한 사건들만을 하나님이 골라 뽑아 기록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역사적인 중대 사건이 빠져있기도 하며, 역사적으로는 사소하지만 하나님의 경륜과 관계가 있는 사건은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성경의 맨처음에 있는 창세기에는 창조, 타락, 홍수, 바벨탑,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먼저 인간의 기원과 인간이 살고 있는 우주의 기원에 관한 사실이 창세기 1장과 2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어서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로 말미암아 죄가 인간에게 들어 오게 된 경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에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실 것을 약속 하셨습니다(창 3:15). 구약 성경을 계속 상고 해 가노라면 이와같은 세상의 구주께서 오실 것에 관한 계시를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3장 15절의 말씀은 가장 중요한 사건의 실마리가 됩니다.

   이렇게 범죄한 이후에도 인간은 계속 타락해 가고 있었으며,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홍수를 보내어 노아와 그의 가족들을 제외한 모든 인간을 전멸시키셨습니다. 이 사건은 아담이 창조된지 최소한 1600년 이후에 일어났었을 것입니다.

   노아 홍수 사건 후에도 인간은 거듭 거듭  하나님께 반역하였으며, 바벨탑을 쌓아 하나님께 도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언어를 혼잡케 하시고 인류를 땅 끝까지 흩으심으로 심판하셨습니다.

   창세기 12장에는 노아 홍수가 있은 지 400년 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 내신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갈대아는 성경에서 후에 바벨론으로 불리우고 있는데, 오늘날의 이라크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 내셨다는것은, 지상 선민(選民)인 이스라엘 민족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서 극히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의 조상이 될 것이며, 그의 후손을 통하여 구주를 보낼 것과 가나안 일경을  그들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후 구약 성경의 대부분은 선민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다루시는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13장을 기점으로 하여 주목할만한 두 차례의 방랑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건은 가나안 땅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출생과 모리아 산에서 죽음을 모면하게 되었던 사건, 그리고 리브가와의 결혼 등의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이삭에게는 에서와 야곱이라는 쌍동이 아들 둘이 있었는데, 동생 야곱이 형 에서의 장자권을 빼앗고 이삭에 이은 새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야곱의 생애에 대해서는 많은 사건이 기록되어 있으며, 그 사실들 모두 귀중한 교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기할 만한 사건은 후에 그가 이스라엘 12지파의 조상이 될 12아들을 낳았다는 점일 것입니다. 이들의 이름을 출생순으로 열거하면,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단, 납달리, 갓 아셀, 잇사갈, 스블론, 요셉,베냐민입니다.

   다음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요셉입니다. 그러나 요셉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인 것은 아닙니다. 메시야는 오히려 그의 형인 유다의 후손으로 오셨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생애와 활동은 구약 성경의 어느 누구보다도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잘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이 요셉은 아버지에게서 특별한 사랑을 받음으로 인해, 그의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애굽으로 가던 대상(隊商)들에게 팔려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애굽의 바로 통치 하에서 갑자기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년 후 가나안에 흉년이 들게 되자 야곱의 아들들은 애굽에 식량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내려갔다가 마침내 전가족이 애굽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창세기는 아브라함이 소명을 받은 때로부터 270년 정도 지나 요셉이 애굽에서 죽는 것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요셉이 죽은 후에 다른 바로가 집권을 하게 되었는데, 그는 히브리인에게 불친절했고, 이들을 노예로 부리게 되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모세는 바로에게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으로 돌아 가는 것을 허락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바로가 거절하자 하나님께서는 아홉 가지 재앙을 차례로 내리셨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끝내 돌이키지 않았고, 이스라엘을 돌려 보내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유월절 양의 피로 살아남지 않는 한, 모든 애굽 가정의 장자가 죽게 되는 열 번째 재앙을 내리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응하지 아니한 애굽 사람들은 집집마다 죽음을 맞게 되었지만, 문에 피를 발랐던 이스라엘 가정은 생명을 보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기적적으로 홍해를 가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널 수 있게 하시고, 추격하던 애굽 군대를 수장(水葬) 하셨습니다.

   이렇듯 아브라함의 후손은 이삭과 애굽과 이후 증손, 고손을 거치는 동안에 200만을 헤아리는 민족으로 성장하였으며, 약속의 땅을 향하여 여행하는 동안에 조직적으로 단결되었습니다. 가족과 가축들을 이끌고 광막한 사막을 행진하며, 도중 여러 지점에서 진을치고 유숙하는 수백만의 무리를 상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 무리를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셨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기적적으로 만나를 비오듯 내려 보내사 그들에게 먹을 것을 공급하셨습니다. 이 만나는 작고 둥글며 흰 것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일 아침 지면에서 이 만나를 구하여 만나로 빵이나 과자를 만드는 데 사용했습니다. 그리하여 애굽을 떠난 지 3개월만에 이스라엘은 시내 광야에 도착하여 잠시 동안 유진(留陣)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 산 근처에 진을 치고, 근 일 년 동안 머물러 있었습니다.  당시 시내 산은 호렙 산이라고도 불리웠으며, 지금의 사우디 아라비아에 있었습니다. 출애굽기 19장에서 민수기 10장 11절까지의 기록은 모두가 이 시내 산에 있을 때에 일어 난 사건들입니다.

   한편 아브라함의 후손은 이제 한 민족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에 앞서 그들의 행동규범이 될 율법의 체계화가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것보다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관해서나 그들의 죄악에 관해서나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방법에 관해서, 이 백성들에게 가르쳐 주고자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선적으로 이스라엘을 위하여 모세에게 십계명을 반포하셨습니다. 이 십계명은 지금까지 인간 정치 제도의 초석(礎石)이 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의 관계상 책임이나, 인간 관계상 상호 간의 책임에 관해서 많은 법률을 따로 제정해 주셨습니다.

   다음으로 하나님께서는 성막의 건축에 관해 아주 상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성막이란 천막과 비슷한 구조물로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만나시는 처소였으며,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종교 생활의 중심지였습니다. 더구나 성막을 만드는 데에 쓰인 모든 자재와 모든 기구는 장차 오실 주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을 잘 상징해 주고 있습니다.

    제사장 제도는 바로 이 성막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성막의 교훈에 이어, 레위 지파를 택하시고 그 가운데서도 모세의 형인 아론의 가계(家系)를 택하여 제사장의 반차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의 직무를 말씀하시면서 이에 관련하여 제사장의 의복과 활동과 예식에 관해서도 간단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모세가 하나님께 율법을 받으면서 시내 산에 머물고 있는 동안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경배함으로써 그 율법을 범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모세가 돌아와 이를 보고 노하여 율법을 기록했던 두 돌판을 깨뜨린 후, 이 백성들을 멸망시키지 말아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께서는 시내 산에서 은혜와 긍휼을 약속하는 율법을 다시 모세에게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백성들은 이제 자원하여 예물을 가져왔고, 성막 건축 공사를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성막이 완성되자, 제사장들이 따로 세워지고 그들에게 제복이 입혀짐으로써 모든 일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러자 밝게 빛나는 구름이 성막을 덮어 하나님의 임재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 출애굽기에는 우리의 실생활에 교훈이 되는 사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1. 유월절은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는 구원을 상징해 줍니다.

   2. 홍해를 건넌 사실은 그리스도인이 세상과 작별하고 실제로 거룩하게 살아갈 것을 교훈해 줍니다.

   3. 성막이나 성막에서의 봉사는 성도가 어떻게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가를 교훈해 줍니다.

   4. 제사장 제도는 하나님 보좌 앞에서 우리를 대변해 주시는 대제사장이신 주 예수님의 사역을 상징해 줍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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