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믿음에 있는가

                                             시험하고 확증하라


                         지옥을 믿지 않는 신자들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 버리라. 불구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마가복음 9:43).


   주님은 지옥에 대해서 이토록 간곡하게 외치셨건만 왜 기독교인들은 지옥을 안 믿는가? 왜 무시하는가? 왜 가볍게 여기는가?

   필자가 이렇게 말하면, "무슨 소리냐? 우리 교단에서 만든 헌법에도, 우리 교회에서도 분명히 지옥을 가르치고 있다"고 항변할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만나본 수많은 기독교인들은 지옥을 믿지 않고 있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지옥을 모르고 있었다.

   물론 그들이 지옥을 부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어떤 이는 기독교인이면서도 지옥을 믿지 않는다고 말한다. 허나 대다수 기독교인들은 한결같이 지옥을 믿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의 실상은 지옥을 믿지 않고 있다.

   어떤 열렬한 신자를 만나서 물었다.

   "지옥이 있습니까?"

   "지옥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면 지옥이 어떤 곳입니까?"

   "잘은 모르겠습니다.'

   "아니, 기독교인이 지옥을 잘 모른다니요?"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천국에 가기 때문에 지옥에 관심이 없습니다."

   또 어떤 이는 지옥은 무서운 곳이지만 내가 갈 곳이 아니라는 생각에 자신은 깊이 생각해보거나 연구해보지 않았으니 앞으로 연구해보겠다고 했다.

   이와 같은 논리들이 여러분 생각에 옳다고 여겨지는가? 옳은 듯 보일 수 있으리라 그러나 성경 전체를 보면 이 같은 말보다 더 어리석은 말은 없다. 이것은 자신에게 속은 말이요, 자신을 속이는 말이요, 성경의 근본이나 구원의 참 뜻을 전혀 모르는 소경의 말이다. 그들이 자신의 말대로 지옥가지 않고 천국에 간다면 그들은 지옥을 가족과 이웃에게 전하기 위하여 전력 수고하고 있어야 하리라. 그러나 그들은 한결같이 가족이나 이웃에게 지옥을 전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전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구원이란 무엇인가? "건진다", 또는 "구하여 준다"는 뜻이 아닌가? 죄로 말미암아 지옥 불에 던져져서 영원히 고통당할 불쌍한 죄인임을 깨닫고 살려달라고 몸부림치는 죄인이 예수 십자가의 속죄의 은혜를 깨닫고 지옥에서 건짐 받는 것이 구원이다.

   필자가 만난 건짐 받은 자(구원 받은 자)의 특징은, 아는 사람들에게 지옥을 경고하고 구원받게 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구원받은 자들의 첫 번째 변화이다. 지옥이 얼마나 끔찍한 곳인데 내가 가지 않으니 관심 없다고, 어떤 곳인지 잘 모른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과 사단과 거짓 목자에게 속은 불쌍한 사람의 신앙고백일 뿐이다.

   최근에 필자는 더 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구도자 중 하나가 필자에게 말하기를 자기는 000목사님을 존경한다고 했다. 그분은 우리나라에 교계를 대표하는 유명한 목사요, 언론에도 수시로 나오는 진보주의 목사다. 필자는 "그 목사님을 왜 존경하느냐"고 물으니. "그목사님은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하셨는데 어찌 사람을 지옥에 보내겠느냐? 사랑이신 하나님이 사람을 고통스러운 지옥에 보내고 마음이 편하시겠느냐?' 하더라"는 것이다.

   얼마나 놀랍고 충격적인 이야기인가? 하나님이 사랑이신 것만 알았지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알지 못한 슬픈 넋두리인 것이다. 지옥이 없다면, 지옥에 보내지 않는다면 왜 사람에게 주신 성경에 지옥을 상세히 기록하셨을까? 지옥을 부인하는 사람이 이단이요, 사단의 종이다.

   필자는 최근, 어렸을 때 구원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 중 어떤 이는 자신이 확실히 구원받았다고 주장하기에, 오랜 시간 토론하여 결국 구원받지 못한 것을 깨닫고 지금은 구원받아 주님을 신실하게 섬기고 있다. 그리고 그가 주변 사람에게 전도하여 열매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필자가 그에게 구원받지 못한 이유를 증명했는데 그 중에 지옥에 관한 부분을 증명했다. 그는 어려서 복음을 접하고 예수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했다고 하였는데 필자는 거기에 대해서 동의했다. 그러나 필자가 질문한 것은 그때에 지옥에 대한 깨달음이 있었느냐는 것이었다. 지옥의 심각성과 죄의 형벌을 받는 문제에 대한 깨달음이 없이 죄가 용서되었다는 복음만 접하니 지옥에서 해방 받은 기쁨이 있을 리 만무하다. 그러니 다른 이에게 지옥에서 구원받는 전도도 하지 않음이 분명하다.

   필자가 어떤 목사님에게 지옥 이야기를 하니 그 목사님이 말하기를 "지옥 설교하면 인기 없어요" 하였다. 나는 묻기를 "그러면 무슨 설교가 인기가 있나요?" 하니 가정 행복론과 축복론을 잘해야 인기가 있단다. 한국의 기독교가 예수 잘 섬기면 복 받아 세상에서 잘되고 출세하고 부자 된다는 달콤한 말로 영혼들을 노략질하고 있는 것이다. 멸망의 지옥에 가야할 영혼이 십자가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아 영생을 얻으니 하나님의 자녀요, 그 자녀가 하나님의 주신 믿음의 분량에 따라 하나는 부하게도 살고 하나는 가난하게도 사는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말미암는 분복이다. 모두가 다 감사해야 할 주님의 은혜인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지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앞에서 말했다. 그러면 무엇인가? 그들이 지옥을 믿되 교리적으로 믿고 일반적으로 믿고 관념적으로 믿는 것이다. 지옥을 믿으나 지옥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전파하거나 경고하지도 않고 다른 이들이 지옥 가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감각도 없고 자신이 혹시 지옥에 갈까하는 마음도 없으니 자신의 신앙을 점검해보려는 생각도 없는 것이다.

   유머적인 예화를 들어보고 싶다.

   사단과 그의 추종자 귀신들이 회의를 하였다.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복음의 역사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대책을 강구하는 1차 회의에서 결정된 것은 폭력으로 막으라는 것이었다. 그 날 이후 사단은 예수 믿는 자들을 마구 잡아 죽이고 옥에 가두었다. 12제자들이나 그 이후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핍박으로 죽었다. 그러나 핍박으로는 복음 전파를 막을 수가 없었다. 이 때 다시 회의하여 결정된 것이 기독교를 변질 시키자는 것이었다. 사단의 이 전략은 성공하여서 오늘날 기독교를 잘 들여다보면 초대교회와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수께서 가르치시고 강조하신 말씀들이 전해지지 않고 실천되지 않는 것이다. 그 중에 지옥에 대한 부분이 특히 그렇다. 초기 교회와 다른 점, 변질된 점을 어찌 말로 다할까?

   사단의 본질은 거짓말쟁이이다(요한복음 8:44). 사단은 금일의 기독교인들에게, 그들이 속한 교회에 공문을 보내서 지옥을 믿지 말라고 전파한 것이다. 그리고 부득이 지옥을 전할 양이면 지옥에서 빠져나오는 법은 절대 가르치지 말고 그냥 교회생활 열심히 하고, 선하고 착하게 살면 천국 가는 것으로 막연히 가르치라고 오염시킨 것이다. 사단의 이 전략은 정확하게 성공하여서 오늘날 대다수 기독교인들이 지옥에 관심이 없을 뿐 아니라 자기는 잘 믿으니 천국에 가겠거니 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지옥의 무서움을 경험해 본적이 없는 자들이다. 그들은 지옥에서 건짐 받은 기쁨을 맛보지 못한 자들이다. 그들은 지옥에서 건짐 받는 기쁨이란 것이 있는지 조차도 모르는 자들이다.

   언젠가 대단히 열심 있는 집사를 만나 지금 죽으면 지옥 가느냐, 천국 가느냐고 물으니 화를 버럭 내면서 "왜 그렇게 복잡하게 믿는지 모르겠다. 그냥 믿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죄와 지옥에서 건짐 받은 기쁨으로 충만하였으며 그들은 그 끼쁨을 힘을 다해 전파하였다. 지옥이 빠진 기독교는 알맹이 다 먹고 난 깡통과 같다. 빈 깡통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기독교는 사후 세계에 대해 증거한다. 이 땅에서 잘 살아 보아야 수십 년 사는 것 아닌가. 사후 세계는 영원한 지옥과 영원한 천국, 두 길이 있다. 이 땅에서 짧은 삶을 위해, 즉 병고치고 돈벌어 부자되고 좋은 학교 나와 출세하라고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는가? 요한 복음 3장 16절에서 예수님이 오신 것은 멸망 받는 사람을 영생 얻게 하기 위해 오셨다고 기록하셨지 아니한가?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죄 값을 치르는 멸망의 지옥, 생각만 하여도 끔찍한 멸망의 지옥, 이 지옥에서 그대를 건지시기 위하여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것이다. 그분은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그대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다. 그분은 죽음 직전에 있는 힘을 다하여 외치셨다.

   "다 이루셨다"(요한복음 19:30).

   이 짤막한 한 마디가 인류역사를 변화시키고 인간들의 삶을 변화시켰다. 멸망의 지옥에서 영생의 천국으로 옮긴 것이다.

   "다 이루었다"는 말은 인간을 지옥에서 건져내기 위한 작업을 완수하셨다는 뜻이다. 이것은 인간의 모든 종교적, 사상적 방황을 마감 지었다는 뜻이다. 인간의 종교, 사상, 철학 등 모든 것이 인간의 죄, 즉 인간의 불완전성과 관계가 있다. 죄인을 달리 말하면 인간의 불완전성이 아닌가? 인간이 불완전하여 죄를 짓고 죄 가운데서 헤어나지 못하여 고통당하다가 결국 죄 값으로 멸망의 지옥에 가야하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인류의 죄를 단번에 다 해결하셨다. 예수께서 온 인류의 죄, 즉 모든 사람, 개개인의 과거, 현재 미래의 죄를 다 용서하심으로 그들이 천국에 갈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어놓으신 것이다. 지금 하나님을 대적하는 어떤 이의 죄뿐만 아니라 충실한 집사인 그대의 죄까지 모두 이미 용서하셨다. 우리가 그 사실을 믿기 때문에 용서하신 것이 아니고 믿든지 아니 믿든지 이미 다 용서하셨다는 것이다. 이제 이와 같은 십자가의 속죄를 믿는 자는 천국에 가는 것이요, 믿지 아니함으로 지옥에 간다. 안타까운 것은 그들의 죄가 다 용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모르고 지옥에 가거나, 알고도 안 믿어 지옥에 간다는 것이다. 이 일에 대해서 히브리서 10장 10절에서는 "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하였다. 십자가의 속죄로 부정한 죄인이 거룩해졌다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 외에 누가 감히 거룩할 수 있는가? 그런데 십자가의 속죄를 믿는 그대는 거룩해졌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또 로마서 3장 23,24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죄 많은 그대가 "의인"이 되었다는 말이다. 참으로 놀랍고 놀라운 선언이다. 이것은 십자가의 속죄로 얻은 은혜의 신분이다.

   또 요한복음 6장 47절에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오, 그대여, 그대가 십자가 죄 용서의 사실을 믿었다면 지옥에 갈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영원한 지옥에서 영원한 천국으로 옮겨진 것이다. 진정 기뻐하기 바란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한복음 5:24).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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