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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21 성경 개요 - 제4과 왕정의 몰락

               성 경  개 요


                     제4과 왕정의 몰락


                                                 열왕기 상 . 하


   열왕기서에는 453년 간에 걸친 이스라엘 왕국(王國)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열왕기서는 다윗 왕이 죽고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사건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왕위에 오른 솔로몬은 부귀(富貴)와 영화(榮華)를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지혜를 달라고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또한 이 솔로몬이 이룩한 공적은 많으나, 그 중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건축한 것과 자신을 위해 궁궐을 건축한 사실은 매우 특기할 만 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수 많은 이방 여인들과 결혼함으로 우상 숭배에 빠지게 되었고 그뿐 아니라, 병마(兵馬)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확보하여 주님을 의지하는 대신에 무력(武力)을 의지하는 우(愚)를 범하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솔로몬이 죽은 후에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르호보암은 부왕 솔로몬이 당시 자신의 호화로운 생활을 위해 거두어 들였던 과중한 세금을 이제는 경감시켰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무겁게 부과하려고 했습니다. 이로 인하여 북쪽에 있던 열 지파는 르호보암에게 반기를 들고, 여로보암을 또다른 왕으로 추대하고 사마리아를 수도로 삼아 나라를 세워 국호(國號)를 이스라엘이라 일컬었습니다. 따라서 르호보암은 유다 지파와 레위, 시므온, 베냐민 지파들의 일부 사람들만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즉 이스라엘 중 열 지파는 에브라임이라 불리우기도 한 북왕국으로, 나머지 지파는 예루살렘을 수도로 한 남왕국으로 서로 대립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남북 왕국에는 각기 여러 사람들이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게 되었는데, 이스라엘 왕들은 한결같이 악하기만 했습니다. 물론 유다 왕들 중에도 악한 왕들이 있기는 했으나 그래도 선하게 다스린 왕들이 간혹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왕국은 주전 721년에 앗수르에게 멸망을 당하였고, 유다는 이보다 134년간 더 유지되다가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했습니다.

   분열된 남북 왕국의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몇 가지 사실을 간추려 보고자 합니다.

   1. 주목할 만한 왕들의 활동

    1) 여로보암은 이스라엘의 초대 임금으로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 우상을 세웠다.

    2) 아합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악명 높은 왕으로서 그의 아내는 이방신 바알을 섬기는 이세벨이었다.

    3) 유다의 훌륭한 왕으로는 아사, 여호사밧, 요하스, 아마샤, 아사랴, 요담, 히스기야, 요시야 등이 있다.

   2. 주목할 만한 선지자들의 활동

    1) 엘리야는 아합 왕 때에 갈멜 산에서 바알 선지자들을 크게 쳐 부수었다.

    2) 수 많은 기적을 행했던 엘리사는 요람 왕 때부터 여호아하스까지 이스라엘의 여러 왕들에게 예언하였다.

    3) 구약 성경의 후반에 있는 예언서를 기록한 선지자들의 대부분이 이 시기에 활동했다.


                                            역대상 . 하


   얼 핏 보기에 역대상 . 하는 구약의 전체 역사를 되풀이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예를 들면 역대상은 사무엘상 . 하와 내용이 비슷한데, 솔로몬과 남북 분열 왕국의 열왕들에 관하여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역대상 . 하는 사무엘 상 . 하나 열왕기상 . 하와는 다른면이 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역대상에는 아담으로부터 유다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갈 때까지의 족보를 장장 9장에 걸쳐 기록하고 있습니다.

   2. 역대상 . 하는 역사적이거나 정치적 입장에서 기록되기 보다는 종교적인 면, 특히 제사장 제도에 초점을 맞추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언약궤라든가 위인이라든가, 제사장이라든가, 문지기라든가, 성전 등에 관한 기록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3. 남왕국 유다를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고, 북왕국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별로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메시야가 탄생될 혈통인 다윗과 그의 직계 후손들에게 관심을 두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4. 다윗의 범죄가 대부분 기록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순종으로 인하여 받은 축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역대하의 마지막 구절에서 우리는 역대상 . 하가 기록된 이유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는 바벨론 포로 생활 70년만에 고레스가 예루살렘의 귀환을 허가하는 칙령을 내린 사실이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로 보아 역대상 . 하는 바벨론 포로기 이후에 씌어진 것이며, 고토(故土)에 귀환하는 유다인들에게 필요한 자신들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고자 씌어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1. 자신들의 기업을 알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족보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2. 성전에서 섬길 제사장이나 레위인을 성별하기 위해서도 이들의 족보를 알아야만 했습니다.

   아울러 역대상 . 하는 귀환하는 유다인들에게 과거 조상들의 영적 상태를 보여 주고, 나아가 이들로 후에 다윗의 보좌에 앉아 통치하실 메시야를 고대하게 하는 데 기록 목적이 있었습니다.


                                              에스라서


   유다 포로들이 이제 고토로 돌아가서 성전을 재건해도 좋다는 고레스의 조서가 반포되었을 때, 스룹바벨은 귀환 희망자 50,000명을 이끌고 1차로 예루살렘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들은 돌아오자마자 일을 시작하여 성전 지대(地臺)를 놓았으나 얼마 못가서 사마리아인들의 방해로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이 자청해서 돕겠다고 했는데, 유다인들이 이를 거절했던 것입니다. 이에 사마리아인들의 방해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후 상당한 세월이 흐른 후에 선지자 스가라와 학개가 다시 성전을 재건하라고 백성들을 격려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다리오 왕 때에 성전이 재건되어 온 백성이 기쁨으로 봉헌하였습니다.

   이후 60년 쯤 지나서 에스라가 1700명 내외의 귀환자들을 인솔하여 2차로 예루살렘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에스라는 이전에 귀환하여 정착한 수 많은 유다인들이 심지어는 제사장이나 방백들까지도 이방 여인과 결혼한 사실을 보고 근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에스라가 개혁을 단행하자 백성들은 죄를 자백하고 이방 여인을 버리기로 작정하였습니다.


                                   느헤미야서


   이제 성전은 재건되었지만 성벽은 여전히 허물어진 상태라서 적의 침략을 당할 경우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에 페르시아 아닥사스다 왕 때에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귀환과 성벽 재건의 허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벽 재건은 곧 사마리아인들의 맹렬한 반대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느헤미야는 낙심하지 않고 계속 백성들을 훌륭하게 조직하고 무장시키고 훈련시켜 52일 만에 재건 공사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모아 율법을 낭독하였는데, 이에 백성들이 금식하고 죄를 자백하고 버리며 하나님을 경배하는 큰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이후 느헤미야는 12년 동안 예루살렘에 머물다가 페르시야에 돌아갔습니다. 그러자 느헤미야가 없는 동안 백성들은 죄악 생활에 깊이 빠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다시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을 방문했을 때에는 성전에 이방인들이 출입하고 있었으며, 백성들은 레위인들의 생계를 도와주지 않았고, 안식일도 지키지 않았으며, 이방 여인들과 결혼 생활을 하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에 느헤미야는 이러한 타락을 개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가르쳤습니다.

   이로써 구약사는 사실상 끝나고 있습니다. 이상의 사건들은 주전 400년 경에 일어난 것으로, 그 후 400년에 관해서는 성경에 아무런 기록이 없습니다.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인 말라기는 느헤미야와 동시대의 인물이며, 말라기서 역시 느헤미야서와 동시대의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에스더서


   아슬아슬한 이야기로 엮어지는 에스더서는 스룹바벨과 에스라의 영도로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던 시기에 페르시야 왕궁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다시 말해서 에스더서의 사건은 에스라서의 6장과 7장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에스더서에는 유다인들이 그의 대적인 하만의 간교한 음모를 어떻게 분쇄하고, 구출되었는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에스더는 유다 소녀로서, 아하수에로 왕이 그의 아내인 와스디를 폐위시켰을 때, 와스디를 대신하여 페르시야의 왕비가 되었습니다. 에스더의 사촌 모르드개는 대궐의 문지기로서 경건한 유다인이었고, 왕의 암살 계획을 사전에 왕께 알려준 적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한편 하만은 모르드개가 자신에게 절하지 않은 사실에 분개한 나머지 왕의 재가를 받아 날을 정한 뒤 모든 유다인들을 전멸하려고 계획하였습니다. 당시 메대와 바사에 있어서 이렇듯 왕이 인정한 법령은 어떤 경우에도 수정하거나 가감할 수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모르드개가 일러준 대로 에스더는 왕의 부름을 받지 않은채 왕 앞에 나아가려는 모험을 결행했습니다. 다음날 에스더는 잔치를 배설하고 왕과 하만을 초대했습니다. 잔치가 벌어지기에 앞서, 에스더는 일찍이 암살 음모를 사전에 왕에게 고한 모르드개에 대해서 아무런 표창도 하지 않은 사실을 왕에게 알렸습니다. 이에 왕은 하만에게 '모르드개는 왕이 기뻐하시는 사람' 이라고 온 성중 거리에 나아가 반포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다음 연회석상에서 에스더는 비로소 왕에게 자신의 국적을 밝히고 유다인들을 전멸하려는 하만의 음모를 폭로했습니다. 이에 왕은 하만이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세워 놓았던 장대에 즉시 하만을 매달도록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에스더가 다시 왕 앞에 나아갔을 때, 유다인들을 전멸하도록 작정되었던 날에 유다인들이 정당방어를 할 수 있도록 왕의 허가가 내려졌습니다. 왕이 이렇게 조서를 내린 뒤, 정해진 날에 대적과 더불어 유다인들이 싸우자 오히려 유다인들의 대적들이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유대인들은 이 날을 부림절로 정하여 해마다 이 극적 구출을 기념해 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 책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기적적으로 보호하신다는 사실은 너무나 뚜렷이 보여 주고 있습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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